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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손가을은 말을 하려다 멈추었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이렇게 큰일이니, 그녀는 피해 갈 수 없었다.

사무실의 문이 열렸고 염구준이 마치 신처럼 문 앞에 나타났다. 손가을은 순간 마음이 놓였다.

"청해 상회의 회장은 용성우 아닌가요? 언제부터 흑풍이라는 사람이 생긴 거죠?"

염구준은 두 사람의 의아한 눈빛 속에, 그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갔다. 두 사람의 기운은 아주 이상했고 절대 일반적인 상회 직원이 아니다.

"구준 씨!"

손가을은 놀란 아이처럼 염구준의 품에 안겼다.

"큰일이다 보니 상황을 봐서 이해해 주세요."

직원은 몸을 곧게 세우고 고집 있게 말했다.

"조사라니요? 작은 상회에서 무슨 권리로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죠?"

염구준은 말을 마치고 매서운 눈빛을 뿜었다. 청해 상회뿐만 아니라 국주가 사람을 파겮도 손가을을 데려갈 수 없다.

"당신도 손씨 그룹 사람이에요?"

손씨 그룹은 손가의 기업인데 왜 갑자기 살기등등한 사람이 나타난 건지 두 사람은 아리송했다.

"용성우 씨? 청해 상회 대체 무슨 상황이죠? 흑풍은 또 뭐죠?"

염구준은 직접 용성우에게 연락했고, 상대는 우물쭈물했다.

"주군, 은둔 세가에서 청해를 인수하려 합니다. 용국의 경제적 지주인 것을 아시잖아요?"

용성우가 난처하게 답했다. 그는 양쪽 모두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은둔 세가요?"

염구준은 무언가 깨달은 듯 미간을 찌푸렸다.

용국의 일곱 가문에 대해 다른 사람은 잘 모르지만, 그는 아주 잘 알고 있다. 국주는 몇 가문의 세력이 곳곳에 집중되어 있어 늘 제거하려 했다.

"내가 알아볼 테니 끼어들지 말아요!"

염구준도 예의를 차리지 않고 바로 그들을 내쫓았다.

"흑풍 회장께서는..."

"꺼져요!"

염구준은 더 이상 참지 않았고 강한 억압에 두 사람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구준 씨, 무슨 일이야?"

손가을은 풀이 죽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걱정하지 마. 청해 부두에 가볼 테니 내 소식 기다려."

염구준은 손가을의 이마에 진하게 키스를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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