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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머리를 만지작대며 짜증을 냈다. 지금 손을 써서 주작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 우리 탓하지 마요. 우리도 원하지 않습니다. 협조 좀 부탁할게요. 여향이가 나쁜 짓은 안 할 겁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잡으려면 바로 와요. 열 명이 같이 덤벼요!"

주작의 말에 열 명의 제대 군인은 눈빛이 반짝였다. 다들 주작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느린 발걸음으로 열 사람이 동시에 주작을 향해 걸어왔다.

상대방이 이렇게 느린 것을 보고 주작은 성질을 참지 못해 바로 돌진했다.

주작의 속도를 보고 맞은 편에 있던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무슨 속도야? 상대도 제대한 군인인가?"

다들 곰곰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억지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비록 주작의 빠른 속도와 날쌘 몸짓을 보았지만 결국 생각이 많아 강하게 대적하지 않았다. 게다가 속도를 보아 주작을 양보하는 것 같았다.

"열 명이 함께 달려요. 사정을 봐줄 필요 없어요!"

"좋아요. 그럼 미안하게 됐어요!"

주작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녀는 간사한 표정을 지으며 순식간에 발걸음을 옮겼다. 마치 온몸이 튕겨 나간 것처럼 순식간에 제자리에서 사라졌다.

"뭐? 사라졌어!"

청용은 옆에서 먹던 것을 뿜어낼 뻔했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분명 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 훈련을 받은 적 있는 사람들이 알아보지도 못하다니 정말 한심했다.

"사라진 게 아니라 속도가 너무 빠른 거야. 지금 우리 뒤에 있어!"

사람들이 고개를 돌릴 때 주작이 마침 돌진해 왔다. 주먹은 크지 않았지만, 위력은 사람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

한차례 공격으로 열 명 중 여섯 명이나 쓰러졌다. 남은 네 사람은 주작의 실력을 파악한 뒤 더는 자신의 실력을 아끼지 않았다.

네 사람은 일렬로 모여 서로 팔 하나 정도의 거리만 남긴 채 주작을 향해 다가왔다.

이런 상황하에 주작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녀는 앞으로 걸어가 그들을 맞섰다.

"아가씨, 협조 부탁할게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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