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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그 빛이 번쩍인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염구준의 실력이 어느정도 경지에 도달했는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강력한 압도감에 옆에서 싸우고 있던 청용과 주작, 그리고 흑풍이 데려온 두 사람 모두 동작을 멈추고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이런, 전신께서 폭발하려 한다!”

“빨리, 저놈들이 정신이 팔렸을 때 처리해버려야 해. 이렇게 계속 상대하다 보면 우리 체력이 바닥날 거야!”

청용과 주작은 기회를 틈타 두 사람의 뒤로 다가갔다.

염구준은 힘을 모은 후 흑풍과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흑풍이 염구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는 염구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자 심히 당황했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자신이 우세한 듯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밀리고 있었다.

흑풍은 전력을 다해 염구준과 싸우려 했지만, 고민 끝에 이를 포기했다. 여기서 모든 힘을 다 쓰면 다음 전투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흑풍이 염구준의 옆에서는 청용과 주작이 우세를 보이고 있었다.

“아!”

“비열한 놈들!”

청용과 주작은 한 손으로 상대의 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단검을 들고 상대의 뒷목을 강하게 찔렀다.

뼈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자 두 사람은 즉시 청용을 떼어냈다.

“이겼어!”

청용의 얼굴에서는 땀이 흘렀고 손으로 땀을 털어냈다. 그리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

주작은 일어나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내 주작은 분노에 찬 전사가 자신의 등에서 단검을 뽑아내고칼끝에 묻은 핏물을 혀로 핥는 것을 보았다.

“정말 달군!”

“세상에, 정말이지 지겹다. 왜 공격이 통하지 않는 거지?”

염구준은 빛 속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는 청용에게 말했다.

“저 놈은 지금 홍노 상태야. 너희 공격이 상처를 입힐 수는 있지만 통증을 느끼게 할 수는 없어. 피를 흘리게 해야 해!”

염구준의 설명을 들을 새도 없이, 상대가 공격을 해왔다. 한 손으로 길이 3미터가 넘는 테이블을 잡고 청용을 향해 내던졌다.

청용은 재빨리 일어나 도망쳐 간신히 공격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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