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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빨리 구해! 뭘 멍하니 서 있어?”

염구준은 다급해졌다. 염구준은 수많은 계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앨리스가 이 시점에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앨리스가 흑풍을 마주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녀는 흑풍을 보고도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몰랐던 걸까?

염구준은 마음속으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앨리스에 대한 걱정과 원망이 뒤섞였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가지 감정을 뒤로 하고 앨리스를 구하는 것을 선택했다.

앨리스를 살펴본 결과, 염구준은 그녀의 몸속에 차가운 기운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기운은 그녀가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거기다 신체의 활동성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전신, 이리 오셔서 얼굴 좀 보세요!”

염구준이 시선을 돌리자, 앨리스의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마치 산 송장의 얼굴처럼 보였다!

보기만해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염구준은 아래 쪽으로 시선을 이동했고 앨리스의 입술은 중독으로 인해 자주색으로 변해 있었다. 자주색은 매우 선명했고, 이는 독이 극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중독의 증상을 살핀 염구준은 이 독이 다른 것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여전히 알지 못했다.

“전신, 중독입니다. 빨리 해독제를 주세요!”

주작도 다가왔다. 그녀는 중독된 앨리스를 보고, 여성으로서의 동정심이 폭발했다.

최고의 무술 고수라는 사람이 무방비 상태의 여성에게 손을 대다니, 정말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었다.

“제가 그놈을 죽여버릴 거예요!”

주작은 얼굴을 찡그린 채 흑풍이 떠난 문 쪽 방향으로 걸어갔다.

“멈춰! 너의 실력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어. 그자의 실력이면 너 정도는 일도 아닐거야!”

“그럼 설마 이렇게 지켜만 보고 있으실 겁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앨리스의 몸속 독소를 빨리 제거하는 거야! 그 놈은 원래 인간 말종이었어. 앨리스가 타이밍이 안 좋았던 거지.”

모두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앨리스를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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