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구해! 뭘 멍하니 서 있어?”염구준은 다급해졌다. 염구준은 수많은 계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앨리스가 이 시점에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앨리스가 흑풍을 마주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녀는 흑풍을 보고도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몰랐던 걸까?염구준은 마음속으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앨리스에 대한 걱정과 원망이 뒤섞였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가지 감정을 뒤로 하고 앨리스를 구하는 것을 선택했다. 앨리스를 살펴본 결과, 염구준은 그녀의 몸속에 차가운 기운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기운은 그녀가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거기다 신체의 활동성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전신, 이리 오셔서 얼굴 좀 보세요!”염구준이 시선을 돌리자, 앨리스의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마치 산 송장의 얼굴처럼 보였다! 보기만해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염구준은 아래 쪽으로 시선을 이동했고 앨리스의 입술은 중독으로 인해 자주색으로 변해 있었다. 자주색은 매우 선명했고, 이는 독이 극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중독의 증상을 살핀 염구준은 이 독이 다른 것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여전히 알지 못했다. “전신, 중독입니다. 빨리 해독제를 주세요!”주작도 다가왔다. 그녀는 중독된 앨리스를 보고, 여성으로서의 동정심이 폭발했다.최고의 무술 고수라는 사람이 무방비 상태의 여성에게 손을 대다니, 정말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었다. “제가 그놈을 죽여버릴 거예요!”주작은 얼굴을 찡그린 채 흑풍이 떠난 문 쪽 방향으로 걸어갔다. “멈춰! 너의 실력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어. 그자의 실력이면 너 정도는 일도 아닐거야!” “그럼 설마 이렇게 지켜만 보고 있으실 겁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앨리스의 몸속 독소를 빨리 제거하는 거야! 그 놈은 원래 인간 말종이었어. 앨리스가 타이밍이 안 좋았던 거지.”모두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앨리스를 방으로
염구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졌다. 기운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몸 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기운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며 염구준은 확실히 힘에 부쳤다.다행히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 치료도 끝이 났다. 앨리스의 부상은 물리적인 타박상으로 생긴 멍을 제외하고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염구준은 기운이 절반 이상 빠져나가면서 몸이 매우 허약해졌다. 다행히 청용과 다른 이들이 곁에서 그를 지켜주었다.모든 일이 끝난 뒤, 염구준은 다시 몸을 회복하기 위한 수련을 시작했고, 청용은 그를 보살피기 위해 계속 곁에 머물렀다. "너희 둘도 쉬어. 전투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어." "저는 안 됩니다. 대표님을 보호해야 해요. 흑풍이 기회를 노리고 공격해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전신께서 다치시도록 할 수는 없어요!"청용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말했다. 그 말이 염구준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염구준이 여러 번 만류했지만 청용은 절대로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주작과 함께 번갈아 가며 지키도록 하였다. 한편, 앨리스는 몸이 회복된 후 침대에서 일어나 천천히 뻣뻣한 몸을 움직였다. 이때 몸에서 뼈가 뚝뚝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왜 이렇게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뻐근한거야?” 통증으로 허리를 문지르며 침대에서 내려오던 앨리스는 문득 무언가가 생각났다. 검은 얼굴의 사람과 마주친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왜 아무 이유 없이 잠에 들었던 걸까?그때 밖에서 족장이 다급하게 들어왔다. 족장의 긴장된 표정을 본 앨리스는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급히 다가가 물었다. “족장님, 무슨 일 있어요?”“아, 세상에, 드디어 깨어났구나. 몸은 괜찮은게냐?” “괜찮냐고요? 저한테 무슨 일 있었나요?”“기억이 안 나니?”앨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아주 먼 길을 걸었던 것처럼 느껴졌고, 매우 피곤했다. 방금 깨어났는데도 잠을 잔 것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런 상황에서는 저 역시 반응이 늦었을 거예요.”앨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청용은 여전히 불만을 표했다. “만약 저 사람이 안 들어왔다면, 전신께서도 이렇게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을 테죠.” “됐어. 이미 벌어진 일이야. 과거의 일만 계속 따지면 우리끼리 단결할 수 없어. 아무 의미가 없다고!”청용은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무시하였다.이후 주작이 청용 대신 그 자리를 지켰다. 앨리스는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작의 옆에 함께 있었다.시간이 흘러, 방 안에서 맑고 또렷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주작의 눈이 반짝였고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염 선생님께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전신께서 거의 회복하신 것 같아요. 소리로 봤을 때 아마 완전히 나으셨을 겁니다.”정말로 잠시 뒤 방 문이 열리며 염구준이 방에서 나왔다. “전신, 회복하셨습니까?”주작이 기대에 차 물었다.염구준은 먼저 앨리스를 바라보다가 주작에게로 시선을 돌렸다.“많이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어. 마치 내 기운이 다른 사람에게 흡수된 것 같은 느낌이야. 단기간 내에 회복은 어려울 것 같군.” “네? 기운이 흡수됐다고요? 사람의 기운을 침식시키는 독도 있나요?”염구준은 고개를 저었다. 이 질문에는 그도 답할 수 없었다. 염구준 역시 이런 기술을 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흑풍의 실력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역시 분명히 음모가 있어서 일 것이다.또한 흑풍의 숨겨진 실력은 염구준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가 전력을 다한다면 아마 염구준마저도 막기 힘들 것이다. “모르겠어. 하지만 그를 만만하게 여겨서는 안돼. 모두 조심해야겠어. 무모하게 굴다가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으니.” “알겠습니다.” “특히 너, 청용! 네 무모한 성격 좀 고쳐! 네가 어떻게 내 시험을 통과했는지 도통 모르겠다!”청용은 머리를 긁적이며 민망해했다. 그도 최근에 자신이 쉽게 화를 낸다는 것을
족장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에야 일부 세력이 앨리스 가문의 보급을 여러 차례 강탈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누구죠? 조사해보셨나요?”족장은 고개를 저었다. “조사는 했지만 그게 누구인지 알 수 없었네. 상대는 우리의 운영 방식을 아주 잘 알고 있어.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더군.” “네?”염구준은 갑자기 관심을 가지며 일어나서 물었다. “매번 그렇게 정확했다고요?”“그래, 이미 네 번이나 당했어.” “젠장!”앨리스는 책상을 내리쳤다.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가문이 흐름세를 타기도 전에 양아치에게 휩쓸려 다시 혼란에 빠질 것이다.염구준은 상황이 자신이 걱정할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이내 청용을 데리고 함께 떠났다.회의 후, 앨리스는 경찰에 신고해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다음 날,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앨리스는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서에 다시 찾아 갔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가 무공이 뛰어난 인물들일 것이라고만 추측했다.상대방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것이다!물자는 다시 강탈당했고, 앨리스는 더욱 분노하며 반드시 이 일의 범인을 잡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했음에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앨리스는 상대방이 일부러 벌인 짓일거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않으면 이렇게 단서 하나 없이 깨끗할 수 없었다.앨리스가 염구준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염구준은 보고서를 바닥에 내던졌다."며칠이 지났는데, 당신은 스스로가 무능하다는 얘기만 하는 겁니까? 흔적 하나 조차도 알아내지 못했다고요?" “상대방이 매우 교활해요. 게다가 우리의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어서 주요 지점에서 물자를 강탈하고 있다고요!” “사건 발생 장소는 어딥니까?”앨리스가 지도를 꺼내어 손으로 가리켰다. 그곳은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였고변은 광활한 산 들판이었다!“교외입니까?” “네.”“그렇다면 왜 사람을 보내 조사를 하지 않은 겁니까? 다음 번에는 그
“시키실 일 있으신가요?”“아마 저쪽에 매복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앨리스가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주작 무리를 데리고 그대로 목적지로 향했다.목적지는 굉장히 멀었다. 차로 1시간 남짓 쉬지 않고 달려 동쪽 교외 지역에 있는 산 초입에 도착했다.산 입구 부근의 지형은 평탄한 곳도 있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도 있어 아주 복잡했다.“여기!”염구준이 산허리의 한곳을 가리켰다.그들은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현장 상황은 숨을 깊게 들이쉬게 만들었다.“이 사람들 훔쳐 온 물자들을 다 태워버렸어요. 자기들이 독점한 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일부러 그런 거네요!”엉망이 되어 온 바닥에 널브러진 과일과 야채들을 보니 완전 물자 낭비였다. 이 사람들은 천벌을 받을까 두렵지도 않은 걸까?“보아하니 이 사람들 여기서 저희 물자를 차단한 거예요!”염구준이 차지한 곳은 지리적 위치가 아주 좋았다. 공격을 하고자 하면 반드시 지나는 곳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볼 수 있고, 후퇴를 하고자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이곳에서 산 반대쪽으로 도망갈 수도 있다. 그야말로 타고난 매복지였다.“보고하면서 얘기했었는데, 물자 호송 책임자는 언제 기절했는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맞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로변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발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가서 사람을 기절시켰다는 건 완전히 불가능한 일입니다.”곧이어 염구준은 근처를 쭉 둘러보더니 바닥에서 주황색 물질을 발견했다.“이건?”염구준은 바로 손에 묻혀 자신의 코끝으로 가져가 냄새를 맡아보았다.“마약이다!”“이게 마약이라고요? 왜 이런 색이죠?”염구준은 문득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들은 이 마취제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기절시킨 뒤에 행동했던 것이었다!“허허, 이건 일반적인 마약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색인 거죠. 아마 촉진제 같은 걸 넣었을 거예요. 마약 효과랑 시효를 더 늘려주기 때문이죠.”그리고 이때, 산 먼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왔
“뭐?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마. 우리가 여기에 몇 번을 왔었는데. 두목이 그러긴 했지, 누군가 미리 와서 잠복할 수도 있다고. 결과는 어때? 우리가 지나치게 걱정한 것뿐이었어. 여기에 우리말고 누가 더 있겠어, 발자국 하나로 의심 가질 필요 없어.”“그래, 아마 우리가 남긴 발자국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근처에 누군가 있는 것 같다고!”마른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자 안심한 채 다시 땅에 엎드렸다. 그 후, 그는 가방에서 주황색 액체가 담긴 몇 개의 컵을 꺼내 바닥에 놓았다. “형 말이 맞아. 우린 독침 물을 가지고 있으니, 누가 와도 삼십 초도 버티지 못할 거야!” “아!”“누구야?”“풀숲에서 나와! 두 번 부르기 전에 나오는 편이 좋을 거야!”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방금 ‘아’하는 소리 못 들었어?” “뭐라고?”“소리는 무슨, 여긴 한적한 외딴 산 속이야. 사람 그림자 하나 없는데 무슨 소리가 나. 환청이겠지”"난 상상도 여자만 하는데 이건 남자 목소리였다고!"멀지 않은 풀숲에서 염구준은 청용을 노려보았다. 청용은 입을 막고는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염구준은 손가락으로 청용을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이번에 발각되면 일단 네 무공부터 다 무력화시키고 산속에 던져버릴 거야.”하지만 주변에서 들린 소음이 신경 쓰였던 마른 남자는 천천히 청용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그때, 그의 허리에서 '삐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용한 환경 탓에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져 그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깜짝이야. 두목이 메시지를 보냈왔어어.” “핸드폰 소리는 수없이 들었으면서 뭘 놀라. 자신 없으면 그냥 꺼지라고!” “지금 누구를 탓하는 거야? 네가 대제자 자리를 어떻게 얻었는지 나도 알고 있다고. 네가 중간에서 이간질을 해서 우리 형제들 간의 사이를 틀어 버린거 아니야. 그게 아니었으면 네가 훈련에서 좋은 성과를 받기라도 했을 거 같아?”“뭐라고? 불만 있어? 네 팔
"만약 지금 나가면 일이 바로 드러날 수도 있어요!""하지만 나가지 않으면, 이 물자들은 아마 또 버려야 하겠죠!"세 사람은 한참을 의논했지만,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들키지 않고 물자를 순조롭게 운송하려면 운전자의 운전 기술만으로는 절대 이루어낼 수 없다.앞에 있는 두 사람은 이미 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준경이 몇 명을 향해 겨누고 있었고 더 이상 대책을 내세우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순간 청용의 눈이 반짝거렸고 염구준의 귓가에 몇 마디 속삭였다.염구준은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물었다."정말 될까?""분명합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이 방법으로 저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상대했어요. 실패한 적 없습니다!""그래, 주작아. 만약 실패하면 우리 바로 뛰쳐나가자!"말하며 그들은 전투 상태에 돌입했다. 청용은 바닥에서 작은 돌멩이 하나를 들고 그 사람을 향해 던졌다.돌은 공중에서 완벽한 곡선을 이루며 옆 각도에서 김이호의 머리를 맞혔다."아이고!""너 미쳤어?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소리는 왜 지르는 거야?"한일정의 표정은 안 좋았다. 이 소리가 기사를 놀라게 했는지 기사는 갑자기 속도를 냈다. 물자를 가득 싣고 있는 차는 순식간에 산 입구로 사라졌다.김이호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는 한일정이 돌을 던지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했다.이런 상황에서 사나이라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경고하는데 건방지게 행동하지 마. 내가 널 못 이겨서 양보하는 게 아니야. 화나면 널 죽일 수도 있어, 알아?""아이고, 무서워라. 이럴 줄 알았으면 셋째랑 왔지. 너처럼 한심한 놈이랑 함께 다니는 건 정말 나에 대한 모욕이야!"김이호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이런 모욕을 듣고 그는 매우 손을 쓰고 싶었지만, 흑풍이 알게 되면 두 사람 모두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다."어때?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뭐라고? 이 자식이!"양보하려고 했지만, 상대는 염치를 모르고 다시 그를 모욕했다. 김이호는 결국 주먹을 휘둘렀다.두 사람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날은 이미 어두워졌다. 염구준은 한일정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붉은 빛이 제3 전장과 제4 전장이 폭파하여 죽을 때 뿜어낸 에너지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설마?"염구준은 저도 몰래 한마디 내뱉었고 청용이 그의 입을 막았다.방금 돌을 주운 손이라 흙투성이였는데 그대로 염구준의 입을 감싸, 염구준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쉿, 조용히 하세요. 방금 소리를 냈어요!"방금 자기 행동을 생각하니 염구준도 마음속의 분노를 가라앉혔다."저 제1 전장이 내뿜은 빛이 이전에 우리가 만났던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어?"주작도 발견했지만, 기억을 해내지 못했다."아, 알겠습니다. 제3 전장과 제4 전장이에요. 이것도 그럼 홍노가 아닙니까?""홍노는 짧은 시간 내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고 공격력이 두 배로 증가해. 내가 보기엔 그들끼리 싸울때 전력을 다하지 않거나 아예 상대를 죽여 상대의 위치를 대체하려 할 거야!""그게 제일 좋겠네요. 두 사람이 서로 싸우면 우리는 마지막에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어요!"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날이 어두워졌고 사방이 고요해 제2 전장은 이미 그들의 말을 들었다!전투 중, 김이호는 필사적으로 한일정에게 눈치를 줬지만 반 홍노 상태의 약점은 바로 이런 세부 사항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는 눈앞의 짜증 나는 원숭이를 죽일 생각만 하고 있어 상대의 눈치를 볼 겨를이 없었다."정말 둔하기 짝이 없네!"김이호는 몸을 흔들며 한 손으로 상대의 옷깃을 잡고 힘껏 잡아당겼다.몸 전체가 순식간에 날아올랐고 한일정의 머리 위로 날아간 후 무슨 수를 썼는지 두 다리를 약간 벌리고 몸 전체를 빠르게 아래로 추락시켰다.그리고 마침 한일정의 목에 올라탔다.가벼워 보이는 이 행동에 한일정은 결국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 멍청이야, 졌지?""지긴 무슨, 내가 널 끝낼 거야!"커다란 손바닥이 몸을 타고 위로 올라가 김이호의 다리 옆으로 향했다. 그리고 상대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