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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화

주작은 청용이 공격을 당하자 순간 크게 동요하였다.

그는 진행 중인 공격을 멈추고 청용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주작이 방심한 틈을 타 전장이 기회를 엿보았다. 전장은 주작의 발을 붙잡고 강하게 끌어당겼다.

강력한 힘에 의해 주작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주작은 손쓸 새 없이 전장의 몸에 부딪혔다.

기둥에 부딪힌 것보다 더 큰 충격이 전해졌다.

주작은 고통을 참고 복수를 하려 했으나 전장의 공격은 주작의 공격 속도와 견줄 만큼 빠르고 강력했다.

전장은 또다시 강한 악력을 이용해 주작을 붙잡았다. 이번에는 양손을 사용해 주작의 옷을 찢으려 했다.

여성으로서 주작은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처절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주작은 상대의 힘을 이기지 못했고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하, 이제 기억나냐? 내가 말했지, 너는 그냥 파리일 뿐이라고. 네가 나를 몇 번 괴롭혔다지만 내가 너를 잡는 순간 너는 끝나는 거야! 너를 제대로 모욕해주지!”

그 말과 함께 홍노 상태의 전장은 자신의 커다란 입을 쭈욱 내밀어 주작에게 입맞춤을 하려 했다.

그 모습은 마치 고릴라와 같았다. 무서운 게 아니라, 오히려 역겨운 모습이었다.

“죽고 싶은 거구나!”

천둥 같은 외침과 함께 염구준의 힘이 손바닥에 집중되었고, 흑풍을 향해 밀어붙였다.

방어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흑풍은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방어하려 했지만 강력한 충격파에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록 흑풍에게 상처를 입힐 수는 없었지만 흑풍이 멀리 떨어져 나간 덕분에 염구준이 주작을 구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염구준은 신이 강림한 듯한 모습으로 다가와 손쉬운 한 방으로 전장의 갈비뼈를 세게 가격했다. 그러자 전장은 순간적으로 멀리 튕겨 나갔다.

튕겨 나간 몸은 공중에서 폭발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홀 안의 공기는 마치 피처럼 붉게 물든 듯했다.

고성 안을 가득 메운 피비린내가 바깥으로까지 퍼져 나갔다.

한편 고성 밖.

앨리스와 그 일행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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