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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빨라!"

시선을 돌리니 그 사람의 손가락은 이미 눈앞까지 왔다. 염구준은 무의식적으로 피하려 했지만, 미처 피할 겨를이 없어 손을 뻗어 막아냈다.

그를 막고 나니 염구준은 상대의 힘을 똑똑히 파악했다.

"뭐? 설마 상대도 천인급인가?"

공격에 실패하자 상대는 다시 공격을 해왔다. 한동안 염구준은 아무런 우세도 차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중의 일부 공격을 염구준은 가까스로 피했다.

뒤에 따라온 두 사람은 염구준을 찾아오지 않고 오히려 주작과 청용을 찾아갔다.

청용과 주작은 방금 큰 충격을 받아 많은 피를 흘렸다. 체내에 큰 타격을 주어 오장육부에서 피가 배어 나왔다.

아픈 몸을 부축하며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건장한 두 사람은 청용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는 죽일 듯이 청용을 향해 달려왔다. 그 순간, 마치 고성 전체가 떨리는 것 같았다. 이렇게 건장한 두 사람의 발걸음이 일치해진 순간, 2층 바닥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났다.

"조심해!"

그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 앞으로 왔고 커다란 주먹을 휘둘렀다.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청용은 손을 뻗어 반혼수 상태에 빠진 주작을 잡고 뛰어나가 그곳에서 도망쳤다.

고개를 돌리자 상대는 조금 전 그곳을 내리쳤고 2층 옆에 있던 난간도 순식간에 부서졌다.

"뭐야, 대체 무슨 힘이야? 한 대 맞으면 죽지 않아도 불구되겠는데?"

착지한 후 주작도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주위를 싸늘하게 둘러본 후 바로 앞에 있는 건장한 사람들을 주시했다.

누워 있는 상태로 두 사람을 보니 마치 산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 같았다.

"뭐해? 어서 피해!"

멍하니 상대가 들어 올린 주먹을 바라보다 주작은 도망가는 것도 잊었다. 주작은 누군가 자신을 들어 올렸다는 것이 느껴졌고 몸 전체가 뒤로 2미터 물러났다.

그리고 방금 있었던 곳에 공격이 떨어졌다.

"살고 싶지 않으면 얘기해 줄래? 괜히 내 체력 낭비하지 말고, 나도 곧 죽을 것 같아!"

"대체 정체가 뭐야?"

"내가 어떻게 알아, 힘이 정말 세!"

주작의 눈가에는 빛이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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