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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잠시 후, 염구준은 용필을 안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런 다음 기운으로 그의 체온을 낮추었다.

"용필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들을 본 이모가 울먹이며 달려왔다.

오랜만에 아들을 만났지만, 생명이 위태롭다는 말에 마음이 복잡했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염구준은 급히 제지했다. 용필의 지금 상태로는 주위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영안실에 들어선 염구준은 용필을 냉동고에 눕혔다. 기운 소모가 많이 줄었다.

손가을과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 도착했다.

"솔직히 말해줘. 용필이 살 수 있어?"

이모는 아들을 바라보며 울먹였다.

"실력 좋은 친구가 있는데 지금 여기로 오고 있어요."

그는 약속을 할 수 없었기에, 이 정도로 대답했다.

전형의 문제는 주술사들도 확신할 수 없었다.

듣고 있던 손태석이 말했다.

"이 다리도 그분이 치료한 거여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쯤이면 도착해야 할 이제마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염구준이 전화를 걸자 상대방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무언가를 먹고 있는 듯 말하는 것이 어눌했다.

"... 곧 도착합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염구준은 차갑게 물었다.

"하하, 청해에 왔으니 당연히 매운탕은 먹어야죠."

이제마는 웃으며 대답했다.

갈수록 가관이로군!

염구준은 한마디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위급상황입니다. 부디 신중히 행동하세요!"

이 말의 무게를 이제마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염구준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곧이어, 영안실 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누군가가 걸어왔다.

문이 열리고 가운을 입은 자가 들어섰다. 그 사람의 가운은 조금 달랐다.

"저희와 함께 가시죠!"

"어디를 말씀인가요?"

염구준은 그저 의아할 뿐이었다.

"철근 정신병원으로요."

상대방은 매우 진지했다.

"... "

염구준은 그 자리에 벙졌다. 그들이 자신의 어떤 점에서 이런 진단을 내렸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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