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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동시에 자동차 지붕이 날아가며 염구준이 높이 뛰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의 손에 이상한 것이 들려 있었다. 마치 앉아 있던 좌석을 뜯은 듯, 검고 네모난 무언가가 허공을 나르며 유람선과 바다로 추락하고 있는 트럭 사이에 던져졌다.

닿을 수 없는 곳에 닿기 위해, 공간을 메꿀 수 있는 디딤돌을 좌석 쿠션으로 대신한 것이다. 염구준은 허공을 뛰어오른 뒤, 유람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중간에 있는 좌석 쿠션을 한 번 더 밟아 기어이 유람선과 가까워졌다.

이제 정말 목표지가 코 닿을 거리!

이 모든 과정은 그가 부두를 향해 돌진한 순간부터 미리 계획한 것이었다.

“곤래 형님, 어떻게 해요? 저 미친놈이 진짜 넘어왔어요!”

사람들이 당황하며 우왕좌왕거렸다.

“모두 난간 쪽으로 간다! 절대로 배에 올라타지 못하게 해!”

그러자 즉시 모두 난간 쪽, 염구준이 날아오고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곤래 본인은 최대한 뒤쪽, 멀리 물러섰다.

“당장 막아!”

긴장된 상황 속, 사람들은 곤래가 뒤로 도망간 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했다.

왔다!

염구준이 점점 가까워졌다. 주술사들은 일제히 경계를 풀지 않고 공격태세를 취했다. 상대는 공중에 떠 있는 불안정한 상황, 절대적으로 자신들이 유리했다. 상대를 쓰러뜨리기 가장 좋은 기회였다!

“흥, 멍청이들. 내가 당해줄 것 같아?”

적의 의도를 파악한 염구준이 냉소를 지었다. 이런 전술은 그에게 무의미했다.

유람선과의 거리가 좁혀지자, 염구준은 망설임없이 강력한 기운이 담긴 주먹을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젠장! 우리의 공격이 놈에게 닿지 않는다!”

몇몇이 상황을 파악하곤 외쳤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주술사들은 한순간에 날아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이게 바로 레벨 차이!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경지!

“긴말 안 하겠다. 내 아내와 딸, 풀어줘. 그러면 너희들은 온전한 시체만이라도 가져갈 수 있을 거야.”

염구준이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이러면 안 되지. 말 그대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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