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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9화

건장한 보초는 꼬맹이의 칼에 찔려 가슴이 꿰뚫렸다. 남은 십여 명의 여씨 일가 보초들은 전부 넋이 나갔다.

“당신들은 누구야? 감히 우리 여씨 일가 사람을 죽여?”

한 보초가 전전긍긍해서 물었다.

그가 말하자마자 서늘한 검기가 그를 바닥에 꽂았다.

또 심장이 꿰뚫렸다.

동료들이 잇달아 죽자 여씨 일가 보초들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그들은 사람들을 부르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화진 제일 소년후의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촥 소리와 함께 공포스러운 검명이 울려 퍼졌다.

눈을 깜빡이자 십여 명의 보초가 전부 소년의 검에 죽었다.

여씨 일족 내부.

문 앞에서 비명이 잇달아 들려오자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대가급 고수와 3명의 신급 강자가 있었다.

“젠장, 문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여씨 일가의 신급 강자이자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호된 목소리로 물었다.

“둘째 장로님, 누군가 저희 여씨 일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한 부하가 서둘러 대답했다.

‘뭐라고?’

그 말에 여씨 일가 둘째 장로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어떤 간이 부은 놈이 감히 그런 짓을 한단 말이야? 당장 나랑 같이 나가서 보자고!”

여씨 일가의 둘째 장로는 말을 마친 뒤 십여 구의 피투성이가 된 시체를 보았다.

문 앞에 윤구주는 신처럼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그의 앞에는 꼬맹이 남궁서준, 정태웅, 천현수가 있었다.

오늘 밤, 윤구주는 그가 말했던 것처럼 사람을 죽일 생각이었다.

서울 3대 문벌 중 하나인 여씨 일가를 멸족할 생각이었다.

그들은 감히 윤구주의 형제들을 죽이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공공연히 윤구주가 서울에 가는 걸 막았다.

“당신들은 누구야? 감히 우리 여씨 일족을 공격해?”

여씨 일가의 둘째 장로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화가 난 얼굴로 윤구주와 정태웅 등을 바라보았다.

특히 윤구주를 보았을 때 그는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눈앞의 윤구주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 내려온 신 같았다.

“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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