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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연회가 곧 시작된다. 호스트인 주세호가 당연히 무대에 올라가 몇 마디 할 것 같았다.

잠시 후, 주세호가 무대에 올라갔다. 주세호는 마이크를 잡고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 연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연회를 빌어 우리 강남 상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여러분에게 많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제가 제일 존귀하고 존경스럽고 제일 고마운 왕이 될 자를 연회에 모셨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장내가 떠들썩했다.

특히 왕의 될 자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끌었다!

“몇십조의 몸 값을 가진 주세호가 이렇게 감사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누군데?”

“그래! 도대체 누군데? 주천억이 왕이 될 자라고 부르는 거야?”

재벌가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소채은 마저 그 사람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주 회장님, 그 분이 누구십니까? 한번 불러내서 저희에게도 소개해 주세요!”

그러자 주세호는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의 왕은 지금 여러분을 뵙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세호는 샴페인 잔을 높게 들면서 말했다.

“어쨌든 그는 저 주세호의 하늘이고 주세호의 땅입니다. 제가 이 한 몸 다 바쳐 평생 충성을 다 할 저의 왕입니다!”

“그래서 첫 잔은 저의 왕에게 권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세호는 원샷을 하였다!

당당한 강성 제일 갑부가 얼굴도 내놓기 싫어하는 ‘왕’을 위해 술을 권하는걸 보면서 재벌가들은 어리둥절해하였다!

하지만 주세호는 어차피 주세호다. 그가 이렇게 충성을 할 사람은 무조건 대단한 사람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흥!”

“무슨 생쇼야! 왕은 또 무슨 개소리고! 주세호가 존경하는 사람이 우리 작은아버지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야?”

“우리 작은아버지는 남방 창용 부대의 중령이야! 만약 창용 부대가 우리 강성의 안전을 지키지 않았더라면 주세호 네가 존재할 수도 없지!”

중해 그룹 조성훈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면서 투덜거렸다.

그러자 조도철도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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