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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윤구주는 얼른 물었다. 그러자 아저씨는 윤구주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자네는 누구지?”

“저는 걔 남자 친구예요!”

윤구주가 대답했다. 남자 친구라는 단어를 들은 아저씨는 급한 어조로 말했다.

“이 사람아! 왜 이제 왔어! 아까 자네 여자 친구가 어떤 사람들한테 잡혀갔더구먼!”

뭐?

그 말을 들은 윤구주는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저씨,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누가 그랬나요?”

아저씨는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은 윤구주에게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소채은이 검은색 자동차에 끌려갔다는 사실도 말했다.

윤구주는 갑자기 눈빛이 매서워지면서 화가 치솟아 올랐다!

그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몇 분 사이에 소채은이 누군가에게 잡혀가는 일이 생길 줄은!

“아저씨, 감사합니다!”

그리고 윤구주는 소채은이 끌려간 곳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그곳에 도착하자 윤구주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주위를 샅샅이 훑어봤다. 그러고 주위에 있던 카메라를 발견하고 주세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하!”

주세호가 전화를 받았다. 윤구주는 차갑게 말했다.

“세호 씨, 교통국에 있든 모든 인맥을 동원해 몇 분 전에 여기 부두 쪽에 세웠던 검은색 차량을 조사해 줘! 빨리!”

주세호는 깜짝 놀라면서 물었다.

“저하!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채은이가 잡혀갔어! 채은이를 잡아 간 사람들이 검은색 차를 타고 있었고!”

뭐?

소채은이 잡혀갔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주세호는 손까지 떨려왔다.

“알겠습니다. 저하! 소인이 당장 교통국에 전화할게요!”

주세호는 전화를 끊고 강변에 있던 모든 CCTV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윤구주는 눈에 살기를 품고 강변 쪽에 서 있었다.2분 뒤.

주세호는 경호원들을 데리고 크루즈에서 내려왔다.

“저하!!!”

“찾아냈습니다!”

주세호가 소리치면서 달려왔다!

윤구주는 그 소리를 듣고 빠른 걸음으로 주세호 쪽으로 다가갔다.

“빨리! 보여줘!”

주세호는 방금 교통국에서 입수한 CCTV 영상을 윤구주에게 보여줬다. 화면에는 검은색 차에서 내려온 남자 네 명이 소채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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