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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세상에, 원성일 씨. 천하회에서는 왜 온 겁니까?”

싸우고 있던 정태웅은 멀리서 오는 그들을 보자 흥분해서 소리쳤다. 그러면서도 들고 있는 설인으로 자신에게 달려들던 당씨 일가의 대가를 찔러서 죽였다.

그들을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서경의 천하회였다.

원성일의 뒤에는 예쁜 치마를 입은 아름다운 노정연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제외하면 천하회의 대가급 경지의 10개 당의 당주가 있었다.

“암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된 뒤 우리 천하회는 곧바로 서경에서 출발하여 이곳으로 왔습니다. 다행히도 늦지 않았네요!”

원성일이 큰 목청으로 말했다.

정태웅은 그 말을 듣더니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원성일 씨답네요. 아주 의리가 넘쳐요!”

원성일도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우리는 천하회 암부와 함께 전장에서 싸우면서 적을 죽였었죠. 지금 암부에 문제가 생겼는데 저희 천하회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1000여 명의 천하회 사람들이 도착하자 국방부 장군 한동석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호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누구야? 감히 우리 국방부랑 척지려고 해?”

지팡이를 짚은 여선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한동석 장군은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저 사람들은 천하회 사람들이에요.”

“천하회요?”

한동석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네. 당시 천하회는 서경을 지켰죠. 10개국 간의 전쟁에서는 구주왕을 섬겼었고요. 그런데 그들이 오늘 이렇게 찾아올 줄은 몰랐네요.”

천하회가 구주왕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말에 한동석의 두 눈동자가 섬뜩하게 번뜩였다.

“그 죽은 남자의 부하였군요. 흥! 감히 우리 국방부랑 척지려고 하다니, 오늘 암부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전부 죽여!”

한동석의 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국방부 사람들과 영문 킬러들은 곧바로 천하회와 대립했다.

비록 천하회의 1000여 명 되는 무인들이 도착했지만 한동석과 3대 문벌에 실질적인 영향은 가지 않았다.

3대 문벌 측에는 무려 100여 명의 대가급 강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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