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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스사노오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의 영혼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잠시 뒤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았다.

“죽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이 오늘 어떻게 죽는지 한 번 보죠!”

윤구주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그 순간, 그는 두 손을 마주치더니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구용연체!”

크릉...

용이 울부짖는 소리가 그의 체내에서 들려왔다.

소리가 총 아홉 번 났다.

윤구주의 체내에서 총 아홉 번의 용 울음소리가 난 뒤, 아메 신전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하치카미 산조차 격렬히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맷돌만 한 크기의 바위들, 트럭만 한 크기의 바위들이 굴러떨어지면서 신전을 파괴했다.

그리고 부성국의 음양사들도 바위에 깔렸다.

수많은 바위가 산에서 굴러떨어져서 아메 신전에 참배하러 온 신도들을 공격했다.

“구용!”

윤구주는 훌쩍 뛰어올랐다. 눈부신 금빛과 함께 9마리 용이 윤구주의 등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9마리의 용이 나타나자 하치카미 산이 전부 용으로 뒤덮였다.

“죽어!”

윤구주가 마치 유성처럼 주먹을 휘두르자 금빛 용 9마리가 아주 거대한 금빛 주먹을 만들어냈다.

그 주먹이 나타나는 순간 음양사들을 포함한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음양사들은 윤구주의 9마리 용이 나타나는 걸 본 뒤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흘리다가 그대로 목숨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심지어 치히로 신이치마저 끊임없이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었다.

너무도 강했다.

그들의 내공으로는 윤구주의 이 파멸적인 공격을 도저히 막아낼 수가 없었다.

귀청을 찢는 쿵 소리가 들려왔다.

윤구주가 휘두른 주먹이 스사노오의 몸을 강타했다.

천 년 가까이 존재한 스사노오는 윤구주의 주먹으로 인해 죽지 않던 그의 몸이 터질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의 영혼마저 연기처럼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천 년 가까이 모아온 원한이 윤구주의 주먹 대문에 서서히 사라지는 걸 본 스사노오는 완전히 겁에 질렸다.

“안... 안 돼... 안 돼... 죽이지 마... 날 죽이지 마...”

그는 두 손을 휘적이면서 무릎을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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