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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하루 뒤, 강성 국제 공항.

연예인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자가 비즈니스석에서 내렸다.

그녀는 눈부시게 빛났다.

여자가 나오자 주변 사람들은 순식간에 빛을 잃었다.

타고난 여왕 같은 그녀는 경국지색의 용모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우아한 분위기로 모든 것을 압도했다.

아름다운 그녀의 뒤에는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

한 명은 초췌한 얼굴에 무감정한 눈빛을 한 남자였다.

그는 회색 긴팔 하나만 입고 있었는데 차림새가 아주 이상했고 품에는 검은 천으로 싸인 검을 안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서울시 국방부 후방지원부대 부부장 임진형이 있었다.

“저하, 이번에 강성으로 오는데 왜 전용기를 타시지 않고 일반 여객기를 타신 겁니까?”

임진형은 공항에서 나오며 곁에 있는 여자를 향해 물었다.

문아름은 윤구주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강성에 오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그가 살아있는 게 맞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생각이었다.

“당신처럼 무능력한 사람이 뭘 알겠어요? 내가 갑자기 떠난다면 국방부에서 의심할 거 아니에요?”

문아름이 차갑게 대꾸했다.

“네, 네! 역시 저하는 주도면밀하십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임진형은 얼른 말했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가서 택시나 잡아요.”

문아름이 말했다.

임진형은 알겠다고 한 뒤 부랴부랴 택시를 잡으러 갔다.

공항 정문 앞.

임진형이 택시를 잡으러 간 사이 문아름은 검을 든 사내와 조용히 서 있었다.

이때 공항에서 세 명의 양아치 같은 남자들이 걸어 나왔다.

선두에 선 사람은 선글라스를 끼고 레게 머리를 한 남자였고 다른 두 남자는 특이한 힙합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엄청난 미인이 공항 정문 앞에 서 있는 걸 보았다. 레게 머리를 한 남자가 먼저 흥분하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미친, 저 여자 엄청 예쁜데? 우리 강성에 언제 저런 미인이 있었지?”

그의 말에 뒤에 있던 두 남자도 문아름을 바라보았다.

“정말 예쁘네!”

“미쳤다. 강성시 미인 선발 대회 우승자보다 더 아름다워. 난 저렇게 예쁜 사람은 처음 봐.”

“가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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