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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갑자기 나타난 검을 안은 남자를 본 순간, 민규현은 위험을 감지했다.

민규현은 계속해 걸어가다가 독고명과 5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멈춰 선 뒤 시선을 들어 짙은 살기를 내뿜는 독고명을 바라보았다.

“날 기다린 건가?”

민규현이 입을 열었다.

검을 안은 독고명은 천천히 무감정한 두 눈을 떴다.

“그래. 민도살이라는 별명을 가진 암부 3대 지휘사 호존 민규현. 오늘 내 검으로 당신과 한번 겨뤄보고 싶군!”

독고명은 말을 마친 뒤 천천히 손에 든 검을 뽑았다.

검은 아주 길었고, 검을 뽑는 순간 서늘한 한기가 사방을 뒤덮었다.

민규현은 그의 검을 바라보면서 냉소했다.

“겨뤄보고 싶다고? 좋아. 내가 상대해 주지!”

힘찬 외침과 함께 민규현은 빠르게 독고명을 향해 달려들었다.

독고명이 검을 휘두르자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검기가 날아들었다.

많은 사람을 베었던 검날과 민규현의 주먹이 부딪히는 순간,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졌다.

민규현과 독고명이 싸우고 있을 때 민규현의 네 부하들은 샵 문 앞에서 소채은을 지키고 있었다.

이때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민규현의 부하들도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거센 바람이 느껴지자 그중 한 명이 바로 외쳤다.

“조심!”

그는 빠르게 몸을 피했고 쿵 소리와 함께 엄지손가락만 한 돌멩이가 날아왔다.

본인들을 습격한 것이 돌멩이인 걸 확인한 민규현의 부하들은 안색이 달라졌다.

“저기야! 쫓아가!”

네 사람은 동시에 쫓아갔다.

그런데 골목길 쪽에 도착하자마자 미모의 여성이 그들을 공격했다.

민규현의 부하들은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눈앞이 까매지면서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곧이어 경국지색의 여성이 걸어 나왔다.

그녀는 화진의 새로운 왕,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는 여자 문아름이었다.

문아름은 아름다운 눈을 들어 눈앞의 웨딩드레스샵을 보더니 안으로 들어갔다.

웨딩드레스샵 안의 직원은 대단한 미인이 안으로 들어오자, 저도 모르게 부러워하며 말했다.

“저기 저 미인 좀 봐요! 엄청 아름답고 분위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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