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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소채은은 비록 민규현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민규현의 인상이 좋다고 생각했다.

민규현이 자신을 형수님이라고 부르자 소채은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형님이 형수님을 지키라고 보내셨습니다.”

민규현은 윤구주의 진짜 신분을 밝힐 수는 없어서 그를 형님이라고 불렀다.

“구주가요?”

소채은은 당황했다.

“그렇습니다, 형수님.”

소채은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머나, 구주도 참 걱정을 사서 하네요. 강성은 치안이 훌륭한데 왜 제 걱정을 그렇게 한대요?”

“형님께서는 곧 형수님과 결혼하시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면 좋은 거죠.”

민규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계속 밖에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서 물 좀 마셔요.”

소채은이 예의 있게 말했다.

“아닙니다, 형수님. 저희는 밖에 있으면 됩니다.”

민규현이 말했다.

민규현 일행이 절대 들어가지 않으려 하자 소채은도 별수 없었다.

“알겠어요. 혹시라도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날 불러요.”

“네, 네! 감사합니다, 형수님.”

그러고 나서야 소채은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암부 호존이 직접 소채은을 보호했기에 윤구주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소채은은 웨딩드레스를 고를 생각이라 엄마와 함께 외출할 생각이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민규현이 나타났다.

“형수님, 외출하시려고요?”

소채은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샵에 가서 웨딩드레스 몇 벌 좀 골라보려고요!”

“그러면 저희가 경호해 드리겠습니다.”

민규현이 말했다.

“그쪽도 가려고요?”

천희수는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다.

“엄마, 괜찮아요. 구주가 절 지키라고 보낸 사람들이니까 그냥 같이 가요.”

“그래.”

천희수는 비록 불만스러웠지만 결국 동의했다.

소채은은 자기 차를 타고 직접 운전 해서 갔다.

그리고 민규현과 네 명의 부하들은 다른 차를 타고 그들의 뒤를 바짝 따랐다.

소채은은 엄마와 함께 곧 웨딩드레스샵에 도착했다.

민규현과 네 명의 부하들은 나이 많은 남자였기에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소채은은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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