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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말을 마친 꼬마 스님은 고개를 돌려 도망쳤고 토끼보다 더 빨리 달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도망쳤다!

빠르게 도망가는 꼬마 스님 수이를 보며 모두 깜짝 놀랐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린 정태웅이 손에 칼을 들고 있던 남궁서준을 가리켰다.

“겁에 질려 도망친 저 대머리가 대단한 절정이라고? 꼬맹이, 너 미쳤어? 젠장, 방금 칼을 제때 치워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넌 오늘 칼 한 자루로 쟤를 죽일 뻔했어!”

“난 칼을 치우지 않았어요!”

꼬맹이가 싸늘하게 대꾸했다.

“뭐야, 칼을 안 치웠다고? 칼을 거두지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검기가 사라진 거야?”

어리둥절한 정태웅은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고 꼬맹이는 정태웅에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돌아서서 유용검을 다시 칼집에 넣고는 더 이상 정태웅과 말을 섞지 않았다.

“이봐, 꼬맹이, 말 좀 해봐. 무슨 뜻인데?”

정태웅이 꼬맹이를 끌어당겨 물으려는 순간 민규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닥쳐, 이 멍청아!”

“형님, 왜 그래요, 내가 뭐 잘못 말했어요? 이 꼬맹이가 조금 전에 저 꼬마 스님을 칼로 죽일 뻔했는데 내가 한마디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저하는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지 말라고 늘 가르치셨잖아요!”

정태웅이 반박했다.

“네가 뭘 알아! 방금 그 꼬마 스님 절정 중의 절정일지도 몰라!”

뭐?

“놀라서 도망간 대머리가 어떻게 절정이에요, 지금 나 놀리는 거죠?”

정태웅은 믿지 않는 얼굴이었고 천현수, 철영, 용민 일행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 역시 마음속으로는 도망친 꼬마 스님이 아무리 봐도 절정 강자 같지 않았다.

민규현은 도망가는 꼬마 스님 수이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조금 전에 저 칼은 서준이가 거둔 게 아니라 상대의 무서운 기운에 녹아내린 거였어!”

뭐라고?

“진짜예요, 형님? 저 놀라게 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정태웅의 얼굴이 확 변했고 민규현은 정태웅을 노려보더니 말했다.

“꼬맹이의 검술은 다들 알다시피 절정을 베기 충분해! 그런데 방금 그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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