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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그렇게 말한 뒤 세 사람은 휙 잔영을 보이며 마당 바깥으로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민규현은 어두운 밤을 바라보며 아득한 눈빛으로 중얼거렸다.

“절정 강자가 드디어 한 명씩 나타나네!”

...

깊은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머리를 자랑하는 실루엣이 앞으로 나아가며 입으로 중얼거렸다.

“윤구주가 여기 있다고 하지 않았나? 왜 없지?”

그렇게 말하면서 꼬마 스님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그래, 힘들게 한번 나왔는데 먼저 다른 곳에서 놀다 가지 뭐!”

꼬마 스님은 시선을 들어 저 멀리 환하게 빛나는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와우! 대도시는 정말 멋지네! 그 지옥 같은 곤륜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단식하고 부처님 이름만 염불하다가 이제야 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되었구나!”

그렇게 말한 후 그의 두 다리가 튀어 오르더니 순식간에 깊은 어둠 속으로 귀신처럼 휙 사라졌다.

...

꼬마 스님이 가고 10분 정도 지나자 어둠 속에서 두 인물이 나타났다.

“형님, 저 꼬마 스님의 내공은 나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요!”

달빛 아래 말을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윤씨 일가 3 대장 중 한 명인 윤창현이었다!

꼬마 스님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던 그의 눈빛이 짙어지며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네가 짐작한 대로 저 꼬마 녀석의 내공은 오악을 능가할 것 같네.”

은빛 달 아래서 입을 연 사람은 윤씨 가문의 가주 윤신우였고 달빛이 그의 잘생긴 얼굴에 드리웠다.

그는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떠나는 꼬마 스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오악 절정? 정말 그 정도로 강해요?”

윤창현은 충격에 휩싸여 말하자 윤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그 경지를 뛰어넘었어!”

윤창현은 다시 한번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그럼 우리 조카와 싸우러 온 걸까요? 구주의 적이면 어쩌죠?”

윤창현이 서둘러 물었다.

“그렇게 보이진 않아. 처음 나타난 순간부터 온몸에 살기 어린 기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 구주 쪽 애들과 마주했을 때도 손을 대지 않았지... 내 아들의 적으로 찾아온 건 아닌 것 같아.”

윤신우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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