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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사상 절정 술법과 함께 손으로 법결을 짓자 굵은 팔뚝만 한 검은 마기가 외눈 노인의 몸에서 흘러나왔다.

“사상 환용술!”

외눈 노인의 목소리가 떨어지자마자 검은 기운이 점차 모여들더니 이내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사악한 용으로 변모했다.

악룡은 사납게 포효하고 있었다. 용의 세 머리는 마치 거대한 연자방아처럼 위압감을 주는 크기였다.

용이 모습을 드러내자 절정의 술법을 펼치던 노인이 손을 뻗으며 강렬한 명령을 내렸다.

“가라!”

훅!

검은 마기로 이루어진 세 머리의 악룡이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윤구주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주먹으로 공기를 가르며 내질렀다.

절정에 이른 주먹의 기운이 폭발하듯 뻗어나가며 윤구주의 주먹이 악룡의 머리를 강타했다.

“끼오오오!”

세 머리의 악룡은 윤구주의 강력한 일격에 뒤로 밀려나며 크게 휘청거렸다.

그러는 와중에 외눈 노인은 윤구주의 등 뒤에서 기습을 감행했다.

외눈 노인은 차가운 얼음의 기운을 응집해 날카로운 긴 검을 만들어냈다.

긴 검이 땅에 꽂히는 순간, 윤구주가 서 있던 자리가 순식간에 얼음으로 뒤덮였다.

이때 윤구주는.

그 한기 가득한 긴 검이 머리 위에 다다르는 찰나 윤구주의 순식간에 몸을 움직여 피했다.

빛보다 빠른 속도였다.

무시무시한 한기의 긴 검이 땅에 꽂히자 윤구주가 서 있던 자리는 순식간에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러나 윤구주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사라졌나?”

외눈의 절정 고수가 놀라워하는 가운데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셋이 합을 이뤘는데도 고작 이 정도인가?”

이것은 외눈 노인에 대한 모욕이었다.

이것도 대놓고 하는 모욕이었다.

이 사람들은 그 유명한 삼대 유명전 절정들이었다.

그중 두 명은 유명전 명부의 사상 절정 고수들이었다.

하지만 세 사람이 합심하여 공격했음에도 윤구주의 옷깃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이봐, 네가 진짜 능력이 있다면 피하지 마!”

외눈 노인은 분노에 차 목소리를 높였다.

방금 그 일격은 윤구주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확신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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