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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유명전 본거지를 모른다 해도 최소한 제4 나사 명부의 위치는 알고 있을 거라 믿어도 되겠지?”

윤구주는 계속해서 물었다.

눈앞의 외눈 노인은 제4 나사 명부의 객경이었다.

그가 제4명부의 위치조차 모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외눈 노인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을 깨닫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저하, 제4명부의 본거지는 흑산에 있습니다...”

그 순간!

외눈 노인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기괴한 웃음소리가 갑자기 공간을 가르며 들려왔다.

“강연훈, 네가 정말 감히 말하려는 것이냐?”

이 말과 함께 여섯 개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문씨 집안 조상의 집터 주변에 나타났다.

총 여섯 명!

그들은 모두 절정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으며 그중에는 사상 절정을 뛰어넘는 기운을 가진 자들도 있었다.

특히 중앙에 서 있는 청동 가면을 쓴 남자는 특히나 절정의 기운이 육도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아... 염군...”

외눈 노인은 그들을 보자마자 겁에 질려 몸이 얼어붙었다.

유명전, 염라의 아홉 대전, 사대 명부!

그리고 명부를 다스리는 자들은 바로 염군으로 불렸다.

사대명부 중 한 명의 염군이 직접 이곳에 나타날 줄이야.

여섯 명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구주도 천천히 차가운 눈빛을 들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제4명부의 나사염군이로군?”

“오래 기다렸다!”

중앙에 서 있던 청동 가면을 쓴 남자는 이 말을 듣고 미묘하게 놀란 듯했다.

“오, 날 기다렸다고?”

“그렇다!”

“처음부터 나는 너를 기다렸다!”

순백의 옷을 입은 윤구주는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그가 문씨 장원에 첫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이미 이곳에 더 강한 자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단지 그들이 비술을 사용해 자신들의 절정 혈기를 봉인했기 때문에 윤구주와 같은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니면 그 기운을 감지할 수 없었다.

“화진 최고의 왕이자 진용군운을 가진 절대적인 존재라는 소문이 있던데 오늘 직접 보니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상상도 못 했겠지, 우리가 혈맥을 봉인하고 기운을 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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