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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손에 죽음의 낫을 든 절정이 막 도망치려던 순간 윤구주는 냉소를 지었다.

“내 손에 걸린 이상, 신이라 해도 오늘은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윤구주는 허공으로 손가락을 뻗어 힘껏 움켜쥐었다.

순식간에 수천 장에 달하는 황금빛 진역 결계가 번쩍이며 그 속에서 무수한 금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것이 바로 결계살이었다.

“죽어라!”

윤구주는 다섯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그 금빛들은 절정 삼중천의 노인의 몸을 꿰뚫었다.

비명과 함께 그 노인은 즉시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지금.

네 명이었던 유명전의 절정 고수들은 순식간에 윤구주에게 셋이나 목숨을 잃었다.

남은 단 한 명, 외눈의 사상 절정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몸을 떨며 항복의 뜻을 비쳤다.

윤구주는 죽음의 낫을 든 노인을 쓰러뜨린 후 천천히 고개를 돌려 외눈 절정을 바라보았다.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겠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선 유명전의 사상 절정은 윤구주 앞에서 비참하게 목숨을 구걸했다.

어쩔 수 없었다.

그 역시 죽기 싫었다.

비록 그가 유명전의 사람이었으나 그 역시 죽음이 두려웠다.

더군다나 수백 년 동안 고생하며 절정에 도달한 고수였기에 더욱 죽고 싶지 않았다.

윤구주는 냉랭한 눈빛으로 외눈 노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너를 살려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봐라!”

그 사상 절정 외눈 노인은 그대로 무릎을 꿇어 윤구주의 발밑에 고개를 조아렸다.

“제가 유명전의 모든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윤구주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말하거라, 오늘 여기서 나를 기다리라고 시킨 자가 문씨 세가가 맞느냐?”

윤구주가 물었다.

“맞습니다... 문 선배가... 아, 아니! 문창정이 시켰습니다!”

죽음 앞에서 이 사상 절정은 마침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윤구주는 사실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윤구주가 태화루에서 벌인 대대적인 학살 소식이 문씨 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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