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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오늘 윤구주는 반드시 지안수를 죽이겠다고 했다.

문벌이 서울에 모인 이유는, 마씨 일가까지 온 이유는 문부상서인 지안수의 계략 때문이었다. 그는 문벌, 세가와 연합하여 윤구주를 죽일 생각이었다.

그런 그를 윤구주가 살려둘 리가 없었다.

“그러면 난? 윤구주,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넌 절대 지안수 장로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해!”

이때 이홍연이 갑자기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는 윤구주가 밉고 또 화가 났다.

그녀는 윤구주의 반대편에 서고 싶었다.

그래야만 마음속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홍연아, 응석 부리지 마. 내가 너한테 미안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감정적으로 굴 때가 아니야.”

윤구주는 한때 소꿉친구였던 그녀를 설득하려고 했다.

“하하, 내가 응석을 부린다고? 미안하지만 윤구주, 지금부터 난 너랑 아무 사이 아니야. 난 오늘 문부상서를 살리고야 말 거야. 오늘 아무도 문부상서를 죽일 수 없어! 여봐라, 지안수 장로를 나한테 데려와!”

이홍연의 명령이 떨어지자 그녀의 곁에 있던 절정 실력의 내시 두 명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들은 지안수에게로 걸어갔다.

“오늘 우리 형님이 죽이겠다고 했으니 이 사람을 지키는 사람은 내가 전부 죽여버릴 거야!”

남궁서준이 장검을 검집에서 빼냈다.

남궁서준의 온몸에서 검기가 치솟았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절정의 고수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두 명의 절정 실력의 내시는 남궁서준에게 가로막히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때 근처에 있던 내각의 여덟 장로는 악랄한 웃음을 드러냈다.

공주가 그들의 편에 선다면 그들은 무서울 것 없었다.

육도진은 이홍연이 갑자기 내각의 여덟 장로 편에 서자 참지 못하고 투덜댔다.

‘역시 여자는 여자라니까. 살면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여자야!’

“꼬맹아, 비켜주길 바라. 우리는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단다.”

남궁서준이 절정 실력의 내시 두 명을 가로막자 그중 키가 크고 마른 내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나가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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