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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아무리 그래도 마가는 제지백가의 후예예요. 만약 그들이 구주를 없애려고 나오면 세가들이 모두 일떠설 거에요.”

윤창현은 미래가 걱정되어 마음이 쉬이 놓이지 않았다.

“제지백가면 어떻고 세가서열이면 어떠냐?”

“그들이 난동을 피우고 내 아들을 건들면 모두 죽어 마땅하다.”

“숨어 지내던 그 늙은 괴물들이 나선다고 해도. 나 윤신우는 무섭지 않아.”

윤신우가 진지하게 높은 소리로 대답했다.

윤씨 가문은 문벌에 속해있지만, 그까짓 세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윤신우는 무서울 게 없었다.

30년 전 서울 제일의 절정이라 불리던 그는 세가의 늙은 괴물들을 죽인 적 있었다.

그리하여 윤신우 안중에는 애초에 마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형님, 세가는 확실히 위협되지 않습니다만 그거 아십니까? 구주가 오늘 태화루에서 또 일을 쳤어요.”

“나는 구주를 무조건 응원하고 있어.”

윤신우는 윤구주 편을 들며 말했다.

“형님, 잠깐만요. 제 말 다 듣고 얘기하세요. 오늘 우리 황실 공주님께서도 태화루에 행차하셨어요.”

공주님이 태화루에 갔다는 소식을 들은 윤신우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공주님이 거길 왜 가?”

윤창현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당연히 구주 때문에 갔죠. 형님도 아시다시피 공주님께서 어렸을 때부터 우리 구주를 좋아했잖아요. 드디어 구주를 찾았는데 당연히 만나러 가겠죠.”

그, 말을 듣고 윤신우는 코끝을 슬쩍 만지며 물었다.

“그래서?”

“글쎄 우리 구주가 사람들 앞에서 공주님을 거절했어요. 들은 바로는 공주님이 엄청나게 슬퍼하시면서 구주를 평생 미워할 거라고 했다네요.”

윤창현이 탐정에게서 들은 그대로 전해줬다.

“뭐라고?”

윤창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윤신우가 비명을 지르며 일어섰다.

“네 말은 우리 구주가 사람들 앞에서 공주님을 거절했다는 것이니?”

“그렇다니까요.”

“이놈이 머리를 다쳤나. 홍연이를 거절하면 어떡해.”

윤신우가 윤구주를 욕하며 좀 전에 아들을 무조건 응원한다고 말을 내뱉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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