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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세 번째는 윤구주가 곤륜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이다. 윤구주는 화진의 무술을 널리 알려 이름을 날리게 하고 문벌과 세가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다.

지금, 윤구주는 16년 전에 사건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 문제의 정답은 황성 안에 있다.

어쩌면 지금 국주님이 그 정답일지도 모르지만 윤구주는 아직 그 한 걸음을 내디디지 못한다. 앞으로 나갔다가는 화진에 큰 동란이 생길 것이다.

윤구주는 화진의 진국전신으로서 무작정 앞으로 나갔다가 어떤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윤구주는 꼭 참아야 한다.

문씨 세가를 생각하는 윤구주의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윤구주는 돌아온 뒤 한 번도 문씨 가문을 찾아간 적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윤구주가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절정에 달했다.

펑!

윤구주의 방문이 절로 열리고 그 속에서 흰옷을 입은 윤구주가 걸어 나왔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규현, 꼬맹이, 정태웅, 재이, 용민과 철영이 갑자기 방 안에서 나오는 윤구주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지금 윤구주로부터 차갑고 날카로운 살기가 엄청나게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윤구주의 살기를 느끼고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오늘 밤, 사람을 죽일 것이다.”

윤구주의 차가운 말투에 모두 움찔했다.

“저하, 누굴 죽이시려는 것입니까? 저희들이 나서겠습니다.”

민구현이 앞장서서 말했다.

“괜찮아, 너희들은 이곳에 남아있어. 오늘 내가 죽일 사람은 너희와 상관없는 사람이야. 내가 직접 없애버릴 거야.”

윤구주가 냉담하게 대답했다.

“형님, 같이 가고 싶습니다.”

이때 꼬맹이 남궁서준이 나서서 윤구주에게 말했다.

남궁서준은 기대의 눈빛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는 순진무구하고 그를 친 형님으로 모시는 남궁서준을 바라보며 부드러움을 되찾았다. 윤구주는 웃으며 꼬맹이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거절했다.

“모두 여기 남아있어. 오늘 밤은 혼자서 움직이고 싶어.”

남궁서준은 조금 서운했지만, 머리를 끄덕이며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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