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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던 노인도 입을 열었다.

이 네 사람의 대화에서 그들은 마치 오랫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 어찌하여 윤구주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윤구주는 당당하게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네 사람의 말에 그는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너희 네 사람은 유명전에서 온 게 분명하군.”

“오호?”

“저하께서 우리 유명전을 알고 계시다니요?”

눈동자에 붉은색 부적이 흘러 다니고 온몸에서 진한 절정의 기운을 내뿜는 검은 머리의 노인이 놀라며 말했다.

“저하께서는 정말로 식견이 넓으시군요! 우리 유명전은 백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하께서 우리를 알고 계시다니,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성이 강인 외눈의 노인도 이때 말했다.

“유명전은 아홉 명의 염라와 네 명의 명부로 나뉜다. 너희 네 사람은 염라냐, 명부냐?”

윤구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 말이 나오자 네 개의 돌기둥에 앉아있던 네 명의 절정 고수들은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

“이상하군요! 어떻게 우리 유명전에 대해 이리도 잘 알고 있는가요? 우리 유명전은 백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겨우 20대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우리 아홉 명의 염라와 네 명의 명부를 알고 있는 것입니까?”

윤구주는 크게 웃었다.

“그건 너희 같은 인간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것들이 알 필요 없는 일이다! 너희가 알아야 할 유일한 것은 오늘 나를 만난 너희는 운이 나빴다는 것이다!”

윤구주의 이 강한 발언에 검은 머리의 노인이 가장 먼저 웃음을 터뜨렸다.

“저하, 참으로 큰소리치는군요!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단 말입니다! 따지고 보면 당신이 우리를 선배라 불러야 할 것입니다!”

윤구주는 크게 웃었다.

검은 머리의 노인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뭘 웃는 거냐? 내가 틀린 말을 했단 말인가?”

윤구주는 당당하게 말했다.

“네가 나한테 선배 행세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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