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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그때 대표님께서 사모님의 마음을 되찾으셨을 때, 무릎을 꿇으셨다고요?”

택이는 자신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하늘과 땅, 부모님 앞에서는 무릎 꿇을 수 있지만, 육성아 앞에서 무릎 꿇는 건 불가능했다!

그날 밤, 택이는 부드러운 카펫 위에 무릎을 꿇고 육성아의 양손을 잡은 채 비굴하게 그녀에게 용서를 빌었다.

“용서해 줘요. 앞으로 절대 성아 씨를 이용하지 않을게요...”

육성아는 택이의 손을 밀어내고 팔짱을 끼며 그를 내려다보았다.

“5개월 후에 정말 떠나야 해요?”

이 일은 꼭 해야만 했고, 택이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내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반드시 성아 씨랑 결혼할게요.”

그의 맹세 같은 말에 육성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그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좋아하게 된 이상, 용기 내어 사랑하기로 했다.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육성아는 겁쟁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두렵지 않았고 감당할 수 있었다.

택이는 무릎 꿇기가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에 놀라며 마음속으로 선생님께 감사를 표한 후, 고개를 들고 그녀에게 물었다.

“여보, 이제 일어나도 돼요?”

“누굴 자기라고 부르는 거예요!”

육성아는 그를 노려보았지만, 손을 뻗어 그를 일으켰다.

“어디서 배운 수작인지 모르겠지만, 들어오자마자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내가 죽은 줄 알았겠어요!”

택이는 매우 자랑스럽게 육성아에게 말했다.

“저희 이 대표님께서가르쳐 주셨어요.”

육성아는 그를 흘겨보았다.

이승하가 분명 그를 놀리고 있었는데, 이 바보는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 했다니, 오빠만큼이나 멍청했다.

택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육성아를 소파에 눌렀다.

옷자락 사이로 스치는 소리와 함께 육성아의 옷이 풀어졌고, 그녀의 자랑스러운 부위가 큰 손에 잡혔다.

그녀의 몸이 무의식적으로 휘었다.

“뭐 하는 거예요...”

“오랫동안 성아 씨를 만지지 못해서, 하고 싶어졌어요.”

“난 싫으니까 빨리 놔줘요!”

택이는 잠시 멈칫하며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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