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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한편, 연중서와 연지유 두 사람을 잡아 온 김종수는 서유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식을 이승하에게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화학 구역으로 가는 권한이 없었다.

화학 구역은 그의 관할 구역이 아니었고 그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니라 미리 사람을 안배한 적도 없어서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을 통해 김종수도 이승하가 S 조직의 리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Ace의 다른 배후자들은 상철수가 이승하를 죽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상철수는 이승하를 죽이지 않고 화학 구역에 가두어둘 뿐만 아니라 의사를 보내 이승하를 치료하게 하였다.

이승하의 목숨을 살려두고 그의 입에서 S 조직의 창시자를 알아내겠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그 이유를 다른 배후자들은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를 설득할 수는 없었다.

이승하의 입에서 그걸 알아내려면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게 가장 옳은 방법이 아닐까? 뭐 하러 굳이 그를 치료하는 것인지?

이건 상철수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S 조직의 멤버를 잡으면 직접 벌까지 주던 사람이 S 조직의 리더한테 이러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승하를 남겨둔 게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상연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상철수를 만나러 오라는 전화였다.

전화를 끊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비밀스러운 조직이라 평소에는 사적으로 왕래한 적이 없었고 루드웰에서도 일만 처리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찌 된 일이지? 서울에서 보자니...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하던 일을 제쳐두고 서울로 갔다. 그는 상연훈이 말한 방법에 따라 은밀히 상씨 가문의 뒷마당을 지나쳐 상철수의 서재로 들어갔다.

한편, 상철수는 한창 커피를 끓이고 있었고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소파에 앉으라고 손짓한 뒤 커피 한잔을 따라주었다.

“물어볼 것이 있어서 이리로 불렀다.”

소파에 앉은 뒤 상철수가 건네주는 커피를 건네받았다.

“형님, 궁금한 게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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