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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강 부장님, 괜찮으세요?”

강하리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더니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신도윤은 그녀를 위로 해주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입을 다문 채로 조용히 강하리를 위해 차 문을 열어주었다.

강하리는 차에 올라타자마자 눈을 감았다.

‘어제저녁에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대표님이 나한테 부드럽게 대한다고 느꼈었지?’

이때 심장이 질식할 듯이 아파져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예서한테서 전화가 왔다.

“부장님, 수습은 어떻게 할까요? 송유라 씨 매니저한테 연락해 볼까요?”

강하리는 침묵을 지키더니 말했다.

“상관 마. 대표님이 알아서 처리할 거야.”

안예서는 멈칫하더니 알겠다면서 말했다.

“부장님, 괜찮으세요?”

강하리는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

호텔.

구승훈은 무표정으로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그의 옆을 지키고 있던 구승재는 잠깐 침묵을 지키더니 말했다.

“형, 강 부장은 아닐 거야.”

구승훈은 그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또 뭘 알고 있는 거야?”

구승재가 피식 웃었다.

“이렇게 해서 자신한테 아무런 도움이 없잖아. 그리고 강 부장은 몰래 이런 짓이나 꾸밀 사람이 아니라는 거 형도 잘 알잖아. 3년이나 함께 있었는데.”

구승훈이 피식 웃었다.

“이 점을 이용해서 한 짓이라면?”

구승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이렇게 큰 리스크를 무릅쓸 이유가 있었을까? 형이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낫겠지.’

“제일 처음 이 기사를 퍼뜨린 기자를 불러봐.”

구승재가 대답했다.

“그래, 기자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구승재가 입구까지 걸어가기도 전에 구승훈이 한마디 했다.

“유라 몰래 알아봐.”

구승재는 멈칫하더니 대답했다.

“알았어.”

이 기사를 처음으로 퍼뜨린 기자는 30몇 살짜리 파파라치였다. 구승재한테 끌려왔을 때까지만 해도 어리둥절해하더니 구승훈을 보자마자 이렇게 질문했다.

“혹시 구승훈 씨 맞으세요?”

구승훈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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