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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송동혁은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며 과거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다.

만약 강하리를 구승훈에게 직접 보냈더라면 지금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만약은 없었다.

송동혁은 구승훈을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어 선처를 호소했다.

“구 대표, 유라를 봐서라도 ...”

구승훈은 성큼성큼 다가가 송동혁을 잡아 올렸다.

“송동혁, 내가 다 알았는데도 거짓말을 해?”

송동혁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구 대표, 내가 안 그랬어, 내가 아니야...”

구승훈은 그를 물속으로 걷어찼다.

송동혁은 물속에서 몸부림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구 대표, 살려줘. 유라는 하양이 아니야. 하지만 걘 늘 진심이었어. 구 대표, 구 대표...”

송동혁의 외침이 수감실에 울려 퍼졌다.

“구 대표, 살려줘. 개가 되고 소가 돼서 속죄할게. 제발 살려줘...”

구승훈은 그의 머리채를 붙잡고 다시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누가 그러라고 했어?”

구승훈의 차갑고 서늘한 시선이 송동혁을 노려보았고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정신이 나갔어. 기억을 잃었으니 유라가 강하리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쩔 수 없었어. 송씨 가문은 그때 파산 직전이었고 난 도저히 방법이 없었어. 구 대표, 제발 살려줘, 제발...”

그의 멱살을 잡은 구승훈의 눈에 살기가 번뜩였고 송동혁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갔다.

구승재는 깜짝 놀라며 달려와 구승훈을 끌어안았다.

송동혁은 죽어 마땅한 사람이었지만 형의 손에서 죽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구승훈은 송동혁의 목을 잡은 손을 놓지 않았고 남자의 눈은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구승재의 심장이 철렁했다.

“형!”

구승훈은 송동혁의 목을 조른 채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구승재는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자 서둘러 강하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하리는 구승재의 전화를 받고 살짝 놀랐다.

“구승재 씨?”

“하리 씨, 우리 형한테 한마디 해줄래요? 형한테 말 좀 해줘요.”

강하리는 잠시 멈칫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형이 왜요?”

강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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