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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주해찬은 그녀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이쪽으로 걸어왔다.

“무슨 일 있어요?”

주해찬은 웃으며 말했다.

“널 스카우트할 생각인가 봐.”

강하리는 순간 당황했다.

“정말요?”

주해찬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못 믿겠으면 직접 물어봐.”

로키는 강하리를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강하리 씨, 늦은 시간에 또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강하리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로키 씨. 무슨 일 있으세요?”

로키는 옆에 앉은 청년을 바라보았고 청년이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나문빈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강하리 앞에 기획서를 내밀었고 강하리는 어색하고 그걸 건네받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건...”

나문빈은 웃으며 말했다.

“L국에 있는 제 회사인데 강하리 씨를 모셔가고 싶습니다.”

말을 마친 그가 이어서 강하리에게 한바탕 소개를 늘어놓았고 강하리는 계속 귀를 기울였다.

나문빈이 말한 회사는 JM그룹으로 사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강하리는 알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고급 비즈니스 번역 회사였다.

번역가만 아니라 번역 소프트웨어와 번역 로봇 개발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나문빈의 말을 듣고도 강하리는 웃기만 했다.

“미안하지만 지금 당장 사업을 할 생각은 없어요.”

나문빈은 개의치 않았다.

“알아요, 하지만 이 회사는 유엔 언어기구에 소속되어 있고 사업이 다가 아니에요. 전 세계의 고급 비즈니스 번역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고위 인사들과도 협력하죠. 게다가 유엔 산하 회사라 외교부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로키가 웃으며 말했다.

“강하리 씨, 잘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언어에 특출난 재능을 가진 귀한 인재거든요.”

강하리는 입술을 다물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회사는 이미 잘 되고 있고 제 생각에는 저 같은 사람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로키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강하리 씨를 통해 이곳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 스카우트하는 겁니다.”

강하리는 멈칫했다. 그런 거였군.

“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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