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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장서연은 다시 눈을 떴을 때 앞에 구승훈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그를 불렀다.

“형부, 악!”

형부라는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구승재가 그녀의 뺨을 때렸다.

“함부로 부르지 마, 목숨 아껴야지.”

장서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형... 구, 구 대표님, 우리 사촌 언니가 당신 여자인데... 아악!”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구승재가 또다시 뺨을 때렸다.

“헛소리하지 말란 말 못 알아들어?”

두 번 연속 따귀를 맞은 장서연의 창백한 얼굴이 부어올랐다.

구승재는 조금도 봐주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뺨을 때렸던 거다.

“구, 구 대표님,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구승훈은 두 발짝 떨어져 서서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손연지 차 네가 건드렸지?”

장서연은 당황하며 순간 마음에 찔렸지만 뻔뻔하게 말했다.

“아니요, 제가 안 그랬어요. 구 대표님, 제가 안 그랬어요.”

그러자 구승훈은 갑자기 손목에서 염주 팔찌를 빼내 주머니에 넣더니 이쪽으로 한 걸음걸음을 다가왔다.

장서연의 얼굴은 굳어졌고 눈앞의 구승훈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살기를 품고 있는 듯했다.

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송유라는 구승훈의 첫사랑인데?

그래서 오늘 강하리를 봤을 때도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왠지 모르게 남자의 두 눈에서 증오 비슷한 게 보였다.

장서연은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구승훈의 눈에 증오와 살기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이 날 죽이려 한다.’

그 생각만 들었다.

장서연은 그제야 눈치를 채고 큰 소리로 선처를 호소했다.

“구 대표님,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강하리 건드리지 않을게요. 제가 잘못했어요, 전...”

장서연은 연신 선처를 호소했지만 그럼에도 구승훈은 여전히 앞으로 다가가 바로 그녀의 목을 졸랐고 장서연은 순식간에 숨이 턱 막혔다.

그녀는 충격에 가득 찬 얼굴로 구승훈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녀는 구승훈이 정말 자신을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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