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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당신들 이거 불법 감금이야! 날 내보내 줘! 무슨 권리로 날 가둬,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방문이 열리자 그녀는 구승훈을 보고 달려들었고 구승훈이 한 발짝 물러서자 장진영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지며 아예 무릎을 꿇고 울기 시작했다.

“구 대표,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야. 누가 누명을 씌웠어, 나 아니야. 유라도 갔는데 내가 강하리 모녀를 건드려서 얻는 게 뭐가 있겠어. 구 대표,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야.”

구승훈이 역겨운 표정을 지으며 구승재에게 눈치를 주자 구승재는 다가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진영을 붙잡더니 가느다란 칼날을 장진영의 목에 대었다.

장진영은 온몸이 굳어버렸고 방금 전까지 울부짖으며 소리를 지르던 여자가 순식간에 창백한 얼굴로 변해 입가마저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사모님, 우리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장진영의 입술이 하얗게 질렸다.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야. 구 대표, 유라도 갔는데 내가 그럴 이유가 없잖아.”

구승재가 옆에서 피식 웃었다.

“복수는 이유가 될 수 없나요?”

장진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난 복수 안 했어, 진짜 안 했어. 구 대표, 가서 확인해 봐. 난 정말 그 사람 매수한 적 없어!”

구승훈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허, 그럼 왜 그 사람한테 연락했죠?”

장진영은 흠칫하며 시선을 피했다.

“나는 그냥... 그냥 동창이라 연락한 것뿐이야.”

장진영을 노려보는 구승훈의 눈빛이 번뜩였다.

구승재의 손에 쥔 칼날이 안으로 파고들자 장진영은 비명을 질렀다.

“사모님, 한 번만 더 기회를 드릴게요.”

장진영의 온몸은 떨리고 있었고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정말 내가 안 그랬어...”

구승훈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불쑥 이렇게 물었다.

“지난번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은요?”

순식간에 장진영의 몸은 심하게 굳어버렸고 조금 전까지 억울하던 표정도 공포로 바뀌었다.

비록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자리에 있던 두 사람은 똑똑히 보았다.

“난, 난 몰라, 무슨 영상?”

구승재가 구승훈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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