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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안현우는 사라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답답해져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앞으로 다가가 어린 남자를 한 번 더 발로 찼다. 그제야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이 기간 동안 그는 강하리를 찾아가 일을 만들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의 마음속에서 악마처럼 자라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막을 수가 없었고 안현우를 끔찍하게 괴롭혔다. 그리고 더욱더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그는 강하리와 구승훈의 갈등에 대해 어느 정도 들었다. 원래 그는 강하리가 구승훈을 떠나면 그녀를 자기 손에 넣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호스트바 선수를 만나면 만났지 그를 찾지 않았다.

안현우는 너무 화가 나서 어린 남자를 또다시 발로 찼다.

빌어먹을 년!

구승훈은 강하리를 데리고 바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녀를 차에 태운 후 그는 비웃음을 날렸다.

“강 부장은 언제나 나를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강하리는 침묵을 지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밤 일어난 일에 대해 그녀는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승훈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하리는 알고 있었다.

“왜 로열 클럽으로 온 거야?”

“우리 부서 연말 회식이었어요.”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고 구승훈은 또 차가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너희 부서는 평소 회식을 이렇게 해?”

강하리는 입술을 움찔거렸지만 더 말하지 않았고, 구승훈도 그녀를 바라보다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구승훈은 강하리를 침대 위로 밀었다.

“강 부장, 내가 널 만족 시키지 못했나?”

강하리는 눈가가 붉게 달아올랐다.

“승훈 씨, 오늘 밤 일어난 일은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구승훈은 차갑게 웃었다.

“정말 네 탓이 아니야? 그럼 왜 구승현이 다른 사람한테는 남자를 붙여주지 않은 건데?”

강하리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승훈 씨, 난 당신의 애인일 뿐이지 와이프가 아니에요. 당신이 뭔데 내 주위에 이성이 하나도 없길 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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