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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문자를 보낸 후 그녀는 침대에 누웠고 그대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깨어나 보니 핸드폰에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깨끗했고 당연히 구승훈에게서 온 답장도 없었다.

강하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가슴 한구석은 조금 아쉬웠다. 그녀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꼭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 강하리는 회사 사람들이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구 대표님 여자 친구 있으시대요.”

“근데 송유라가 아니라면서요.”

“다들 구 대표님 목하고 귀 뒤에 긁힌 자국 보셨어요? 정말 자극적이지 않아요?”

“어머 어머. 난 갑자기 그 여자가 너무 부러워졌어요. 구 대표님 같은 남자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강하리는 몇 마디 들은 뒤 더 듣지 않았다.

“강 부장님, 들으셨어요? 저희 구 대표님 여자 친구 있으시대요. 그런데 송유라가 아니래요.”

강하리가 웃으며 말했다.

“예서 씨 소문은 믿지도 말고 퍼뜨리지도 마. 구 대표님이 여자 친구가 있다면 송유라 뿐일 거야.”

안예서가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다들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가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강하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더 말하지 않았고 안예서도 눈치를 살피더니 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입을 열었다.

“맞다! 강 부장님, 저희 팀 오늘 저녁에 회식인데 괜찮으시죠?”

강하리는 그제야 이 일이 떠올랐다.

“예서 씨가 주소 문자로 보내줘.”

“알겠습니다.”

안예서는 대답했다.

안예서가 떠난 후 강하리는 살짝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녀는 정신을 차린 뒤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같은 시각 꼭대기 층 대표님 사무실.

구승재가 마침 구승훈의 사무실에 앉아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구승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형, 어제저녁에 그 여자가 정말 형 여자 친구야?”

구승훈은 어두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승재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설마 또 싸운 건 아니지? 형 뭔가 실연당한 사람 같아 보여.”

구승훈은 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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