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련아?”“미혜야, 미안해서 어떡하지? 나 내일 급하게 지방에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같이 외할머니 선물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못 갈 것 같아.”“괜찮아. 벌써 골랐어.”연미혜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사실 이쪽 골동품 거리는 처음 와보는 곳이었다. 그저 운이 좋으면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쯤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기대만으로 들른 곳이었고, 마음에 드는 게 없다면, 다음 날 차예련과 다른 곳을 둘러볼 생각이었다.그런데 의외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원하는 물건을 딱 찾아낸 것이었다.차예련도 놀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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