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다치셨어요? 내가 부축할게요.”하지만 임슬기도 원래 입었던 중상이 채 낫지 않은 데다가 기력이 없어서 혼자서는 오정태를 부축할 수가 없었다.그녀는 오정태의 가슴을 꾹 누른 채 조급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집사님, 무슨 일이 있으면 절대 안 돼요, 절대!’휴대폰을 꺼내 119에 전화하려 했지만 신호가 없었다. 신호를 찾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그때 오정태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아가씨, 연다인을 조심해요...”임슬기가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알아요, 알아요. 집사님,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내가 사람 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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