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첫사랑을 잘못 보고 사랑한 죄: Bab 131 - Bab 140

206 Bab

제131화 뜻밖의 선물

마침내 박진성은 문채연을 밀어냈다.“이건 너한테 불공평해. 늦었으니 일찍 쉬어.”말을 마친 그는 혼자 안방으로 들어갔고 복도에는 화려한 화장을 한 문채연만이 남아 이를 악물었다. 아름다운 얼굴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분명 그녀가 별장에 오기 전날 밤, 박진성은 민여진과 밤을 보냈으면서 이제 와서 불공평하다는 핑계로 자신을 거절하다니. 정말로 그녀에게 불공평할까 봐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그저 원하지 않는 것일까...문채연은 생각하기조차 끔찍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서둘러야 한다. 민여진이 임신이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야.’...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업무를 마친 박진성은 운전 기사에게 지시했다.“가까운 펫샵으로 갑시다.”“펫샵이요?”운전기사는 의아해하며 되물었다.“대표님은 알레르기 있으시잖아요?”“상관 말고 그냥 가요.”운전기사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서둘러 가장 가까운 펫샵으로 차를 몰았다. 차가 멈추자마자 박진성은 문을 열고 길 건너편에 있는 펫샵으로 들어갔다.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그는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미간을 잔뜩 찌푸렸지만 물러서지 않고 케이지 안의 강아지들을 꼼꼼히 살폈다.펫샵 주인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말했다.“어서 오세요, 마음에 드는 강아지가 있으신가요? 꺼내 드릴까요?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아닙니다.”박진성은 더 멀찍이 떨어져 그 강아지의 모습을 떠올리려 애썼다.“검은 털에 정수리 부분이 갈색인, 생후 한 달 정도 된 강아지를 찾아주세요.”정수리가 갈색이라는 특징도 찾기 힘든데 거기에 나이 제한까지 있어 펫샵 주인은 난색을 보였다.“손님, 그 조건은...”“너무 까다로워요?”박진성은 지갑에서 블랙 카드를 꺼내 테이블 위에 던졌다.“찾기만 하면 가격은 문제없습니다.”펫샵 주인의 얼굴에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아닙니다! 하나도 안 어렵습니다! 지금 바로 찾아보겠습니다!”결국 펫샵 주인은 여러 개의 켄넬에 연락해서 세 시간 넘게 공을 들인 끝에 조건에
Baca selengkapnya

제132화 주는 얼굴에 침 뱉기

그 순간, 민여진은 망고가 뒷마당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거의 울부짖듯 소리쳤다. “치워! 당장 나가!”박진성은 민여진의 반응을 기대했지만 나가라는 말에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졌고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았다.“민여진, 지금 무슨 짓이야? 어제 그 개 때문에 죽네 사네 하더니 이제 새 강아지를 사 왔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이 꼴이 뭐야?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그래?”‘고마워하라고?’민여진의 심장은 떨렸고 온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몰려왔다.“당신 보기에 죽은 망고를 다른 개로 대체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되는 건가요?”“아니면 뭘 어쩌라는 거야.”박진성은 코웃음을 쳤다. 그는 짐승에게 그 이상의 감정을 쏟을 생각은 없었다.“설마 그 개를 다시 살려내기라도 바라는 거야?”민여진은 헛웃음이 나왔다. 그러고 보니 박진성에게는 잃어버린 것을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생각이 박혀 있는 듯했다.“나가요.”그녀의 입술은 떨렸다.“나가요! 당장 나가라고!”박진성도 화가 나서 갑자기 그녀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의 눈에는 짜증이 가득했다.“민여진, 주는 얼굴에 침 뱉지 마. 내가 그 개와 비슷한 개를 찾으려고 얼마나 큰돈을 썼는지 알아?”그는 알레르기 반응까지 겪으면서 품종견 열 마리도 넘게 살 수 있는 돈을 주고 그 개를 샀다. 그런데 민여진에게서는 고맙다는 말은커녕 혐오스러운 태도만 돌아왔다.“민여진, 내가 너한테 빚졌어?”민여진은 아픔에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필요 없어요. 당신의 그 잘난 동정 따위. 난 개도 싫고 누군가를 지켜주지 못하는 무력함도 싫어요. 나 같은 사람은 애초에 개를 키우는 게 아니었어요!”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나가 주세요!”박진성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쏟는 민여진을 보며 주먹을 꽉 쥐고는 케이지를 들고 방을 나가 버렸다.문채연은 이미 소란을 듣고 문 앞에서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방에서 나온 박진성과 눈이 마주치자 그
Baca selengkapnya

제133화 생일 연회

아무리 잘해줘 봐야 민여진은 고마워할 줄도 모르고 오히려 오지랖이라고 생각하며 멀리 꺼져주길 바랐다.만약 방현수가 그런 선물을 했다면 곧바로 몸이라도 바쳤겠지...그런 가능성만 생각해도 속이 쓰린 박진성은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표정은 더욱 차갑게 굳었다.“괜한 생각 마. 그런 여자는 내 호의를 받을 자격도 없어.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그런 것뿐이야. 어쨌든 그 개는 우리 집 마당에서 죽었으니까.”“그래요?”문채연의 눈빛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어두워졌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진성 씨가 여진 씨를 특별히 챙겨준 게 아니었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아마 제가 마음이 좁아서 진성 씨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은가 봐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그럴 리가.”박진성은 괴로워하는 문채연의 얼굴을 보며 마음속에 미안함이 피어올랐다.“안심해. 내 마음속에서 민여진은 네 발끝에도 못 미쳐.”그 후 며칠 동안 박진성은 민여진에게 더욱 냉담하게 굴었다.우연히 마주쳐도 못 본 척 지나쳤고 민여진 역시 평정심을 유지하며 필요한 시간 외에는 주로 방에 머물렀다.하지만 식사 시간에는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민여진은 말없이 최대한 존재감을 없애려 애썼다.박진성은 그녀를 흘끗 보더니 입맛이 떨어진 듯 수저를 내려놓았다.“채연아, 천천히 먹어. 난 서재에 화상 회의가 있어서.”“네.”문채연은 대답하며 걱정스럽게 말했다.“진성 씨, 몸 챙기세요. 내일 생일 파티에 같이 가야 하잖아요.”“그래.”민여진의 손이 멈칫했다.‘생일 파티?’박진성이 위층으로 올라가자 문채연은 약간의 의기양양함을 담아 스테이크를 썰며 말했다.“내일은 10월 25일이야. 너한테 낯선 날은 아니겠지?”민여진은 눈을 내리깔았다. 물론 낯설지 않았다. 문채연의 생일이었다.박진성과 함께한 2년 동안, 매년 이맘때쯤이면 자신이 문채연인 척하며 자기 것이 아닌 생일 축하에 어색한 미소를 지어야 했고 정작 자신의 진짜 생일은 잊으려 애써야 했다.“
Baca selengkapnya

제134화 목소리가 듣고 싶어

“걔를 왜 초대해?”박진성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너무 착하게 굴지 마. 걔가 불쌍한 건 자업자득이야. 그리고 네 생일 파티는 중요한 날인데 걔를 보면 분위기만 망치고 다들 불편해할 거야.”“하지만... 여진 씨 혼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지 않을까요?”문채연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대답했다.“여진 씨는 분위기를 망칠 사람은 아니에요.”“하지만 걔가 네 생일 파티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박진성의 눈빛은 차갑게 빛났다. 그는 민여진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민여진, 네가 말해봐. 네가 그렇게 성대한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해?”민여진은 멈칫했다. 모욕을 주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잔인한 법이었기 때문이다.지금 문채연은 분명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을 터였다. 민여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안 어울려요.”박진성은 차갑게 비웃었다.“알면 됐어. 아직도 안 꺼지고 뭐 해?”민여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고는 마음의 고통을 참으며 한 걸음씩 계단을 올라갔다.문을 닫기 전, 문채연의 가식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성 씨, 너무 그러지 마세요. 여진 씨 많이 힘들어 보여요...”아무도 몰랐다. 그녀의 진짜 생일은 문채연의 생일 하루 전,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그래서 문채연의 생일이 화려할수록 그녀의 생일은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졌다.그녀의 진짜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어머니뿐이었다.민여진은 눈을 뜨자 가슴이 떨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머니는 아직 박진성에게 붙잡혀 있어 그녀의 병세는 어떤지, 자신을 그리워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민여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바깥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서재 쪽으로 향했다.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들어오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여진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박진성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곧 혐오감을 감추지 않고 소리쳤다.“나가!”민여진은 떨리는 손을 등 뒤로 감추고 심호흡을 한
Baca selengkapnya

제135화 약속

“알겠어요...”민여진은 씁쓸함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였다.“기다릴게요.”그녀가 돌아가려는 순간, 벨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민여진은 걸음을 멈췄다. 너무나 익숙한 벨 소리였다. 바로 그녀의 휴대폰 벨 소리였던 것이다.박진성 역시 놀란 듯 차가운 표정으로 서랍을 열었다. 발신자 표시에는 ‘방현수'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띄워져 있었다.방현수는 전에도 전화를 걸었었지만 박진성이 민여진에게 전화를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다시 전화하지 않았었다.그런데 오늘 갑자기 전화를 걸어오다니 박진성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다.민여진 또한 굳은 듯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는 두 손을 꽉 쥔 채 간절한 목소리로 물었다.“제 휴대폰인가요?”박진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되물었다.“뭘 기대하는 거야?”박진성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눈치 빠른 민여진은 황급히 입술을 깨물며 부정했다.“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아니라고?”박진성은 차갑게 비웃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은 사람처럼 텅 빈 눈빛이었는데, 전화 한 통에 생기가 도는 듯했기 때문이다.“누군지 알겠지? 받고 싶어?”민여진의 눈빛이 흔들렸다. 잠시 갈등하던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박진성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통화 버튼이 잘못 눌리면서 스피커폰으로 바꿨다.곧 방현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아? 너 맞아?”민여진의 심장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감히 아무런 내색도 하지 못했다.박진성은 민여진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며 차갑게 웃었다.“방현수 씨, 실망했겠군. 민여진이 아니라 나라서.”방현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애초에 민여진이 전화를 받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여진에게 전화 바꿔 줄 수 있어?”“민여진은 바로 옆에 있는데 좀 바빠.”박진성은 민여진을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했다.“입이 잠시도 쉴 틈이 없어서 방현수 씨 전화를 받을 수 없네. 할 말 있으면 나한테 직접 해.”방현수
Baca selengkapnya

제136화 목걸이가 사라지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 분명 이 모든 것이 다 ... 내 것인데!’박진성은 끓어오르는 분노에 민여진의 목을 놓았다. 민여진이 숨을 몰아쉬려는 순간, 갑자기 힘이 가해지며 그녀는 책상 위로 내던져졌다.그러더니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박진성의 몸이 그녀를 덮쳤다. 민여진은 옷이 벗겨지는 것을 느끼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박진성! 안돼!”박진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묶으며 차갑게 비웃었다. “왜 안 돼? 네 역할이 이거잖아. 민여진, 내가 왜 널 곁에 두고 있는 줄 알아? 방현수와 살겠다고? 꿈 깨!”그는 민여진의 가녀린 목을 움켜쥐고 분노와 냉혹함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그녀를 책상 위에 짓눌렀다.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서재 밖에서 문채연은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소리를 듣고 있었다. 주먹을 꽉 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분노와 차가움으로 물들었다....민여진은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까지 깨어나지 못했다.문채연은 화려하게 화장을 하고 맞춤 제작한 긴 드레스를 입은 채 목걸이를 하려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상자에 넣었다. 그러고는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고 파티장으로 향했다.박씨 가문 본가에는 이미 많은 손님이 도착해 있었고 파티는 활기찬 분위기였다. 문채연은 대기실에서 박진성과 만났다. 그의 목에는 민여진에게 할퀸 자국이 남아 있었다.문채연의 눈빛은 잠시 어둡게 가라앉았다가 이내 웃는 얼굴로 다가갔다.“진성 씨, 늦어서 죄송해요. 어머님은 어디 계세요?”“이미 거실에 나가 계셔.”박진성은 팔을 내밀어 문채연에게 팔짱을 끼게 했다.“우리도 나가야지.”“네.”문채연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몇 걸음 걷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놀란 표정으로 목을 만졌다.“진성 씨, 잠깐만요! 제 목걸이요! 아,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했나 봐요. 어떡하죠?”“목걸이 하나 없다고 뭐가 달라지나. 안 해도 예뻐.”“하지만...”문채연은 입술을 깨물었다.“그건 어머님이 주신 생일 선물인데 저한테
Baca selengkapnya

제137화 또 무슨 꿍꿍이속인가

민여진은 애써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거실의 전화벨 소리는 끊임없이 울리고 있었다.그녀는 간신히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수화기를 귀에 가져다 대자마자 박진성의 불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왜 이렇게 늦게 받아!”민여진은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그렇게 추운 날, 책상 위에서 알몸으로 그에게 짓밟히고 방에 돌아와서는 오한과 열에 시달리며 열병을 앓았다. 지금도 머리가 멍했다.하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욕정을 푸는 데만 급급했을 뿐 그녀를 사람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머리가 아파서... 이제 막 잠에서 깼어요.”그녀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박진성은 차갑게 비웃었다.“꾀병도 적당히 해야지. 벌써 저녁인데.”민여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어지러움을 참으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채연이가 목걸이를 집에 까먹고 파티에 안 갖고 왔어. 그 목걸이는 어머니가 준 선물이라 아주 중요해. 네가 마침 집에 있으니 갖다 줘.”“네?”민여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박진성은 지금 앞이 안 보이는 장님에게 문채연의 목걸이 심부름을 시키려는 건가?’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전 앞이 안 보여서 혼자 나가기 힘들어요. 다른 사람을 보내세요.”박진성은 눈살을 찌푸렸다.“시간이 급하지 않으면 너한테 이런 심부름을 시키겠어?”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파티가 곧 시작할 텐데, 택시 타고 본가로 가면 금방이야. 입구에 사람을 보내 둘 테니, 빨리 움직여. 당장 와!”민여진은 어지럼증을 참으며 탁자를 짚고 말했다.“제가 도망갈까 봐 안 걱정돼요?”박진성은 잠시 침묵하더니 경멸하는 투로 말했다.“네 어머니 일 신경 안 쓰인다면 도망가도 돼. 멀리 도망가. 상관 안 할 테니까.”민여진은 목이 메었다. 방현수는 떠났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박진성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녀는 심호흡을
Baca selengkapnya

제138화 개는 내가 죽였어

가식적인 목소리에 민여진은 더 이상 연극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상자를 문 앞 탁자 위에 올려놓고 돌아섰다.“민여진.”문채연은 그녀를 불러 세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웃으면서 말했다.“왜 이렇게 급하게 가려고? 모처럼 파티에 왔는데 구경 좀 하고 가지.”“됐어.”민여진은 무관심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애초에 상류 사회의 화려함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박진성의 아내가 된 것도 오로지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젠 그런 기대마저 사라진 지 오래였다.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목걸이는 가져왔으니 별일 없으면 나 이만 가볼게.”“잠깐만.”문채연의 미소가 짙어졌다. 그녀는 우아하게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 재생 버튼을 눌렀다.곧 휴대폰에서 처절한 개 짖는 소리가 흘러나왔다.민여진의 발걸음이 멈췄다. 순식간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문채연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소리, 너에게 익숙하지? 이 개 이름이 뭐였더라... 망고랬나? 아, 걔 죽을 때 정말 끔찍했는데. 배가 갈라진 것도 모자라 팔다리까지 잘렸지. 영상 속에서 걔가 계속 별장 쪽을 쳐다보던데 아마 널 찾고 있었나 봐. 죽기 전에 네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려고.”민여진의 눈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온몸을 떨며 울먹거렸다.“너... 그 영상 어디서 났어?”문채연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글쎄… 어디서 났을까? 내가 왜 이 영상을 갖고 있고 왜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을까?”민여진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너였어! 네가 망고를 죽였어!”“너무 큰 죄를 뒤집어씌우는 거 아니야? 난 그때 진성 씨와 콘서트장에서 뮤지컬을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강아지를 해칠 시간이 있었겠어.”문채연은 혀를 차며 입가에 미소를 띠웠다.“하지만 그 노숙자는 내가 보낸 게 맞아. 정신병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정신일 때도 있거든. 내가 그 사람에게 큰돈을 주고 뒷마당에 몰래 구덩이를 파 놓으라고 했어. 네가 서원 씨와 옷 사러 나
Baca selengkapnya

제139화 끈질긴 악의

“진성 씨!”문채연은 콜록거리며 겁에 질린 채 박진성의 품에 안겨 두려운 눈빛으로 민여진을 바라보았다.“진성 씨, 쟤 미쳤어요... 민여진이 미쳤다고요! 절 죽이려고 했어요!”문채연의 목에는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박진성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조금만 늦었더라면...그는 민여진에게 다가가 어깨를 움켜쥐었다. 뼈가 부서질 듯한 강한 힘이었다.“민여진!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내가 준 벌이 부족했나 봐? 어떻게 감히 채연이를 건드려!”민여진은 눈물을 쏟으며 숨쉬기조차 힘들어했다. 그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박진성을 노려보았다.“왜 못 건드려요? 저 여자는 살인자예요! 죽어 마땅하다고요!”고통에 울부짖는 민여진의 눈에는 진짜 절망이 담겨 있었다. 박진성은 잠시 멍해지더니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살인자라는 거야?”문채연이 먼저 대답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여진 씨가 목걸이를 가져다주고는 가질 않고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원래 자기 것이라면서 절 죽이려고 했어요...”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진성 씨, 다행히 빨리 와주셔서 살았어요! 안 그랬으면 정말 죽었을 거예요!”“아직도 거짓말을 해?!”민여진은 숨을 쉴 때마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그럼 네 휴대폰 좀 보여 줘 봐! 모두에게 그 영상을 보여주라고!”“무슨 영상?”박진성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문채연도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여진 씨, 무슨 영상을 말하는 거예요?”“네 휴대폰에 망고가 배를 갈리고 팔다리가 잘리는 영상이 있었잖아! 조금 전에 나한테 보여줘 놓고 이제 와서 모른 척하는 거야?!”박진성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는 문채연에게 손을 내밀었다.“휴대폰 줘 봐.”“진성 씨...”문채연의 눈동자가 움찔하며 수축했다.“제 말 안 믿어요?”박진성은 숨을 고르며 말했다.“널 믿어.
Baca selengkapnya

제140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서원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했다. “민여진 씨... 이제 그만 가시죠. 오늘 너무 경솔하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날에 문채연 씨에게 그런 행동을 하시면 안 됐습니다. 정말 문제가 생겼다면 대표님께서 가만두지 않으실 겁니다.”민여진은 서원의 말이 맞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서원 씨, 그 노숙자... 문채연이 보낸 사람이었어요. 망고를 죽이려고.”“뭐라고요?!”서원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민여진은 가슴을 움켜쥐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왔다.“문채연이 그러더군요. 망고가 죽기 전에 계속 별장 쪽을 바라봤다고. 제가 구해 주기를 기다렸다고... 그런데 그때 전 뭘 하고 있었을까요? 새 옷을 사러 갔었어요. 그러니 제가 망고를 살릴 기회를 버린 거예요. 제가 망고를 죽였다고요...”“민여진 씨.”서원은 충격에서 벗어나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책하지 마세요. 그날 옷 가게에 간 것도 제가 모시고 간 건데 그럼 저도 공범인가요? 그날 우리는 아무도 몰랐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지 못했어요. 망고는 분명 민여진 씨를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하지만 나 때문에 문채연이 망고에게 손을 댄 거잖아요.”민여진은 입술을 꽉 깨물며 문채연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연회장에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밖에서는 손님들의 환호성과 생일 축하 소리가 들려왔다. 민여진은 눈이 붉게 충혈된 채 팔을 꽉 끌어안았다. 손톱이 살갗을 파고들었다.갑자기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그녀는 서원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서원 씨,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겠어요?”서원은 눈치 빠르게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민여진 씨, 이 일을 공론화하고 싶으신 건가요?”민여진은 이를 악물었다. 참고 또 참으면 언젠가 박진성이 흥미를 잃었을 때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문채연의 행동은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1213141516
...
21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