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사랑의 덫에 빠진 운명: Bab 351 - Bab 360

465 Bab

제351화

결국 시연은 타협했고, 결혼식 당일 우주가 참석하는 것을 허락했다.우주의 예복을 보내주려던 차에, 유건이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시연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신도 가려고요?”“그렇게 놀랄 일인가?” 유건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제대로 처남을 만나지도 못했네. 결혼 전엔 꼭 만나봐야지.”이유는 충분히 합리적이었으니, 시연은 거부할 수 없었다.두 사람은 우주의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누나를 보자마자 우주는 기뻐하며 손을 꼭 잡고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유건은 한쪽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생각보다 똑똑해 보이네.’‘역시 천재 소리를 들을 만한 아이야.’“누나?”우주는 유건을 발견하고 누나에게 눈으로 물었다.시연이 소개하기도 전에 유건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안녕, 난 고유건이야. 네 누나의 남편, 즉 네 매형이 될 사람이야. 곧 결혼할 거야.”“매형?”우주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누나를 바라봤다.“우주야.”시연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설명했다.“매형이라는 건, 앞으로 누나랑 함께 살면서...”“그리고 누나와 함께 널 아껴줄 사람이기도 하지.” 유건이 말을 덧붙였다.“아...”우주는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듯했지만, 유건을 위아래로 유심히 살폈다.그러다 갑자기 손가락으로 유건을 가리키며 외쳤다.“아!!”“왜 그래?” 시연이 이마를 찌푸렸다.“마술사 형!”우주는 갑자기 신이 나서 소리치며 환하게 웃었다.‘이 아이... 설마 아직도 내가 도와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나?’유건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주가 기억하고 있구나. 대단한데?”시연은 어리둥절했다. “지금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마술사 형이라니? 전에 만난 적 있어요? 왜 난 몰랐죠?”그 일이라는 것은 전에 유건이 우주를 찾아 헤맸던 것이었다. ‘우리 처남은 역시 똑똑해! 기억력도 보통이 아니야!’유건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미안하지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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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네?”이호민은 잠시 멈칫하다가 웃으며 말했다.“도련님이 말씀 안 하시던가요? 아마 사모님께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준비하려는 걸 거예요.”그러고 나서 설명을 덧붙였다.“도련님께선 사모님의 동생분이 ‘웰스’로 가시면, 분명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테니 미리 간병인을 구했다고 하셨습니다. 남은 시간은 두 사람이 서로한테 적응하는 기간이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경험이 아주 풍부한 간병인입니다. 나이도 마흔 넘었으니, 꽤 잘 어울리실 거예요.”시연은 그 말을 듣고 물었다.“그럼, 그 간병인도 우주와 함께 웰스로 간다고요?”“네.”이호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도련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동생분의 상황이 특이한지라 ‘웰스’ 쪽에서도 간병인을 동반하는 걸 허용했고요”시연은 그 점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주를 웰스로 보내는 것도 힘들 정도인데, 전문 간병인을 고용할 돈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도련님께서 그 간병인에게 GP그룹 정직원 대우를 해주겠다고 하셨으니, 동생분에게 정말 충실할 거예요.”‘아, 그렇게 되면 그 간병인은 평생 우주에게 의지하게 될 테니까...’“알겠어요, 이제 이해했어요.”시연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고씨 가문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것이 너무 많아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그러니까... 내 결혼은... 내가 지금까지 받은 것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오늘 밤, 유건은 그렇게 빨리 돌아오지 않을 터였다.시연은 샤워를 마친 후, 서재에 가서 책을 읽으려 했다.하지만, 책을 펼치기 전에 먼저 장부를 꺼냈다.그리고 과거의 기록을 살펴보았다.그 장부에는 그녀가 유건에게 빚진 돈뿐만 아니라, 고상훈이 부담한 ‘웰스’ 비용까지 기록되어 있었다.‘지금 이 상황에서도 고씨 가문과의 일을 이 장부에 계속 기록해 둬야 할까?’‘기록만 하고 갚지 않으면, 너무 억지스럽지 않을까?’잠시 망설이다가, 시연은 결국 펜을 들어 또 하나의 항목을 적었다.[XX년 X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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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진아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이 시간에 온 택배면 결혼 선물 아니야?”“그럴 수도 있지.”“빨리 뜯어봐. 뭐야? 혹시 난 빠져줘야 해?”시연은 진아를 흘겨보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야?”그러면서 택배 상자를 열었다.안에는 작은 주얼리 상자가 들어 있었다. 팔찌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 같았다.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대로 팔찌였다.“오?”진아의 눈이 반짝였다. “예쁘네.”무엇보다도, 이 팔찌는 딱 봐도 시연의 취향과 잘 맞았다.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되었으며, 일상에서도 착용하기 좋은 디자인이었다.함께 들어 있던 카드에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너에게 한 사람이 나타나, 기쁨의 성을 선물하고, 따뜻한 노래로 삶을 채워주기를.]필체에서는 단정하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졌다. 노은범의 친필이었다.진아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고, 시연 역시 그랬다.은범이 이 글을 적으며 어떤 마음이었을지, 알 수 없었다.이 팔찌는, 시연이 웨딩드레스를 보러 갔던 날, 매장에서 착용해 봤지만 사지 않았던 바로 그 팔찌였다.은범은 그때도 사주겠다고 했지만, 그녀가 거절했다.그런데 결국, 그는 몰래 사서 결혼식 전날 시연에게 보냈다.시연은 눈을 깜빡였다. 가슴 한쪽이 서서히 저렸다.은범을 생각하니, 두 사람이 놓쳐버린 과거를 생각하니 더더욱 그랬다. 진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화해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아니.”시연은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끝나는 게 가장 좋아.”...저녁 무렵, 제남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밤이 깊어질수록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졌다.조금 늦은 시간, 유건이 도착했다.시연은 남자의 재킷을 받아서 들었다. 유건은 차를 타고 왔지만, 옷에는 빗물이 조금 묻어 있었다.“샤워해요. 다 준비해 놓았어요.”“알겠어.”유건은 넥타이를 풀며 말했다. “반지랑 액세서리는 이미 시내에 도착했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내일 아침에 가져오겠대. 웨딩드레스랑 같이 확인하면서 전체적인 느낌 보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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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할아버지의 말씀을 따르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 결혼식 전에 같이 자면 안 된대요... 그게 고씨 가문의 규칙이라고 하셨다고요!” 옛 어른들의 규칙에 따르면, 결혼식 전에는 신랑 신부가 아예 얼굴도 보지 않는 게 좋다고들 했다. 고상훈도 손자를 걱정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었다. 유건은 속이 터질 것 같았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규칙이야? 그냥 할아버지가 대놓고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거잖아?’ “하하.” 시연은 유건의 반응에 웃음을 터뜨렸다. “불만 있으면 직접 가서 할아버지께 말씀드려요. 나는 못 해요.” “너는 못 한다고?” 유건이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옆구리를 간지럽혔다. “할아버지는 너를 더 아끼시잖아. 나보다 네가 진짜 손주 같지! 네가 못 하면 난 더더욱 할 말이 없어. 두고 봐, 내가 널 그냥 둘 것 같아?” “하하하...” 예민한 부위를 간질이니 시연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 거야?” 유건이 단단히 그녀를 안고 있지 않았다면, 시연은 바닥에 나뒹굴었을지도 모른다. “안 그럴게요! 안 그럴게요!” 연신 손을 흔들며 항복 선언을 했다. “이번만 봐준다.” 유건은 대장처럼 거들먹거리며 여자의 볼을 살짝 꼬집고는 옷을 갈아입으러 드레스룸으로 갔다. 옷을 다 갈아입을 즈음,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한 순간, 유건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굳어버렸다. 몇 초간 망설이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소미 씨.” [유건 씨...] 장소미는 울먹이고 있었다. [모레가... 유건 씨의 결혼식이라고...]이 말을 듣자, 유건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저 침묵했다. [유건 씨...] 소미는 흐느껴 울며 말을 이었다. “지금 나... 너무 힘들어요... 너무 속상해요... 나... 나 정말 유건 씨를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유건은 미간을 깊이 찌푸렸다. 여자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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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순간, 시연은 얼어붙었다.‘장소미가 왔다고?’지동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소미는 분명 고유건을 찾으러 갔을 거야. 너 지금 고유건과 같이 있지? 잘 지켜봐. 네 남편이 네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게 해.]시연은 입술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동성이 자신에게 이런 정보를 흘려줄 줄은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이미 늦었다. 분명, 유건이 방금 나간 이유는 소미를 만나러 가기 위함일 터.시연이 이해할 수 없던 건, 지동성이 왜 자신에게 이런 전화를 했냐는 점이었다.‘장소미는 나보다 더 소중한 딸인 거 아니었나? 심지어 죽을병에 걸려서도 장소미한테는 간 이식을 요구하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했지...’시연은 바로 물었다. “왜 인제 와서 그런 걸 알려주는 거예요?”[시연아...]지동성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예전에는... 아빠가 많이 잘못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고유건... 그 사람, 네가 기대기엔 부족해.]하지만 시연은 지동성의 말을 끝까지 들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손에 힘이 들어가며 얼굴이 창백해졌고, 호흡도 거칠어졌다.바로 분노 때문이었다.시연이 가장 듣기 싫은 것은 지동성이 하는 이 따위 ‘사과’였다.지동성은 과거 십여 년간 시연과 우주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걸 이제 와서 ‘미안하다’는 한 마디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시연과 우주가 잃어버린 것들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었다.그녀는 깊은숨을 몇 번 들이쉬고 나서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왜냐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그리고 지금 나가면, 어쩌면 유건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솔직히, 시연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자신을 한 번이라도 배신한 남자는 평생 용서받을 자격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유건은 시연이 선택한 남자가 아니었다.그는 고상훈이 시연에게 맡긴 사람이었다.결국 시연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손으로 얼굴을 몇 번 두드린 뒤, 얇은 카디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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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제남도는 관광지인 만큼, 호텔과 숙박시설이 부족할 일이 없었다.유건은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한 경비에게 건넸다.“차 좀 가져다주세요.”“네, 고 대표님.”경비는 공손히 키를 받아 들고 주차장으로 향하려 했다.그러나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멈춰 섰고, 입술을 살짝 떨며 조용히 침을 삼켰다. “사모님.”하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무슨 날인가? 본처가 현장을 덮치는 거야? 하필 내가 이걸 봐야 한다고?!'“안녕하세요.”시연은 우산을 받쳐 들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이어서 시선이 유건에게 향했다.그 순간, 유건의 등골이 서늘해졌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심지어 혀가 굳어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저기...”시연의 눈길이 남자의 품 안에서 의식이 흐릿한 소미를 스쳤다. 그리고 가볍게 웃었다. 차를 가져가려고요? 어디 가려고 해요?”유건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이미 시연이 나타난 이상, 소미를 데리고 나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소미를 여기 내버려둘 수도 없었다. “시연아.”유건이 침착하게 말했다. “이 사람은 취했고, 온몸이 다 젖었어. 이렇게 놔두면 감기에 걸릴 거야. 우선 방을 하나 잡아서 씻고 옷부터 갈아입게 해야 해.”시연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그럼 차는 뭐예요? 이 호텔로 들여보내고 싶은 거 아니에요?” “그래.” 유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허락해 준다면...”‘허락해 준다면?’시연은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내가 허락 안 하면 상황이 달라지나?’ “유건 씨...”소미가 남자의 품에서 몸을 움찔거리며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너무 힘들어요... 너무 추워요...”그리고 계속해서 유건의 허리를 감싸며 매달렸다. 마치 풀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유건은 소미를 달래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만 참아. 씻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시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유건은 다시 부탁했다.“그냥 씻고 옷만 갈아입히는 거야. 네가 지켜보고 있으니, 아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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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소미 씨.”유건은 재빠르게 소미의 팔을 붙잡아 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다.“유건 씨...?”소미는 멍해졌고, 곧이어 상처받은 표정으로 물었다. “날 밀어낸 거예요?”유건은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조용히 말했다. “소미 씨, 여긴 내가 결혼식이 끝난 후 쓰려고 한 방이야.”순간, 소미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그리고 시선이 욕실 문 근처에 서 있는 시연에게 닿았다.여자의 눈빛이 서서히 어두워졌다.‘그래, 여긴 호텔이야.’‘모레면 고유건의 결혼식이지.’ ‘지시연이 여기에 있는 건 당연한 일이구나...’그렇게 생각하니, 소미의 눈물이 다시 뚝뚝 떨어졌다.이어서 스스로 몸을 일으키며, 거칠게 눈물을 닦아냈다.“이제 가야겠네요.”그렇게 말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러나 곧바로 시연과 마주쳤다.소미는 순간 멈칫하더니, 부어오른 눈으로 흐느끼며 말했다. “미안해요. 여기 오면 안 됐는데... 너무 힘들어서, 너무 슬퍼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실례했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가려 했다.하지만,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갑자기 중심을 잃고 휘청였다.“소미 씨!”다행히도, 유건이 재빠르게 소미를 붙잡았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소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은 너무 늦었고, 밖에선 폭우가 내리고 있어. 지금 어디로 가겠다는 건데?” “유건 씨... 흐흑...”소미는 더욱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미안해요... 내가 부족해서 그래요... 날 못 이기겠어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소미 씨 잘못이 아니야.”유건은 이를 악물고 시연을 바라봤다.“시연아, 하룻밤만 여기 머물게 해줄 수 있을까? 지금 소미 씨는 너무 취했어. 이렇게 내보내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시연은 가볍게 눈을 깜빡였다. “당신이 알아서 해요.”“고마워.”‘고맙다고?’시연은 그 말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고, 무력감이 들었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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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유건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시연을 바라봤다.시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왜 나를 봐요? 설마 내가 대신 씻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건 당신이 해야 할 일이잖아요.”순간, 유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제발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했어.”시연은 코웃음을 쳤다. ‘그 말을 누가 믿어?’‘예전에 우리 둘이 잠깐 같이 있을 때, 당신은 여러 번 나를 안고 씻겼잖아.’‘장소미와는 더하면 더했겠지.’이런 생각이 들자, 시연은 짜증이 솟구쳤다.“시연아.”유건이 시연을 불렀고,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핸드폰 좀 건네줘.”‘뭘 하려는 거야?’시연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들어 건넸다.유건은 전화를 걸었다.“그래요, 나예요.”“담당 업무는 아니지만, 추가 보상을 해줄게요.” 시연은 이 말을 듣고 누구에게 전화하는지 궁금해졌다.정답은 곧 밝혀졌다.초인종이 울렸고, 시연이 문을 열자, 우주의 간병인 최예민이 서 있었다.“사모님.”최예민이 인사하며 말했다. “고 대표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돌봐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셔서요.”“아... 그래요.”시연은 최예민을 안으로 들였다.그 순간, 유건은 이미 소미를 안아 올리고 있었다. 그는 최예민을 보며 말했다. “욕실로 따라오세요.”“네, 고 대표님.”최예민은 남자의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갔다.잠시 후, 유건이 나왔다.거실에는 둘만 남았다. 잠깐의 침묵이 감돌았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어색함.시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 할 일은 끝난 것 같네요. 방에 가서 잘게요.”“응.”유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용히 시연의 뒤를 따라갔다.시연은 그가 자신을 배웅하는 거라 생각했다. 원래도 이런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니, 굳이 말하지 않았다.방에 도착하자, 시연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예상외로, 유건도 따라 들어왔고, 외투를 벗었다.소미를 찾으러 갔을 때 비를 맞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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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유건은 순간 멈칫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그쪽에도 보내도록 했어.”“그럴 줄 알았어요.”‘이 생강차, 애초에 나를 위해 준비된 게 아니었네.’‘비를 맞은 사람은 장소미니까, 나는 어부지리로 얻어먹게 된 것일 뿐이지.’ 시연은 웃으며 그릇을 받지 않았다.“그쪽에 가져다주면 되겠네요. 난 필요 없어요.”말을 끝내자마자 고개를 저으며 이불을 다시 덮고 눕고자 했다. “필요 없다니?”유건이 재빠르게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다 마시고 자.”“안 마시고 싶어요.”시연은 유건이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장소미를 위해 준비한 거라면서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마시면 되잖아요. 왜 굳이 나한테까지 강요하는 거예요?”‘지금 이 여자, 설마 나한테 따지는 건가?!’‘이 생강차가 누구를 위한 건지 따지는 거야? 자기를 위한 배려인 건지, 아니면 그저 형식적인 건지...?’유건 역시 답답했다. “장소미도 마신다고 하니까, 마시기 싫어진 거야?” 시연이 이런 고집을 부리는 건 처음이 아니었다.예전에도 한 번 그랬다. 유건이 시연에게 팔찌를 선물했을 때, 소미와 같은 걸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돌려준 적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시연은 이제 진짜 유건의 아내이기 때문에, 유건은 한층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잘 들어. 지금 넌 아이를 품고 있어. 감기에 걸리면 위험하다고.”“정말...”시연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난 비도 안 맞았잖아요. 당신의 관심은 다 장소미한테 주면 돼요.”“지시연!!”유건이 갑자기 어조를 높였고, 여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강조했다.“스스로 마실래, 아니면 내가 떠먹여 줄까?”‘세상에 저렇게 독단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마음속은 불만으로 가득 찼지만, 결국 시연은 타협했다. “알겠어요. 마시면 되잖아요.”그리고 그릇을 들고 단숨에 생강차를 들이켰다.이어서 곧바로 그릇을 돌려주며 말했다. “됐죠? 이제 잘 거예요.”바로 이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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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시연은 고개를 돌려 유건의 손에서 벗어났다.그리고 이불을 댕겨 몸을 감싸고는 다시 등을 돌려 누웠는데, 유건에게 나가라고도 하지 않았고, 남으라고도 하지 않았다.‘나한테 여기서 자라고 허락한 걸까?’ 유건은 상관없었다. 어차피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그래서 바로 이불 한쪽을 들추고 자연스럽게 들어가 시연을 다시 끌어안았다.그 순간, 시연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번에는 단숨에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갔다.“멈춰.”유건이 여자의 손목을 붙잡았다. “어디 가는데?”‘만약 ‘소파에서 잘 거예요’라고 말하면...’‘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지만, 시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불 가지러 가려고요.”즉, 따로 자겠다는 뜻이었다.유건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터뜨렸고, 여전히 여자를 놓아주지 않았다.“안 돼. 그냥 이대로 자자.”그가 손에 힘을 주자, 시연은 미세하게 눈썹을 찡그렸다. ‘이대로면 내가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데...’결국 유건은 시연을 다시 침대로 끌어당겼고, 여자를 품에 꼭 안았다.두 사람의 몸이 완벽히 밀착됐다. 마치 포개진 숟가락처럼.시연은 남자의 따뜻한 숨결과 강한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었기에, 너무 짜증이 났다. “잘 거면 그냥 자요. 나 좀 놔 줄래요?”“못 놔.”유건은 여자의 목덜미에 입술을 스치듯 대며 말했다. “너 없으면 잠이 안 와.”‘뭐? 진심이야?’시연은 냉소를 지었다.‘여자가 없으면 잠을 못 자는 건가?’ ‘하지만, 그 여자는 내가 아니라 장소미겠지.’생각할수록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시연은 이를 갈듯 말했다. “놔요!”“싫어.”“사람을 화나게 하는 특별한 재능이라도 있는 거예요? 세상에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 있는 건지 궁금할 지경이라고요.” ‘이 남자는 장소미를 잊지 못하면서, 할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나랑 결혼하기로 했어...’‘그럼 적어도, 장소미에 대한 미련이 있더라도 나한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니야?’‘그런데 어떻게 이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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