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Chapter 561 - Chapter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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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나는 백연우 곁으로 다가가 마사지하기 시작했다.왠지 모르겠으나 이 여자는 조금 무서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마치 학창 시절 선생님을 두려워하던 것처럼.나는 온몸이 불편했다.백연우도 그런 내 뻣뻣함을 느꼈는지 물었다.“마사지하는 게 좀 뻣뻣한데, 긴장했어요?”“아, 왠지 모르게 긴장되네요.”나는 솔직히 말했다.“긴장할 거 없어요.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내가 수호 씨 어떻게 한대요?”이 여자는 말투마저 학과장 같았다.하지만 학교를 말하는 게 조금 이상해 무의식적으로 물었다.“연우 씨, 무슨 뜻이에요? 제가 이제 갓 졸업한 학생인 건 어떻게 알았어요?”“이제 갓 졸업한 학생인 것도 알고 강북 한의원 다녔던 것도 알아요.”나는 더 놀랐다.“소여정 씨한테 들었어요?”‘아닌데? 소여정은 내가 어느 학교 졸업했는지 모르는데?’물론 이 여자가 뒤에서 나를 몰래 조사했을 수도 있다.‘그런데 이건 내가 너무 자뻑이 심한 거 아닌가?’‘이 여자도 소여정도 할 일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나를 왜 뒷조사하겠어?’그때 옆에 있던 사장 사모님이 말을 보탰다.“수호 씨 몰랐어요? 연우 수호 씨 학교 학과장이었어요. 백 쌤.”“네?”난 이건 정말 모른다.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에만 관심이 있어 학과장 쌤이 누구 건, 교장이 누구 건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백 학과장 쌤이 있었던 기억은 있다.나는 그 순간 바짝 긴장했다.아무리 졸업해도 학과장이라는 직업이 두려운 건 어쩔 수 없었다.나는 쩔쩔매며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하하, 내가 그렇게 무서워요?”백연우는 나를 보며 웃었다.‘당연한 거 아닌가? 학교장이라는데, 무섭지 않을 리가.’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긴장할 거 없어요. 이미 졸업했잖아요. 내가 수호 씨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백연우는 계속해서 마사지를 요구했다.워낙 학과장처럼 생겼는데 정말 그렇다고 하니 나는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내가 그렇게 무서워요? 뭘 그렇게 겁먹었어요?”백연우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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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정수호 씨, 내가 안경 낀 모습이 예뻐요? 안경 벗은 모습이 예뻐요?”백연우가 갑자기 물었다.안 그래도 가슴이 두근댔는데,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니 나는 마음이 찔려 사실대로 답할 수 없었다.결국 대충 얼버무렸다.“다 예뻐요.”“그래요? 그럼 내가 예뻐요? 아니면 유미가 예뻐요?”‘어...’‘이 질문은 참...’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한 명은 가르침을 잘 받은 양반댁 규수처럼 온화하고 우아한 스타일.한 명은 무뚝뚝하고 무섭지만 몸매는 화끈한 학과장.이걸 어떻게 비교한단 말인가?이 둘은 비교할 수 없다.하지만 정복욕으로 볼 때, 백연우를 내 여자로 만드는 게 더 성취감이 있을 거다.‘몸매가 화끈한 여 학과장이라...’‘생각만 해도 스릴 넘치네.’“왜 대답 없어요? 어떻게 우리를 기쁘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백연우는 내 배에서 태어난 회충처럼 내 마음을 꿰뚫고 있었다.나는 결국 아무 말이나 지어냈다.“두 분 다 예뻐요. 모두 미녀세요. 두 분과 결혼하는 분은 참 복 받은 것 같아요.”“그런 아부는 우리 앞에서 떨 필요 없어요. 이미 지리도록 들었으니까. 다른 방식으로 물어볼게요. 한 사람을 정복하라면 누구를 더 정복하고 싶어요?”나는 질문을 들은 순간 더 의문이 생겼다. 이 여자가 독심술을 하는 게 아닌가 하고.방금 전까지만 해도 어느 여자가 더 정복욕 있는지를 생각했는데, 바로 그런 질문을 하다니.게다가 눈빛도 마치 나를 꿰뚫어 보는 듯 이상했다.나는 마음이 찔려 얼굴마저 빨개졌다.“그런 생각은 할 배짱도 없어요. 대답은 더더욱 못 하고요.”나는 거짓말했다.그러자 백연우가 싱긋 웃으며 여전히 나를 꿰뚫어 볼 것 같은 눈빛으로 물었다.“그래요? 상상한 적 없다고요? 한 명은 사장 사모님이고, 한 명은 대학 시절 학과장인데, 누구를 정복하든 성취감이 대단할 텐데, 정말 생각한 적 없어요?”나는 마구 도리질하며 찔리는 마음을 애써 숨겼다.“정말 아니에요. 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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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내가 뭐 어떻게 한 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째려본대?’‘오냐, 네가 나를 째려보면 나는 뭐 못 볼 줄 알고?’나는 따라서 윤지은을 째려봤다. 게다가 시원하게 입은 윤지은은 나한테 오히려 더할 나위 없는 눈요깃거리였다.“그 여자는?”윤지은은 소여정이 원래 앉았던 자리에 앉아 차갑게 물었다.그러자 유미 사모님이 말했다.“먼저 S시로 돌아갔어.”“겨우 돌아갔네. 정말 볼 때마다 짜증 났는데.”윤지은은 역시나 독설을 퍼부었다.그 말에 옆에서 듣던 백연우가 피식 웃었다.“소여정이 여기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또 독설을 퍼붓고 그래?”“이건 독설이 아니거든. 난 정말 걔만 보면 짜증 나. 내 앞에서 하루 종일 자랑만 해대고, 대체 자랑할 게 뭐 있는지.”“너도 그만 인정해. 그렇게 자꾸만 시비 거는 거, 다 여정이 위해서잖아. 그러면서 왜 한 번도 좋게 말하지 않아? 여정 이번에 억지로 돌아간 거야. 임천호한테서 연락 왔거든, 오늘 당장 돌아오라고. 말투 들어보니까 좀 이상했어. 나랑 유미도 걱정이야. 걔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나는 옆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었다.‘소여정이 돌아간 게 억지로 돌아간 거라니, 그러면 위험한 거 아닌가?’‘임천호가 소여정을 어떻게 하는 건 아니겠지?’왠지 모르겠으나 나는 너무 걱정됐다.그때 윤지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대체 왜? 애 갑자기 강제로 불러가는데?”유미 사모님도 무척 걱정됐는지 입을 열었다.“몰라,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 아무튼 이번에 태도가 엄청 강경하더라. 상의할 여지도 전혀 없어 보였고.”그 말을 들을수록 나는 걱정이 앞섰다.다들 소여정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 왜 다 같이 해결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 건지.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질문했다.“저기, 소여정 씨가 곤경에 처한 걸 알면서 왜 방법을 생각해 주지 않아요?”세 여자는 동시에 나를 돌아봤다.그 눈빛에 나는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그때 백연우가 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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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세 여자는 온천에 한참 있다가 술 마시러 바로 향했다.더 이상 내가 낄 일은 없다는 생각에 마침 가려던 그때, 백연우가 입을 열었다.“수호 씨, 우선 가지 마요.”“혹시 볼 일이 남았어요?”“우리랑 같이 가요.”“네?”‘셋이 술 마시러 가는데, 내가 왜?’이곳 바에서 파는 술은 너무 비싸서 내가 소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게다가 물주인 소여정도 갔는데, 이 세 여자가 나 대신 돈 내줄지도 미지수였다.“저는 됐습니다. 여기 너무 비싸서 전 소비 못 해요.”나는 솔직히 말했다.그랬더니 백연우가 입을 열었다.“남자가 그래서 어떻게 살겠어요? 돈 쓰는 게 뭐 수명 깎이는 것 마냥. 수호 씨는 그저 우리 따라와요. 돈 낼 필요 없어요.”‘그렇다면 나야 좋지.’이곳 와인 한 병은 내 몇 달 치 월급에 맞먹으니, 나로서는 당연히 경험해 보고 싶었다.그런데 지금 마침 그 기회가 왔고, 돈도 들지 않는데, 누가 이런 좋은 기회를 거절할까?나는 바로 헤실거리며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갈래요.”그렇게 나는 이 세 사람과 함께 바에 도착했다.세 사람은 아주 비싼 와인 한 병을 주문했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와인이었는데, 한 병에 600만 원이 넘는 건 똑똑히 들었다.백연우가 나에게 와인 한 잔 따라 주었으나 나는 술을 받아 든 채 아까워서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이 작은 한 잔에 몇만 원이라니.너무 사치스러웠다.하지만 세 사람은 마치 물 마시듯 마시며 가격에 신경 쓰지 않았다.“수호 씨, 마셔요.”백연우가 재촉했다.나는 결국 한 모금 살짝 음미했다.이건 내가 처음 마시는 와인이다. 때문에 아는 게 없는지라 뭐가 특별한지는 음미를 해봐도 알 수 없었다.결국 “맛있네요.”라는 말로 대충 감상평을 낼 수밖에 없었다.백연우는 내 말이 재밌는지 피식 웃었다.“앞으로 그런 말은 우리 앞에서만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하지 마요.”나는 어리둥절해서 무의식적으로 물었다.“왜요?”“유미야, 네가 좀 알려줘라.”그러자 유미 사모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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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우리 넷은 다 여자라서 서로 몸 다 봤어요.”백연우는 말하면서 웨이터에게 카드를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게임 룰은 간단했다.카드 게임을 해서 지는 사람이 옷을 벗는 것.나는 카드 게임에 자신 있기에 세 명이 모두 나를 속이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하지만 게임이 시작되니 내가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다는 걸 깨달았다. 백연우는 정말 고수 중의 고수라 첫 게임부터 나를 몰아붙여 결국엔 내가 졌다.그리고 게임 룰대로 나는 외투를 벗었다.“오호, 가슴 근육도 있었네?”백연우의 뜨거운 눈빛에 나는 왠지 쑥스러웠다.상대가 내가 다니던 학교 학과장이어싸는 걸 생각하면 부끄러웠으니까.하지만 나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계속 해요. 첫판은 내가 상대를 얕잡아 봤어요. 이번 판은 무조건 이길 거예요.”나는 게임에 이미 완전히 빠져버렸다.내가 카드 게임을 얼마나 잘하는데, 여자 셋한테 졌다는 게 너무 쪽팔렸다.그렇게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이번에도 백연우가 역시나 날아다니고 있었다.이 정도면 백연우의 금손이 부럽기까지 했다.어떻게 두 번 모두 그렇게 좋은 패를 가질 수 있는지.두 번째 게임까지 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나는 완전히 풀이 죽었다.하지만 게임 룰대로 러닝셔츠를 벗었다.러닝셔츠까지 벗으니 내 상체는 완전히 발가벗겨졌다.백연우는 예쁜 눈을 크게 뜨더니 참지 못하고 내 가슴을 손으로 만졌다.“어머, 가슴 근육이 이렇게 발달했어요? 촉감 장난 아니네.”백연우는 내 마음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쓸었다.하지만 혈기 왕성한 남자가 이런 터치를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갑자기 아랫도리가 괴로워, 나는 백연우의 손을 쳐냈다.“이러지 마세요. 저 정상적인 남자예요.”“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상해지잖아요. 저 둘한테 물어봐요. 내가 이상하냐고.”‘이게 이상한 게 아니면 뭐지? 정상적인 사고라면 이렇게 야릇하게 만질 리 없잖아.’왠지 소여정 친구라 그런지 소여정과 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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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설마 이미 내 상태 눈치채고 일부러 나 창피하게 하려고 저러나?’나는 윤지은을 의심할 이유가 충분했다.그도 그럴 게, 윤지은이 마침 내 왼쪽에 앉아 몸만 조금 돌리면 볼 수 있었으니까.나를 언제나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것처럼 행동하는 윤지은이라면 나를 망신 줄 기회를 절대 놓칠 리 없다.나는 얼른 윤지은에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며 이러지 말라고 사인을 보냈다.하지만 윤지은은 아예 보는 체도 하지 않았다.“졌으면 룰에 따라야죠. 설마 이정도도 못 하겠어요? 그러면서 게임하자고 한 거예요?”‘아주 독사가 따로 없네.’나는 윤지은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나도 순간 화가 나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그때 백연우가 내 아랫도리를 보며 놀란 듯 입을 막았다.“헉! 아주 화가 많이 났네!”유미 사모님은 부끄러운 듯 다급히 얼굴을 돌렸다.“젊어서 그런가 참 좋네.”내 착각일지는 모르겠으나 백연우가 나를 보는 눈빛은 매우 열렬했다. 마치 불꽃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나는 윤지은과 끝까지 싸우려는 마음이었기에 내 상태도 상관하지 않고 다시 의자에 앉아 화가 난 듯 윤지은을 바라봤다.“됐죠? 벗었어요. 이제 팬티 한 장 남았어요. 할 수 있다면 이것까지 벗기던가요.”윤지은의 눈빛에 의기양양한 빛이 번뜩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실력도 안 되는 풋내기 상대하는 건 일도 아니지. 계속해.”네 번째 게임이 시작됐다.이번에 하느님이 마침내 내 편을 들어주셨는지, 운이 좋아 세 사람을 모두 이겨버렸다.이번에 진 사람은 윤지은이었다.복수전에 성공한 나는 겨우 활개를 칠 수 있었다.나는 방금 윤지은과 똑같은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윤지은 씨, 이번엔 지은 씨가 벗어야겠네요.”윤지은의 낯빛은 매우 어두워졌다. 심지어 눈빛만 보면 나를 아주 잡아먹을 기세였다.윤지은은 원피스를 입었기에 그걸 벗으면 속옷과 팬티만 남게 된다. 때문에 결국 팬티를 벗는 걸 선택했다.검은색 T팬티가 벗겨진 순간 내 아랫도리는 더 흥분했다.이건 방법이 없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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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그렇다는 건 이번 판도 윤지은이 졌다는 뜻이다.백연우는 생글생글 웃으며 윤지은을 바라봤다.“이번에는 브래지어야? 아니면 원피스야?”어떤 걸 선택해도 윤지은은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타이트한 원피스라 속옷을 벗는다면 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거고.그렇다고 원피스를 벗는다면 아래가 아예 그대로 노출되고 말 것이다.때문에 윤지은이 뭘 선택할지 나도 매우 기대되었다.“아니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그때 유미 사모님이 윤지은을 도왔다.하지만 백연우는 물러서지 않았다.“안돼. 이제 고작 다섯 판밖에 못 했어. 아직 몸풀기야. 윤지은, 설마 계속할 배짱이 없는 건 아니지?”지은은 차갑게 말했다.“누가 그렇대?”결국 윤지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양팔을 뒤로 가져가더니 속옷을 벗기로 선택했다.속옷이 떨러진 순간 윤지은의 가슴 윤곽이 그대로 우리 앞에 드러났다.나는 갑자기 목이 타고 온몸의 피가 위로 솟구쳤다.백연구는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나를 빤히 쳐다봤다.역시나 내 아랫도리는 또 크기를 키웠다.백연우는 그걸 보더니 몸을 배배 꼬았다. 그와 동시에 한 곳이 괴로워 났다.나는 그걸 몰랐다.다만 숨결을 가쁘게 몰아쉬며 자꾸만 윤지은의 가슴을 흘끗거렸다.윤지은도 방금 전 나처럼 열이 올랐는지 게임을 진행했다.“자, 계속해. 내가 다음 판까지 지지는 않을 거야.”백연우는 나를 보며 눈웃음을 쳤다.“그래, 계속해 보지 뭐, 누가 지게 될지.”또 새로운 판이 시작되었다.이번에는 백연우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단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치마를 벗었다.그 치마 아래의 모습은 그야말로 섹시했다.튜브톱에 끈 스타킹.학과장 쌤이 사적으로 이렇게 화끈한 복장을 입고 다닐 줄은 몰랐다.가뜩이나 괴로웠는데, 이런 복장을 보니 나는 더 괴로웠다.이대로 있다간 터질 것만 같아 나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저, 저는 이만할게요.”나는 황급히 땅에 떨어진 옷을 주웠다.그때 백연우가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이제 와서 그만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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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새로운 판이 또 시작되었다.우리 셋은 유미 사모님을 지게 할 작정으로 덤벼들었다. 그래야 옷을 벗길 수 있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하늘은 역시나 우리 편이 아니었다. 유미 사모님은 이번 판 운이 몰빵됐는지 또 이겨버렸다.그리고 꼴등은 백연우였다.치마를 벗는 바람에 속옷과 팬티만 입고 있는 백연우는 어느 것 하나 벗든 은밀한 부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나는 그걸 견딜 수 없어 백연우가 말하기도 전에 다급히 일어났다.“저 정말 그만할래요. 셋이서 해요.”말을 마친 나는 옷을 가지고 도망치듯 달렸다.이곳에 더 있다간 내가 죽을 것 같았으니까.나는 방에 돌아가 해결할 생각이었다.하지만...돌아가는 길에 나는 또 길을 잃었다.그 순간 느낀 건 호텔이 너무 호화롭고 사치스러웠고 좋지 않다는 거였다.돌던 곳을 계속 돌다 보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지만 끝내 내 방은 찾지 못했다.결국 나는 마지못해 프런트에 도움을 청했다.“저기요, 제 방이 819호인데 어떻게 가야 하죠?”“고객님, 여긴 6층입니다.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가시고 왼쪽으로 돌면...”‘젠장, 온종일 돌았는데 층수마저 틀렸다니.’나는 내 어이없는 실수에 할 말을 잃었다.직원이 안내했던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도착한 뒤 한번 빙 돌았더니 겨우 익숙한 번호를 발견했다.808호실.이건 소여정네 방이었다.이 방을 찾았다는 건 내 방도 멀지 않았다는 뜻이었다.하지만 나는 갑자기 내 방으로 돌아가기 싫어졌다.808호실 카드키도 마침 내 손에 있겠다, 이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방에는 유미 사모님과 백연우의 물건이 있을 거다. 아마 둘의 속옷도 있을 거고.백연우와 윤지은의 몸매를 봐서 그런지 나는 저도 모르게 두 사람의 속옷으로 해결하고 싶었다.한참 동안 고민한 끝에 나는 결국 808호실 카드키를 꺼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나는 빨리 해결하면서 절대 두 사람의 속옷을 더럽히지 말자고 속으로 다짐했다.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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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나는 모든 전략을 세우고 아무렇지 않게 문 쪽으로 걸어갔다.그리고 얼마 뒤, 문이 밖에서 벌컥 열렸다. 하지만 내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백연우 한 사람뿐이었다.나는 먼저 불었다.“연우 씨도 어떻게 카드키가 있어요?”“내 방인데, 당연히 카드키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수호 씨 손에 있는 게 예비용이에요.”백연우는 말을 마치고는 팔짱을 낀 채 나를 빤히 바라봤다.“오히려 내가 묻고 싶네요, 우리 방에서 뭐 했어요?”다행히 미리 작전을 짰기에 나는 침착함을 유지했다.“방 잘못 들었어요. 마침 돌아가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예비용 카드 두장 모두 연우 씨한테 맡길게요.”말을 마친 나는 검은 카드를 백연우에게 건넸다.하지만 백연우는 카드를 받지 않고 나를 뚫어지게 바라봤다.“왠지 우리 방에서 나쁜 짓 한 것 같지?’나는 순간 가슴이 콩닥거려 불안했다.“아니거든요? 사람을 뭐로 보고.”나는 가슴이 찔려 다급히 설명했다.그러자 백연우가 내 그곳을 바라봤다.“그럼 그건 왜 가라앉았는데요?”‘젠장, 설마 이렇게 들킨다고?’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답했다.“세 사람을 안 보니까 가라앉은 거죠. 저, 이제 갈게요.”백연우는 갑자기 내 앞에 막아서며 거리를 좁혀왔다.이 거리에서 백연우의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결과 심장 소리까지 느껴졌다.심지어 풍만한 가슴이 내 상체에 딱 달라붙어 이제 방금 진정한 가슴이 또다시 쿵쾅거리기 시작했다.“저, 저기요. 지, 지금 뭐 하는 거죠?”나는 당황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었다.그때 백연우가 내 몸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더니 갑자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솔직히 말해요. 우리 방에 몰래 들어와 나쁜 짓 했죠?”“아니거든요!”나는 끝까지 부인했다.“그럼 검사해도 되죠?”백연우는 내 몸을 마구 더듬기 시작했다.그 순간 나는 너무 두려웠다.호주머니 속에 감추었던 종이 뭉치가 발각될까 봐.하지만 역시나 두려워하는 일은 그대로 닥치고 말았다. 백연우는 내 호주머니에 있는 종이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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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나는 내가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서 눈앞의 여자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잊고 말았다.이게 바로 백연우의 무서운 점이다. 카리스마와 엄숙함이 몸에 배어 있어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는 게.“죄송해요. 잘못했어요.”나는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그러자 백연우의 눈빛이 요염하게 변하더니 눈웃음을 치며 나를 바라봤다.“오호? 뭘 잘못했어? 말해 봐.”나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아, 아까 너무 괴로워서 방에 몰래 들어와 선생님 속옷으로...”나는 말하면서 고개를 점점 숙였다. 당장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다.그때 백연우가 나에게로 한 발짝 더 다가와 나와 바싹 붙었다.“어려서 혈기 왕성하고, 필요할 때 풀고 싶다는 건 나도 인정해. 그렇다면 하나만 물을 게, 내 속옷 예뻤어?”나는 흠칫 놀랐다. 이 여자가 왜 계속 물어보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예뻤어요.”“내 몸매보다 더?”“네?”나는 눈을 들어 여자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했다.“말해, 내 몸 보고 싶어?”‘무슨 뜻이지?’‘지금 나를 꼬시는 건가?’‘설마.’학과장 선생은 엄숙함과 엄격함의 대명사 아닌가? 그런데 그런 일을 할 리가.나는 도저히 이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말해 봐, 꼬맹아.”백연우는 말하면서 백옥 같은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쓸며 나에게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이런 눈빛은 너무나도 익숙했다.남주 누나가 나를 원할 때마다 이런 눈빛을 보냈으니까.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여자가 나를 마음에 들어 할 줄은 몰랐으니까.‘내가 조금만 더 용기 내면, 이대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백연우의 신분을 생각할수록 나는 설레기만 했다.내 눈앞에 있는 여자는 모든 학생이 두려워하는 학과장이다.그런데 내가 이런 여자를 정복한다면, 그 성취감은 무척 날 거다.나는 흥분되면서도 기장해 목석처럼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백연우의 손은 어느새 내 옷 안을 파고들어 내 가슴 주위를 살살 긁어댔다.“말해 봐, 보고 싶어?”나는 목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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