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이 울리자마자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별이가 넘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상황을 보니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 같았다.온지유는 가장 먼저 달려가 별이를 안아 올렸다. 그녀는 별이의 무릎 피부가 크게 까져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엄마, 아파요. 다리가 너무 아파요.”별이는 온지유의 품에 안겨 크게 울기 시작했다.“별이야, 걱정하지 마. 엄마가 지금 당장 의사 아저씨한테 데려다줄게.”온지유는 주변을 재빨리 둘러보았고 가까운 곳에 임시로 설치된 의무실이 있는 걸 발견하고서는 바로 뛰어갔다.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도 뒤따라왔고 모두가 별이의 상처를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의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아이의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덕분에 의무실이 조용해지자 온지유는 의사에게 다급히 물었다.“의사 선생님, 뼈에는 이상이 없나요?”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만약 뼈에 문제가 있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큰 병원으로 가야 했다.의사는 다시 검진한 뒤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어머님, 뼈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릎의 상처가 나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그 기간 절대 상처가 물에 닿지 않게 하고 또 손으로 상처를 만지게 하면 안 됩니다.”온지유는 대답한 뒤 진지하게 주의해야 할 점을 적었다.상처 치료를 끝낸 뒤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별이가 작은 목소리로 훌쩍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온지유는 아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별이야, 아프면 그냥 마음껏 울어도 돼. 무서워하지 마. 아프면 울 수밖에 없는 거야. 어른들도 마찬가지고.”“엄마, 그럼 나 울어도 애들이 나를 겁쟁이라고 놀리지 않는 거예요?”“당연히 안 놀리지. 혹시 누가 너를 놀린다고 해도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엄마는 네가 겁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아주 용감하고 강하다고 생각해.”별이는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아픈 걸 참지 않고 작은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별이가
최신 업데이트 : 2024-11-3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