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391 - Chapter 400

731 Chapters

0391 화

오랫동안 관계를 맺지 않은 두 사람은 본능적인 반응은 누구도 주체할 수 없었다.두 사람 모두 절정에 다다른 후, 육문주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조수아한테 뽀뽀했다.그의 눈빛은 여전히 야릇했다.“수아야, 좋았어?”조수아는 얼굴을 붉히며 육문주를 노려보았다.“문주 씨는 염치도 없지. 내가 그렇게 애원했는데 왜 멈추지 않는 거야?”육문주는 조수아의 귓가에 대고 가볍게 웃었다,“자기야, 그건 애원하는 게 아니라 분명 나를 유혹하는 것이었어. 그래서 전혀 멈출 수가 없었어. 그리고 방금 너도 좋아...”육문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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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2 화

송군휘의 이름을 들은 육문주와 조수아는 약속이나 한 듯이 눈을 마주쳤다.송군휘가 송미진의 복수를 위해 육씨 가문과의 오랜 친분을 짓밟아 버리고 앞잡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아이러니하게도 육문주와 조수아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어머니를 둔 것도 모자라 조수아는 선을 지킬 줄 모르는 아버지를 뒀다.육문주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임다윤이 두 사람한테 준 피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정도였다. 육문주는 송군휘가 둘 사이의 감정을 망가뜨리도록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육문주는 휴대폰을 꺼내 송학진에게 전화했다.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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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3 화

이런 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폭력배 조직인 블랙타이거 소속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여 육씨 가문을 먹으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이 조직의 사람일 것이다.블랙 타이거는 H국의 폭력 조직으로서 다른 나라의 경제권도 꽉 잡고 있다 보니 그들의 기세는 점점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그리고 이 조직의 우두머리가 H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권력자인데 지금 다른 조직들까지 합세하여 전 H국의 산업 사슬을 독점하려 한다.최근 몇 년간 국내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조직의 우두머리는 점점 국내 기업들까지 노리고 있었다.육문주는 예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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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4 화

그녀의 반응에 이상함을 감지한 육문주가 되물었다.“이 사진속의 사람을 아세요?”황애자는 사진 속의 여자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여자의 이름은 강미옥이라고 네 할아버지의 소꿉친구였어. 하지만 두 사람은 가족 간의 원한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지. 들은 바에 의하면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고 했고 네 아버지보다 한 살이 더 많다고 했는데 그게 설마 이 사진 속의 남자아이인가?”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야 육무주의 모든 의혹이 풀렸다.“그 후 이 여자는 어떻게 되었어요?”“아이를 데리고 출국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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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5 화

조수아는 황애자를 배웅하다가 마침 연성빈네 세 식구와 만나게 되었다.이때 민우의 머리에 붕대가 칭칭 감겨있는 모습을 본 조수아는 냉큼 다가가 물었다.“민우야, 어디 다쳤어? 많이 아파?”민우는 조수아를 보자마자 다친 게 서러웠는지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그리고 안아달라고 팔을 뻗었다.“민우 아파요. 안아주세요.”조수아가 냉큼 안아주려 했지만 단번에 세리한테 제지당했다.“수아 고모 배 속에 아기가 있는데 민우까지 안으면 고모가 너무 힘들어.”민우는 살짝 심통이 났다.“그럼 뽀뽀해 주세요.”조수아는 냉큼 민우의 볼에 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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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6 화

당장에라도 두 사람이 모두 차에 치일 것 같던 이때, 갑자기 세리가 조수아를 힘껏 밀쳤다.그리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차에 부딪힌 뒤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하지만 이 와중에도 세리는 아이를 보호하려고 손으로 배를 꼭 감쌌다.그 덕분에 팔에 모든 충격이 쏠리면서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밀려왔다.이때 귓가에 연성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세리야!”그는 재빨리 세리의 곁에 달려와 안아주자 그녀는 겨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민우가 차에 있어요. 빨리 구해줘요.”연성빈이 고개를 들어보니 차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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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7 화

눈 하나 꿈쩍도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연성빈은 또다시 가슴이 아렸다.세리는 매우 우아한 가문의 여자였다.예전에는 손가락에 작은 상처가 나도 눈물을 찔끔 흘리곤 했었다.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담담한 모습이다.‘지난 3년 동안 민우를 혼자 키우면서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걸까?’연성빈은 팔을 뻗어 세리의 입가에 가져가더니 다정하게 말했다.“너무 아프면 내 팔을 물어.”세리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저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의사가 뼈를 맞추기 시작하니 너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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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8 화

연우성은 자기 아들의 고백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그러더니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했다.“세리를 우리 집에 데려와서 쉬게 해. 집에 홈닥터도 있는데 잘 케어해줄 거야.”하지만 세리는 단번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께서 데리러 온다고 하셔서 우리 민우만 데려가 주시면 되세요.”“세리야, 오늘 일은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내가 꼭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아니면 난 시장이 될 자격도 없어. 그러니깐 나에게 잘못을 만회할 기회라도 줬으면 좋겠다.”연우성의 간곡한 부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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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9 화

조수아는 냉큼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저었다.“박 대표님, 이러지 마세요.”“바보야. 이건 외삼촌이 문주한테 주는 거야. 사람이 다쳤는데 그래도 성의는 표해야지. 안 줬다가는 그 자식이 나중에 섭섭해할 거야.”그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조수아는 다시 봉투를 받아서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외삼촌.”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예전 설매의 얼굴이 떠올랐다.박현철은 씁쓸한 얼굴로 조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문주한테 같이 가자.”그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고 연우성은 고개를 돌려 연성빈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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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0 화

박현철이 어리둥절해할때 갑자기 누군가가 병실 문을 두드렸다.검은색 양복을 입은 두 사람이 걸어오더니 육문주에게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대표님, 저번에 말씀하셨던 물건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의 증명사진은 이미 있어서 여기에 사인만 해주시면 혼인 신고에 관한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육문주는 어리둥절해하는 조수아의 얼굴을 살짝 건드린 뒤 웃으며 말했다.“할머니 말씀이 맞아. 계속 지체했다가는 아이가 먼저 태어날 것 같더라고.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사람들을 불렀지. 지금 여기에 사인만 해주면 이제부터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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