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어린 소녀가 화가 나서 투정을 부리는듯한 말투로 말했다.윌리엄 요한은 화내기는커녕 그녀의 입술을 살짝 깨물고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그럼 앞으로 날 더 미워하게 만들어 줄게. 미움은 사랑이고, 미움이 깊을수록 사랑도 더 깊어지는 거야. 여보, 내 말이 맞지?”육연희는 미간을 찌푸렸다.솔직히 말하면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에 대해 미움도 거부감도 없었다.그 싸늘한 마스크만 빼고.육연희가 장님도 아니고 감정이 없는 냉혈인도 아닌데, 윌리엄 요한이 그녀에 대한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다.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이 자기를 위해
Last Updated : 2024-12-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