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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1021 - 챕터 1030

1143 챕터

1021 화

윌리엄 요한의 말에 머루는 고집부리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윌리엄 요한의 품에 엎드려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윌리엄 요한은 머루를 안고 수의사에게 다가갔다.머루는 수의사가 주사를 놓을 때도 짖지도 않고 조용하게 검고 반짝이는 큰 눈으로 윌리엄 요한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눈을 깜박이는 사이에 윌리엄 요한이 사라질까 봐 두렵기라도 한 듯 빤히 쳐다봤다.불쌍한 머루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난 윌리엄 요한은 머루의 귓가에 속삭였다.“앞으로 다른 사람한테 안 보낼 거야. 엄마 아빠랑 같이 살자. 좋지?”머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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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그래. 기다릴게.”30분 뒤.웨이브펌을 한 노란색 머리카락의 누군가가 에바를 찾았다.그는 손에 든 물건을 에바한테 넘기며 말했다.“나, 이거 큰돈 주고 산 거야. 그러고 보니까 이상해. 너랑 윌리엄 요한은 많은 행사에 함께 참석했었는데 왜 사진이 한 장도 없지?”에바의 눈에는 냉랭한 빛이 역력했다.“그걸 말해야 알아? 누군가 여왕 폐하가 보기라도 할까 봐 두려워서 다 없앤 거겠지.”“윌리엄 공자 사람 마음을 갖고 노네. 너랑 했던 약속은 다 잊었다는 거야? 역시 좋은 남자는 하나도 없어.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이 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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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화

훤칠한 키에 잘생긴 남자가 여자를 안고 있는 사진이었다.안긴 여자는 다름 아닌 에바였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는 듯했다. 육연희가 충격받은 이유는 키스 때문이 아니라 남자의 손목에 찬 시계를 봤기 때문이었다.그 시계는 윌리엄 가문의 최고 명품으로 시가가 사백억 정도 나가는 전 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시계였다.항상 윌리엄 가문의 도련님인 윌리엄 요한의 손목에 걸려 있다는 걸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전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물론 육연희도 시계를 찬 윌리엄 요한을 본 적이 있었다.‘그러니까, 사진에 있는 이 남자가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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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화

두 사람은 맞장구를 치며 모든 책임을 에바에게 떠넘겼다.화가 치밀어 오른 에바는 얼굴빛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육연희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망칠 계획이었던 에바는 육연희가 윌리엄 부부를 초대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윌리엄 부부는 두세 마디 말로 에바와 윌리엄 요한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으며 에바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애당초 술로 에바를 취하게 한 뒤 윌리엄 요한과 관계를 맺게 했던 건 윌리엄 부부였는데 에바가 여왕의 자리를 빼앗기자 두 사람은 그 과거를 잊기라도 한 듯 인제 와서 이 모든 일을 에바에게 떠넘기고 있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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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화

육연희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결혼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주는 신혼 축하 선물이라니.조사를 멈춰주길 바라는 윌리엄 부부의 속내가 너무 뻔히 드러나는 제안이었다.윌리엄 부부는 윌리엄 가문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큰 보석 사업을 갑자기 넘겨줄 정도로 이일을 추적하는 게 두려웠다.‘여기에 내가 모르는 다른 비밀이라도 있는 건가?’여기까지 생각한 육연희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렇다면 윌리엄 요한을 대신해 고맙게 받을게요. 별일 없으시면 두 분 식사하고 돌아가세요.”모든 일이 끝나고 육연희는 침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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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화

기선에 올라탄 몇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섬을 떠났다.윌리엄 요한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나미연을 자리에 앉히고 연고를 상처에 발라주었다.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보며 윌리엄 요한은 눈물을 머금은 채 쉰 목소리로 말했다.“엄마, 내가 꼭 복수해줄게요.”나미연은 윌리엄 요한의 머리를 쓰다듬고 웃으며 말했다.“너와 연희만 잘 지낸다면 내가 한 고생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돌아가면 날 귀국시켜줘. 그리고 나는 누구도 모르는 곳에서 조용하게 지낼 거야. 그러니 절대 날 만나러 올 생각하지마. 괜히 신분이 들키기라도 하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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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화

육연희의 목소리를 듣자 윌리엄 요한은 마음의 모든 고통이 순식간에 치유되는 것 같았다.“연희야.”피곤함에 잠긴 윌리엄 요한의 목소리에 육연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목소리가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윌리엄 요한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아니. 섬에 볼일 보러 갔었는데 신호가 없어서 전화를 못 받았어. 걱정시켜서 미안해.”“별일 없으면 됐어요. 언제 돌아와요?”“돌아왔어. 볼일 보고 들어갈게. 기다려.”며칠 동안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윌리엄 요한은 전화를 끊고 드디어 몸을 일으키며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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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화

윌리엄 요한은 식사를 마치고 까다로운 일을 마저 처리한 뒤 저녁이 되어서야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그 시각 육연희는 머루를 데리고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윌리엄 요한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머루가 뛰어가며 반기자, 윌리엄 요한은 허리를 굽혀 머루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엄마 말 잘 들었어?”머루가 냄새를 맡으며 윌리엄 요한의 주변에서 뱅뱅 돌자 윌리엄 요한은 머루를 피하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그만해. 나 이젠 와이프 보러 가야 해.”말을 마친 윌리엄 요한은 천천히 육연희 곁으로 걸어가 그윽한 눈빛으로 육연희를 몇 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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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윌리엄 요한의 말에 육연희는 당황해하며 눈을 몇 번 깜박거렸다.작은 생명을 포기했었던 지난날의 기억이 마치 파도처럼 떠밀려와 그녀의 가슴을 후벼팠다.아이는 지금도 꿈에 나타나 육연희를 끊임없이 울게 했다.육연희는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그녀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윌리엄 요한은 가슴이 아파 육연희의 입술에 뽀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말해본 거야. 부담가지지 마. 네가 갖고 싶을 때 가져도 돼. 하지만 연희야, 이것만 기억해둬. 난 평생 널 저버리지 않을 것이고 아이가 생긴다면 내 전부를 바쳐서 사랑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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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화

지난번 교훈으로 혼쭐난 에바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티를 낼 수 없었다.에바는 방문을 몇 번 두드리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왕 폐하, 왕궁의 규칙을 다 베껴 썼으니 한 번 훑어보세요.”에바는 천천히 육연희 곁으로 걸어가 꽃을 윌리엄 요한의 곁에 두고 비굴하게 아첨했다.육연희는 바둑을 내려놓고 에바가 가져온 물건을 받아 한번 대충 훑어본 뒤 말했다.“됐어요. 앞으로 조심하면 돼요. 돌아가세요.”에바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여왕 폐하, 꽃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이것은 제가 정원에서 직접 따온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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