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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1001 - 챕터 1010

1143 챕터

1001 화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두 사람의 숨결은 서로 뒤엉켜 열기를 더했다.육연희는 나긋해진 목소리로 말했다.“윌리엄, 오늘 선을 여러번 넘네요?”윌리엄 요한은 낮게 웃으며 코끝을 그녀의 얼굴에 비비고 말했다.“여보, 저녁에 상을 주기로 약속했었잖아. 한 나라의 여왕으로서 내뱉은 말은 지켜야지.”“내가 언제요? 표현을 보겠다고만 했지, 주겠다고는 하지 않았는데요.”“나 충분히 잘한 것 같은데?” “부족해요.”육연희의 말에 윌리엄 요한은 욕망을 참지 못한 채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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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화

몇 마디 다정한 말로 풀 수 있는 응어리가 아니었다.육연희는 그때 받았던 상처가 너무 깊어 두 번 다시 건드릴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그 고통은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졌다.육연희는 눈을 감았다.더 이상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고, 이제 모든 건 시간에 맡기고 싶었다.윌리엄 요한은 곤히 잠든 육연희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맑고 고른 그녀의 숨소리를 조용히 듣다가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며 낮게 속삭였다.“연희야, 다시 날 사랑할 수 있게 해줄게.”다음날.육연희가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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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화

윌리엄 부인이 말하는 사람은 윌리엄 요한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윌리엄 요한은 육연희를 아껴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일도 도와서 해주고 있었다.밥을 먹을 때면 입에 떠먹여 줄 정도로 다정한 사람인데 윌리엄 부인은 왜 그를 이렇게 헐뜯는 걸까?윌리엄 부인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내가 잘못 알고 있다는 건가요?”육연희는 웃으며 말했다.“네. 잘못 알고 계시네요. 배려심도 깊고 나한테 아주 다정한 남편이에요. 윌리엄 부인께서 왜 그렇게 알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육연희의 말에 윌리엄 부인은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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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화

윌리엄 요한은 살기 어린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건드리기만 해봐요. 윌리엄 가문 사람들 전부 같이 매장해 버릴 테니까.”“허, 입만 살아서는. 윌리엄 가문이 너 같은 딴따라가 무너뜨릴 수 있는 존재인 줄 알아? 너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대단한지 아닌지는 해보면 알겠죠. 기껏해야 같이 죽으면 그뿐일 텐데.”윌리엄 요한의 살기 어린 눈빛을 본 윌리엄 부인은 감히 말을 잇지 못했다.현재 여왕의 옆에 있는 사람은 아들 대타인 윌리엄 요한이었다.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면, 왕실을 기만한 죄로 윌리엄 가문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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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화

윌리엄 요한은 육연희가 상처를 미처 보지 못하도록 급하게 거즈를 감았다.치료를 끝낸 윌리엄 요한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는 육연희를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별거 아니야. 집안끼리 싸우다 보면 상처도 생기는 법이지 뭐.”말을 마친 윌리엄 요한이 육연희의 볼을 쓰다듬으려 하자 그녀는 몸을 피하며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윌리엄 요한을 보고 물었다.“결혼하기 전에 다친 거죠? 왜 나한테 말을 안 한 거예요? 상처가 있는데 날 그렇게 안았던 거예요? 윌리엄, 그러면 상처가 덧날 수도 있다는 걸 몰라서 그랬어요?”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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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화

이러면 에바는 윌리엄 요한과 나란히 앉을 수 있었다.말을 마친 에바가 의자 하나를 당겨 육연희의 곁에 앉으려는 찰나 윌리엄 요한이 가로막았다.그는 한쪽 켠에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에바 공주, 궁 안의 규율을 잊은 거예요? 여왕의 옆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에요. 다른 사람은 앉을 수 없어요.”에바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말했다.“난 그냥 연희 언니와 함께 수다를 떨고 싶었을 뿐이에요.”윌리엄 요한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내 기억이 맞는다면, 두 사람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철천지원수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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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화

예전 같았으면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하지만, 방금 에바가 했던 말을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윌리엄 요한이 필요했던 건 육연희 본인이 아니라 그녀의 자리였다.만약 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윌리엄 요한은 또 그녀한테 잘해줬겠지.여기까지 생각한 육연희는 입꼬리를 올리며 아무 감정도 들어있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사이에 사랑 같은 건 필요 없어요. 하나만 기억해요. 본분만 잘 지키세요. 그럼 그 자리는 영원히 당신께 될 테니.”말을 마친 육연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육연희의 말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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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박서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천우를 쳐다보며 물었다.“고모부한테 전화한 거야?”“그럼요.”“전화번호는 누가 알려줬어?”천우는 작은 입을 삐쭉 내밀며 말했다.“전번에 고모가 고모부한테 전화하는 걸 보고 외웠어요.”박서준은 웃으며 천우의 얼굴을 꼬집고 말했다.“한번 보면 기억하는 능력이 있어? 우리 꼬맹이, 삼촌은 네가 점점 더 좋아지는데?”두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데 비서가 들어오며 말했다.“박 대표님, 윌리엄 공자께서 천우 도련님을 데리러 오셨대요.”“들어오라고 해.”윌리엄 요한이 들어오자 천우는 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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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화

육연희는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즉시 함께 가기로 대답했다.천우는 가면을 쓴 육연희를 보고 흥분한 채 작은 손으로 손뼉을 치며 말했다.“너무 짜릿할 것 같아요. 고모부, 나도 쓸래요.”윌리엄 요한은 꼬마 돼지 가면을 천우에게 씌워준 뒤 허리를 굽혀 천우를 안고 육연희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애기야, 가자.”윌리엄 요한이 부른 ‘애기’에는 천우뿐만 아니라 육연희도 포함되어 있었다.육연희는 호칭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세 사람은 차를 몰고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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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화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육연희는 천우의 입을 가로막고 안전띠를 풀어 천우를 품에 안은채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밖에 나와서도 육연희의 볼은 여전히 화끈거렸다.천우는 두 손으로 육연희의 볼을 만지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고모,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는 신혼여행 갔을 때 뽀뽀에 정신이 팔려 날 까먹어서 내가 바지에 오줌까지 쌌어요.”천우의 말에 육연희와 윌리엄 요한은 웃음을 터뜨렸다.세 사람은 인파를 따라 다음에 탈 놀이기구를 향해 걸었다.곰돌이 롤러코스터를 본 천우는 격동하며 말했다.“고모부, 나 저거 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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