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는 박서준의 목소리를 듣자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다. 까맣고 큰 눈이 반짝이며 박서준을 바라봤다.박서준은 천우를 번쩍 들어 올려 작은 엉덩이를 한 번 툭 치고 웃으며 물었다.“삼촌이 늙었다고? 다시 말해봐!”천우는 금세 작은 목소리로 살살 빌며 말했다.“안 할게요. 삼촌, 제발 용서해 주세요.”“그래? 네가 무서워하는 것도 있구나. 근데 말 안 들으면 어쩌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다 없으니까, 삼촌이 혼내줄 거다.”천우는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며 두 손을 맞잡고 간청했다.“말 잘 들을게요! 삼촌도 많
Last Updated : 2024-12-0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