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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6 화

작가: 달코
박서준이 웃으며 천우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부드럽게 말했다.

“삼촌이 장난친 거야. 화내지 마.”

천우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또 디즈니랜드에 데려가 주시면 용서해 드릴게요!”

“근데 내일 집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었어?”

“삼촌이 쓸쓸한 외톨이라서 저라도 남아서 같이 있어 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그 말을 듣고 박서준은 웃으며 천우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아빠가 허락하면 삼촌은 너무 좋지.”

지난번에 디즈니랜드에 다녀왔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던 천우는 금세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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