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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화

Author: 달코
불꽃놀이는 밤 열시부터 시작됐다.

광장에는 일찍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천우는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두 사람을 끌고 갔다.

육연희는 천우를 품에 안고 윌리엄 요한은 뒤에서 두 사람을 품에 안았다.

‘펑’하는 큰 소리와 함께 불꽃이 깜깜한 하늘을 수놓았다.

천우는 흥분하며 소리쳤다.

“와아, 이쁘다.”

모든 사람의 관심은 불꽃놀이에 쏠려있었다.

하지만 윌리엄 요한의 시선은 줄곧 육연희한테 머물러 있었다.

화려한 불꽃은 육연희의 예쁜 얼굴을 더욱 화려하고 어여쁘게 비춰줬다.

그뿐만 아니라 공작새 가면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요염함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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