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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341 - Chapter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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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물론 확실해! 난 저 년이 재가 되어도 알아본다니까.”서아란은 계속하여 욕설을 퍼부었다.“이 여자는 염무현 이 자식 내연녀라니까. 욕정에 눈이 멀어 범죄자와도 붙어먹는 천한 여자라고.”“엄마, 그만해!”양희지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져 갔다.“나 아직 말 다 못 했어. 계속할 거야.”“제발 그 입 좀 다물어. 됐다니까.”“희지야, 넌 대체 누구 편이야?”서아란은 눈을 부릅뜨고 양희지를 나무라며 언성을 높였다.양희지는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아 이를 꽉 악물었다.“이분이 바로 공 대표님이라고.”“뭐?!”서아란은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이 사람... 이 사람이 공 대표라고?”양준우 역시 누군가에게 얻어맞기라도 한 듯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염무현이 들인 내연녀가 공씨 그룹의 공주 공혜리라니?이건 말도 안 돼!양씨 집안도 무시하는 범죄자를 공혜리가 왜? 그렇다면 공혜리는 대체 그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그를 곁에 둔단 말인가?“왜요? 당신들 내 이름 몰라?”“그때 히스턴 호텔에서 당신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명령했을 때 난 분명 내 이름을 말해줬었는데 기억 안 나요?”사실 공혜리도 이에 대해 매우 의심스러웠다.이토록 큰 원한에도 양희지는 단 한 번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공혜리는 줄곧 양희지가 골드 파트너의 신분을 손에 얻기 위해 이를 덮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공혜리는 양희지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지금 보니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닌듯하다.당시 그들 모녀는 독설을 퍼붓는 데 정신이 팔려 공혜리의 자아 소개는 듣지 못했었다.그들은 공혜리를 단순히 염무현의 내연녀라고 확신해왔었다.그러니 복수를 하고 싶다면 염무현을 찾아가면 그만이다.그렇다면 이 여자의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작은 회장님,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양희지가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그러자 공혜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되물었다.“정말 모르세요?”“전 아무것도 몰라요.”양희지는 마치 탬버린처럼 연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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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양희지는 마음이 착잡해졌다.그녀는 갑자기 염무현에 대한 자신의 원한이 모두 잘못된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과거 양희지는 줄곧 남도훈이 좋은 사람이고 염무현은 진취심이 없고, 오만하며 폭력적인 쓰레기 같은 남자로서 정말 아무런 쓸모도 없다고 생각했었다.매번 오직 남도훈만이 그녀를 묵묵히 돕고 응원해주었으며 염무현은 옆에서 비아냥거리거나 뻔뻔스럽게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그와 이혼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하지만 곧 남도훈이야말로 진정한 쓰레기라는 것이 밝혀졌고 염무현이 옳았다.물론 이혼이 잘못됐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하여 염무현이 엄마와 동생을 다치게 했다며 마음속으로 되뇌었다.이 한 가지만으로도 양희지는 절대 그를 용서할 수 없다.그러나 이제 이 유일한 이유조차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말았다.설마 내가 정말 틀렸단 말인가?서아란과 양준우 두 사람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원래 공 대표를 통해 인생역전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들에게 찾아온 것이 이런 결과일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오자마자 이렇게나 많은 사람 앞에서 정면으로 욕을 퍼부었고 그들을 난처하게 만들었으니...망했다. 이번엔 완전히 망했다.“양 대표님, 더 물어볼 게 있나요?”공혜리가 묻자 양희지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아... 아니요. 이제 없어요.”그때, 하지연과 우예원 등 동료들이 술집에 들어섰다.그들은 여기저기 널려 있는 유리 파편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무슨 일이예요? 멀리서 음악이 멈추는 소리를 들었는데 바닥에 널린 이 많은 유리 조각은 또 어떻게 된 거고?”“헐. 이 정도면 그냥 블루오션 바를 뜯은 거 아니에요?”“뭐라고? 어떤 무식한 놈이 블루오션 바가 SJ 그룹 계열의 사업이라는 것을 모르고 이 짓을 한 거야?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우예원은 양희지를 보자마자 분노와 혐오의 감정을 전혀 감추지 않았고 그녀의 두 눈에는 적개심이 가득했다.그리고 공혜리를 보자 비록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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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물론 공혜리가 양씨 가문의 편을 들고 서로 더 이상 따지지 말라고 한다고 할지라도 김범식은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그녀의 말을 따를 것이다.양희지는 몇 번이고 입술을 달싹였지만 결국 입을 꾹 다물었다.“무현 님, 어떻게 생각하세요?”겉으로는 그의 조언을 구하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염무현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결정할 신분은 아니었기에 감히 나서지 못했다.사실 공혜리는 김범식과 같은 심리상태다.정의를 지키고 싶기도 했으나 혹여나 귀인의 미움이라도 살까 봐 걱정도 되었다.공혜리의 본심은 양준우를 엄하게 벌하는 것이다.한 번 얻어맞았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니 이런 놈은 아직 덜 맞은 것이다.하지만 염무현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면 공혜리도 즉석에서 승낙할 것이다.그리고 개인적으로 김범식을 달래주고 보상해줄 것이다.“홍자 씨, 맞으시죠?”염무현은 홍자를 바라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홍자는 염무현의 총애에 황급히 답했다.“홍자 씨라뇨. 말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염무현은 싱긋 웃으며 계속하여 물었다.“방금 양준우가 어느 손으로 당신을 성추행했나요?”“오른손입니다.”염무현의 의도는 파악할 수가 없었지만 일단 그의 물음에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럼 양준우는 또 어느 손으로 사람을 때리고 어느 손으로 물건을 부쉈습니까?”“두 손을... 다 썼습니다.”홍자의 말을 들은 염무현이 무뚝뚝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그럼 둘 다 부러뜨리죠.”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마땅히 손을 절단해야지. 이는 당연한 도리이다.염무현은 양준우가 그의 처남이었다고 해서 그를 봐주지 않는다.솔직히 말해서 양준우 같은 배은망덕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놈은 용서받을 가치가 없다.그 순간, 양씨네 네 식구가 동시에 두 눈을 부릅떴다.그들은 마지막 결정자가 염무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못 들었나. 무현 님께서 지령을 내리셨잖니.”공혜리는 화색이 되어 김범식한테 말을 꺼냈다.“김 팀장이 직접 나서서 양 대표 체면을 세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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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준휘 오빠!”양희지의 얼굴에 순식간에 화색이 돌았다.김준휘의 등장에 서아란도 감격에 겨워 이리저리 외쳐댔다.“하하, 우리 구원병이 왔네!”양준우는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울먹이며 김준휘를 반겼다.“준휘 형님, 때마침 잘 왔어요...”“이놈들이 글쎄 나를 때린 것도 모자라 내 두 손을 부러뜨리려 해요. 준휘 형님이 나 대신 혼내 주세요!”김준휘는 그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왔고 그 뒤에는 네 명의 수행원들이 따랐다.네 사람 몸에서는 모두 막강한 무인의 풍기가 나는데 그중에서도 둥근 얼굴의 중년의 기세가 가장 강하다.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위세가 압박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희지야, 그리고 아주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저 김준휘가 있으니 누구도 준우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김준휘는 마치 천하를 장악한 왕이라도 된 듯 오만했다.그때, 공혜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성이 김씨예요?”“그래. 금원 그룹 도련님 김준휘가 바로 나다.”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서는 여기저기 숨을 훅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하느님 맙소사, 금원 그룹이라니! 대한민국 사람이 외국에서 세운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고.”“금원 그룹 도련님은 인터폴에서 요직을 맡고 계신 데다 금원 그룹의 막강한 재력까지 합치면 화하 상업그룹까지 체면을 세워준다고 들었다니까요.”“김씨 가문은 줄곧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들이 돌아오면 서해시는 물론이고 허원 지역 전체의 구도를 재편성해야 할 겁니다.”“김씨 집안은 강 용이고, 공씨 집안은 땅 뱀이니, 이제 볼거리가 생겼네요.”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저마다 이론이 분분했다.공혜리의 안색이 약간 변한 것을 보면 그녀 역시 금원 그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듯하다.사실, 북파 두목 서씨 가문이 멸망하기 훨씬 전부터 이 금원 그룹은 서해시를 점령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그들은 몇 번이나 시도하였지만 결국 공씨 가문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현재 금원 그룹의 큰 도련님이 직접 서해시에 온 걸 보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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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김범식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바꿔서 그의 공격에 맞섰고 두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혔다.이윽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떨어져 나가면서 양준우는 겨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염무현은 눈도 돌리지 않고 오직 곁눈질로 그 사람을 주시하였다.이놈이 바로 전에 서경철을 따라다니던 군사, 그리고 천하 빌딩 사건 중 유일하게 놓친 범인이다.사실 염무현은 천하 빌딩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이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결국, 남자는 운이 좋아서 도망쳐 목숨을 건진 게 아니라 염무현이 일부러 놓아준 것이다.목적은 간단했다.긴 낚싯줄로 대어를 낚으려던 것뿐이다.서경철은 비록 세력이 크지만 금사 고독을 쓸 줄 아는 고수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하여 염무현은 서씨 집안의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단정했다.지금 김준휘 옆에 군사가 나타나는 순간 모든 것이 설명됐다.군사들은 스스로 잘 숨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염무현 앞에 드러나지 않았기에 마음 놓고 김준휘를 따라나섰을 것이다.진작에 탄로 났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김씨 집안의 목적은 원래 서경철을 도와 공씨 가문을 대체하는 동시에 서해시의 흑백 두 무리를 장악하는 것이었다.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공씨 가문과의 갈등은 여전했다.사건을 일으켜 마땅한 이유를 찾아 공씨 가문에게 손을 쓰는 것이 김준휘의 서해시에서의 임무 중 하나였다.그래서 양준우가 블루오션 바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김준휘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진해서 찾아왔을 뿐 아니라 부랴부랴 일손까지 모았다.“내가 말했잖아. 누구도 준우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고.”김준휘의 표정은 점점 더 거만해졌다.그는 이미 술집에서 싸움에 가장 능한 사람은 김범식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리고 그가 데려온 네 명의 수행원은 실력이 가장 낮은 사람도 쉽게 김범식을 잡을 수 있다.김범식이 데리고 다니는 그 수십 명의 부하는 결국 땅강아지와 개미들일 뿐 그에 비하면 완전 볼품없었다.“하, 어이없네.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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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툭!”둔탁한 소리와 함께 김범식은 마치 질주하는 트럭에 치인 듯 거꾸로 날아갔다.그는 공중에서 심하게 나뒹굴다가 입에서 연속하여 피를 내뿜었다.“으악!”김범식은 날아가다가 떨어지자 테이블 세 개가 연속하여 부서졌고 그는 폐허 더미에 묻혔다.“여보!”홍자는 재빨리 달려가서 손과 발로 김범식을 폐허 더미에서 파냈다.그의 얼굴이 피투성이인 모습을 보고 홍자는 울음을 터뜨렸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입을 떡하니 벌렸다.김범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두가 다 아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상대의 단 한 번의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고 중상을 입을 줄은 몰랐다.맙소사!정말 외모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었다. 이 키 작은 뚱보의 실력은 몹시 강했다.김범식의 부하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준우는 그 틈을 타서 절뚝이며 김준휘의 곁으로 달려갔다.그는 마치 주인을 반기는 개처럼 아부했다.“준휘 형님, 저분은 정말 대단하네요!”“빨리 계속해야죠. 저들을 모두 쓰러뜨려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양씨 부부도 똑같이 흥분해서 콧구멍이 하늘로 치솟을 지경이었다. 그들이 호가호위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났다.그러자 김준휘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뭐가 그리 급해. 천천히 놀아야 더 재밌지.”“그래요. 천천히 놀면서 저들을 죽여버려요!”양준우는 시원하게 한풀이하는 것 같았다.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바로 먹지 않고 놀다가 한입에 물어 죽이는 식이었다.어쩌면 정신을 괴롭히는 것이 목숨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했다.상대방이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는 그 느낌은 말할 것도 없이 김준휘를 흥분케 했다.김준휘는 그런 과정을 무척이나 즐겼고 그의 변태 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도록 괴롭혔다.“무현 님, 제가 실망하게 해드렸어요.”김범식은 죄송한 표정이었고 입가에 피가 줄줄 흘렀다.“아가씨, 빨리 홍자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세요. 상대는 실력이 막강하고 그들이 아마 만단의 준비하고 온 것이 분명해요. 여기에 계속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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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무슨 수로 은침 몇 대 놓으면 된다고 헛소리 쳐요? 당신이 저 자식을 치료할 수 있다면 전 염무현 씨 성을 따르겠어요!”그러자 염무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그럴 자격이 없어요. 우리 염씨 집안에는 당신과 같은 불효한 사람은 없어요.”“이런 X발! 감히 우리 준휘 형님을 모욕해.”양준우는 또 한 번 우쭐거렸다.그는 자기 부모와 함께 호가호위하는 모습을 보니 완전히 한 가족처럼 똑같았다.몇몇 부하들은 시키는 대로 김범식을 테이블 위에 놓았고 염무현은 침을 놓기 시작했다.조명 아래에서 비친 그의 현란한 손놀림은 사람들을 경탄하게 했다.“이 자식이, 정말 침을 놓을 줄 알아?”양준우는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엄마, 저 자식이 지금 쓰는 침이 지난번에 우리가 히스턴 호텔에서 본 것과 같은 거예요?”서아란은 딸이 히스턴 호텔 이름을 들을까 봐 안색이 급히 나빠졌고 아들을 나무랐다.“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쓸데없는 걱정하지 마.”양준우는 못마땅해하며 계속 지껄였다.“난 못 믿겠어요. 정말 치료할 수 있다면 이건 의학과 과학에 어긋나는 일이에요...”하지만 그는 바로 할 말을 잃었다.수많은 놀란 표정 속에서 창백하던 김범수의 얼굴에는 다시 생기가 가득했다.그리고 그의 정신 상태도 엄청나게 큰 변화가 나타났다.겨우 숨을 쉬던 사람이 순식간에 씩씩하게 변했다.그의 찢긴 옷과 얼굴의 핏자국이 없었다면 아무도 그가 방금 중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심지어 김범수 본인도 믿어지지 않았다.가슴과 배 사이에 있던 고통스러운 기운이 가라앉더니 이내 통증이 사라졌고 그 뒤로 온몸에 힘이 넘쳐 올랐다.‘이건... 너무 신기해!’“입을 벌리세요.”염무현이 명령을 내리자 김범식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그는 녹색 알약 한 알을 김범식의 입에 집어넣었다.김범식이 반응하기도 전에 알약은 즙이 되어버렸다.이빨로 씹을 필요도 없이 이미 그의 위에 들어갔다.김범식이 감탄하려고 했을 때 약 즙은 그의 위에서 따뜻한 물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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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뭐라고?수많은 경이로운 시선이 동시에 염무현에게 쏠렸다.‘그가 뭐라고 감히 저럴 수 있어?’‘운이 좋아서 김범식을 치료했다지만 이건 바로 그를 죽으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사람들은 방금 김범식은 단 한 번의 공격도 못 받아냈는데 이번에도 어림없다고 생각했다.“저분은 서북의 왕으로 불리는 마 마스터야. 듣는 말에 의하면 그는 손바닥으로 비석을 부러뜨릴 수 있고 한 주먹에 소를 때려죽인다고 했어.”“그런 괴물과 비기면 김범식은 아무것도 아니야. 두 사람은 아예 차원이 다른 실력이야.”“보지 않아도 김범식이 죽을 게 뻔하잖아. 이 녀석은 무슨 사람이야. 김범식을 죽게 만들려 하다니.”사람들은 웅성웅성 수군거렸고 그 누구도 김범식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무현 님, 농담하시는 거죠?”홍자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김범식이 걱정 되어서 두 손으로 그의 팔을 꼭 껴안고 나서지 말라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만약 상대방에게 맞아 죽으면 난 어떡하라고.’그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김범식의 부하들도, 구경꾼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인이었지만 고대 무술 능력자의 등급 차이는 너무 컸다.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그러자 김범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무현 님이 괜찮다고 하면 무조건 괜찮을 거야!”“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공혜리도 맞장구를 쳤다.하지만 홍자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다가 결국에 공혜리가 그녀를 끌고 옆으로 갔다.김범식은 먼저 염무현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성큼성큼 마설우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양손을 쓱쓱 비비며 천천히 다가갔다.“제 주제를 모르는 놈!”마설우는 차갑게 웃었고 김범식을 전혀 그의 안중에 두지 않았다.“눈치가 없는 놈아! 내가 방금 널 죽이지 않고 살려줬는데 넌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구나. 네 목숨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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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하얀 연기가 사라질 즘에 한 사람의 그림자가 거꾸로 솟아 올라갔다.공주에서 심하게 구르면서 끊임없이 피를 내뿜었다.“푹!”김준휘는 눈썰미가 좋아서 바로 그 사람을 알아보았다.“이게 어떻게 가능해?”맞아서 하늘로 날아간 사람은 뜻밖에도 마설우였다.김범식은 주먹을 든 자세로 제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마설우는 무려 십여 미터나 날아가 기둥에 부딪혀서 땅으로 떨어졌다.그리고 계속 앞으로 7, 8m를 미끄러져 가다가 테이블에 부딪히자 테이블이 전부 부러졌고 마침내 멈췄다.“아니...”마설우는 힘겹게 고개를 들더니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그는 몇 마디도 못 하고 머리를 땅에 박고 완전히 기절해 버렸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김범식이 정말 이긴 거야?’“아니. 이럴 수 없어. 이건 분명히 너의 속임수야!”화가 난 김준휘는 손을 들어 김범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솔직히 말해서 김범식은 김준휘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그는 다시 마설우와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염무현의 말을 굳게 믿었다.하지만 단 한 주먹에 반보 마스터 급의 상대를 이긴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싸움에서 지니까 상대방의 속임수라고 말하고. 부끄럽지도 않아요?”공혜리는 경멸에 찬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그러자 김준휘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바로 전에까지만 해도 저 사람은 마 마스터의 상대가 아니었잖아!”“실력을 숨기면 안 돼요?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실력을 다 드러내는 건 바보예요. 정말 상식이 하나도 없네요.”염무현이 김준휘에게 대꾸했다.김준휘는 갑자기 할말을 잃었다.김범식은 충격에서 깨어났고, 그는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그는 김준휘에게 손가락질하며 물었다.“다음은 누구야?”사실 김범식은 마음이 튀어나올 정도로 흥분했다.그는 분명히 고수 마스터인 수준이었는데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반보 마스터를 이길 수 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그의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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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우두둑!”김범식은 양준우의 팔을 잡고 살짝 꺾어버리자 그의 팔뼈는 바로 부러졌다.그것도 김준휘의 코앞에서 말이다.“으악!”양준우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부러진 두 팔은 그대로 축 늘어졌고, 그는 너무 아픈 나머지 얼굴이 일그러졌다.양희지와 그녀의 집안 식구들은 몹시 안타까워했고 김준휘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는 모욕감을 느꼈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창피한 적은 처음이었다.금원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직접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왔지만 양준우 한 사람조차 지켜주지 못했다.그동안 김준휘는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했고 공규석과 진경태는 건달로 여겼다.하지만 지금 그는 건달의 부하에게 업신여김을 당했다.그는 이런 상황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아이고. 불쌍한 내 아들. 부러진 두 다리가 이제 금방 나았는데. 이제 또 두 팔이 부러진 거야.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서아란은 미친 여자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하늘이시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나요. 왜 나쁜 사람들을 도와 우리 같은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거예요?”양희지는 고개를 번쩍 들고 염무현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넌 정말 독한 마음을 품었구나. 인정사정도 전혀 봐 주지 않고. 염무현, 널 잘못 봤어!”그러자 염무현은 얼굴이 어두워졌다.공혜리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양희지 씨. 남을 탓하기 전에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생각 안 해요? 분명히 당신 동생이 먼저 잘못했잖아요. 만약 무현 님이 아니었다면 양준우는 바로 맞아 죽었을 거예요.”공혜리는 양희지 앞으로 다가가 정색하며 말했다.“평소의 제 성격이나 김 팀장의 버릇대로라면 양준우는 전혀 살아서 이곳을 떠날 수 없어요. 지금은 두 팔만 부러졌을 뿐이에요.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으니 행운인 줄 알아요.”“양희지 씨. 이제 두고 봐요. 앞으로 우리는 평범한 협력관계일 뿐이니 모든 것은 계약대로 할 거예요. 더 이상 양희지 씨에게 그 어떤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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