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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작가: 시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5-02 19:00:00
양희지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그녀는 갑자기 염무현에 대한 자신의 원한이 모두 잘못된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 양희지는 줄곧 남도훈이 좋은 사람이고 염무현은 진취심이 없고, 오만하며 폭력적인 쓰레기 같은 남자로서 정말 아무런 쓸모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매번 오직 남도훈만이 그녀를 묵묵히 돕고 응원해주었으며 염무현은 옆에서 비아냥거리거나 뻔뻔스럽게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와 이혼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곧 남도훈이야말로 진정한 쓰레기라는 것이 밝혀졌고 염무현이 옳았다.

물론 이혼이 잘못됐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하여 염무현이 엄마와 동생을 다치게 했다며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양희지는 절대 그를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이 유일한 이유조차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말았다.

설마 내가 정말 틀렸단 말인가?

서아란과 양준우 두 사람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원래 공 대표를 통해 인생역전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들에게 찾아온 것이 이런 결과일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자마자 이렇게나 많은 사람 앞에서 정면으로 욕을 퍼부었고 그들을 난처하게 만들었으니...

망했다. 이번엔 완전히 망했다.

“양 대표님, 더 물어볼 게 있나요?”

공혜리가 묻자 양희지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아... 아니요. 이제 없어요.”

그때, 하지연과 우예원 등 동료들이 술집에 들어섰다.

그들은 여기저기 널려 있는 유리 파편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무슨 일이예요? 멀리서 음악이 멈추는 소리를 들었는데 바닥에 널린 이 많은 유리 조각은 또 어떻게 된 거고?”

“헐. 이 정도면 그냥 블루오션 바를 뜯은 거 아니에요?”

“뭐라고? 어떤 무식한 놈이 블루오션 바가 SJ 그룹 계열의 사업이라는 것을 모르고 이 짓을 한 거야?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우예원은 양희지를 보자마자 분노와 혐오의 감정을 전혀 감추지 않았고 그녀의 두 눈에는 적개심이 가득했다.

그리고 공혜리를 보자 비록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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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공혜리가 양씨 가문의 편을 들고 서로 더 이상 따지지 말라고 한다고 할지라도 김범식은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그녀의 말을 따를 것이다.양희지는 몇 번이고 입술을 달싹였지만 결국 입을 꾹 다물었다.“무현 님, 어떻게 생각하세요?”겉으로는 그의 조언을 구하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염무현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결정할 신분은 아니었기에 감히 나서지 못했다.사실 공혜리는 김범식과 같은 심리상태다.정의를 지키고 싶기도 했으나 혹여나 귀인의 미움이라도 살까 봐 걱정도 되었다.공혜리의 본심은 양준우를 엄하게 벌하는 것이다.한 번 얻어맞았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니 이런 놈은 아직 덜 맞은 것이다.하지만 염무현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면 공혜리도 즉석에서 승낙할 것이다.그리고 개인적으로 김범식을 달래주고 보상해줄 것이다.“홍자 씨, 맞으시죠?”염무현은 홍자를 바라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홍자는 염무현의 총애에 황급히 답했다.“홍자 씨라뇨. 말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염무현은 싱긋 웃으며 계속하여 물었다.“방금 양준우가 어느 손으로 당신을 성추행했나요?”“오른손입니다.”염무현의 의도는 파악할 수가 없었지만 일단 그의 물음에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럼 양준우는 또 어느 손으로 사람을 때리고 어느 손으로 물건을 부쉈습니까?”“두 손을... 다 썼습니다.”홍자의 말을 들은 염무현이 무뚝뚝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그럼 둘 다 부러뜨리죠.”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마땅히 손을 절단해야지. 이는 당연한 도리이다.염무현은 양준우가 그의 처남이었다고 해서 그를 봐주지 않는다.솔직히 말해서 양준우 같은 배은망덕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놈은 용서받을 가치가 없다.그 순간, 양씨네 네 식구가 동시에 두 눈을 부릅떴다.그들은 마지막 결정자가 염무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못 들었나. 무현 님께서 지령을 내리셨잖니.”공혜리는 화색이 되어 김범식한테 말을 꺼냈다.“김 팀장이 직접 나서서 양 대표 체면을 세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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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4화

    “준휘 오빠!”양희지의 얼굴에 순식간에 화색이 돌았다.김준휘의 등장에 서아란도 감격에 겨워 이리저리 외쳐댔다.“하하, 우리 구원병이 왔네!”양준우는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울먹이며 김준휘를 반겼다.“준휘 형님, 때마침 잘 왔어요...”“이놈들이 글쎄 나를 때린 것도 모자라 내 두 손을 부러뜨리려 해요. 준휘 형님이 나 대신 혼내 주세요!”김준휘는 그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왔고 그 뒤에는 네 명의 수행원들이 따랐다.네 사람 몸에서는 모두 막강한 무인의 풍기가 나는데 그중에서도 둥근 얼굴의 중년의 기세가 가장 강하다.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위세가 압박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희지야, 그리고 아주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저 김준휘가 있으니 누구도 준우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김준휘는 마치 천하를 장악한 왕이라도 된 듯 오만했다.그때, 공혜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성이 김씨예요?”“그래. 금원 그룹 도련님 김준휘가 바로 나다.”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서는 여기저기 숨을 훅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하느님 맙소사, 금원 그룹이라니! 대한민국 사람이 외국에서 세운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고.”“금원 그룹 도련님은 인터폴에서 요직을 맡고 계신 데다 금원 그룹의 막강한 재력까지 합치면 화하 상업그룹까지 체면을 세워준다고 들었다니까요.”“김씨 가문은 줄곧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들이 돌아오면 서해시는 물론이고 허원 지역 전체의 구도를 재편성해야 할 겁니다.”“김씨 집안은 강 용이고, 공씨 집안은 땅 뱀이니, 이제 볼거리가 생겼네요.”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저마다 이론이 분분했다.공혜리의 안색이 약간 변한 것을 보면 그녀 역시 금원 그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듯하다.사실, 북파 두목 서씨 가문이 멸망하기 훨씬 전부터 이 금원 그룹은 서해시를 점령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그들은 몇 번이나 시도하였지만 결국 공씨 가문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현재 금원 그룹의 큰 도련님이 직접 서해시에 온 걸 보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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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5화

    김범식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바꿔서 그의 공격에 맞섰고 두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혔다.이윽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떨어져 나가면서 양준우는 겨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염무현은 눈도 돌리지 않고 오직 곁눈질로 그 사람을 주시하였다.이놈이 바로 전에 서경철을 따라다니던 군사, 그리고 천하 빌딩 사건 중 유일하게 놓친 범인이다.사실 염무현은 천하 빌딩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이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결국, 남자는 운이 좋아서 도망쳐 목숨을 건진 게 아니라 염무현이 일부러 놓아준 것이다.목적은 간단했다.긴 낚싯줄로 대어를 낚으려던 것뿐이다.서경철은 비록 세력이 크지만 금사 고독을 쓸 줄 아는 고수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하여 염무현은 서씨 집안의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단정했다.지금 김준휘 옆에 군사가 나타나는 순간 모든 것이 설명됐다.군사들은 스스로 잘 숨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염무현 앞에 드러나지 않았기에 마음 놓고 김준휘를 따라나섰을 것이다.진작에 탄로 났다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김씨 집안의 목적은 원래 서경철을 도와 공씨 가문을 대체하는 동시에 서해시의 흑백 두 무리를 장악하는 것이었다.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공씨 가문과의 갈등은 여전했다.사건을 일으켜 마땅한 이유를 찾아 공씨 가문에게 손을 쓰는 것이 김준휘의 서해시에서의 임무 중 하나였다.그래서 양준우가 블루오션 바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김준휘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진해서 찾아왔을 뿐 아니라 부랴부랴 일손까지 모았다.“내가 말했잖아. 누구도 준우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고.”김준휘의 표정은 점점 더 거만해졌다.그는 이미 술집에서 싸움에 가장 능한 사람은 김범식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리고 그가 데려온 네 명의 수행원은 실력이 가장 낮은 사람도 쉽게 김범식을 잡을 수 있다.김범식이 데리고 다니는 그 수십 명의 부하는 결국 땅강아지와 개미들일 뿐 그에 비하면 완전 볼품없었다.“하, 어이없네.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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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6화

    “툭!”둔탁한 소리와 함께 김범식은 마치 질주하는 트럭에 치인 듯 거꾸로 날아갔다.그는 공중에서 심하게 나뒹굴다가 입에서 연속하여 피를 내뿜었다.“으악!”김범식은 날아가다가 떨어지자 테이블 세 개가 연속하여 부서졌고 그는 폐허 더미에 묻혔다.“여보!”홍자는 재빨리 달려가서 손과 발로 김범식을 폐허 더미에서 파냈다.그의 얼굴이 피투성이인 모습을 보고 홍자는 울음을 터뜨렸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입을 떡하니 벌렸다.김범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두가 다 아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상대의 단 한 번의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고 중상을 입을 줄은 몰랐다.맙소사!정말 외모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었다. 이 키 작은 뚱보의 실력은 몹시 강했다.김범식의 부하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준우는 그 틈을 타서 절뚝이며 김준휘의 곁으로 달려갔다.그는 마치 주인을 반기는 개처럼 아부했다.“준휘 형님, 저분은 정말 대단하네요!”“빨리 계속해야죠. 저들을 모두 쓰러뜨려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양씨 부부도 똑같이 흥분해서 콧구멍이 하늘로 치솟을 지경이었다. 그들이 호가호위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났다.그러자 김준휘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뭐가 그리 급해. 천천히 놀아야 더 재밌지.”“그래요. 천천히 놀면서 저들을 죽여버려요!”양준우는 시원하게 한풀이하는 것 같았다.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바로 먹지 않고 놀다가 한입에 물어 죽이는 식이었다.어쩌면 정신을 괴롭히는 것이 목숨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했다.상대방이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는 그 느낌은 말할 것도 없이 김준휘를 흥분케 했다.김준휘는 그런 과정을 무척이나 즐겼고 그의 변태 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도록 괴롭혔다.“무현 님, 제가 실망하게 해드렸어요.”김범식은 죄송한 표정이었고 입가에 피가 줄줄 흘렀다.“아가씨, 빨리 홍자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세요. 상대는 실력이 막강하고 그들이 아마 만단의 준비하고 온 것이 분명해요. 여기에 계속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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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7화

    “무슨 수로 은침 몇 대 놓으면 된다고 헛소리 쳐요? 당신이 저 자식을 치료할 수 있다면 전 염무현 씨 성을 따르겠어요!”그러자 염무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그럴 자격이 없어요. 우리 염씨 집안에는 당신과 같은 불효한 사람은 없어요.”“이런 X발! 감히 우리 준휘 형님을 모욕해.”양준우는 또 한 번 우쭐거렸다.그는 자기 부모와 함께 호가호위하는 모습을 보니 완전히 한 가족처럼 똑같았다.몇몇 부하들은 시키는 대로 김범식을 테이블 위에 놓았고 염무현은 침을 놓기 시작했다.조명 아래에서 비친 그의 현란한 손놀림은 사람들을 경탄하게 했다.“이 자식이, 정말 침을 놓을 줄 알아?”양준우는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엄마, 저 자식이 지금 쓰는 침이 지난번에 우리가 히스턴 호텔에서 본 것과 같은 거예요?”서아란은 딸이 히스턴 호텔 이름을 들을까 봐 안색이 급히 나빠졌고 아들을 나무랐다.“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쓸데없는 걱정하지 마.”양준우는 못마땅해하며 계속 지껄였다.“난 못 믿겠어요. 정말 치료할 수 있다면 이건 의학과 과학에 어긋나는 일이에요...”하지만 그는 바로 할 말을 잃었다.수많은 놀란 표정 속에서 창백하던 김범수의 얼굴에는 다시 생기가 가득했다.그리고 그의 정신 상태도 엄청나게 큰 변화가 나타났다.겨우 숨을 쉬던 사람이 순식간에 씩씩하게 변했다.그의 찢긴 옷과 얼굴의 핏자국이 없었다면 아무도 그가 방금 중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심지어 김범수 본인도 믿어지지 않았다.가슴과 배 사이에 있던 고통스러운 기운이 가라앉더니 이내 통증이 사라졌고 그 뒤로 온몸에 힘이 넘쳐 올랐다.‘이건... 너무 신기해!’“입을 벌리세요.”염무현이 명령을 내리자 김범식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그는 녹색 알약 한 알을 김범식의 입에 집어넣었다.김범식이 반응하기도 전에 알약은 즙이 되어버렸다.이빨로 씹을 필요도 없이 이미 그의 위에 들어갔다.김범식이 감탄하려고 했을 때 약 즙은 그의 위에서 따뜻한 물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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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8화

    뭐라고?수많은 경이로운 시선이 동시에 염무현에게 쏠렸다.‘그가 뭐라고 감히 저럴 수 있어?’‘운이 좋아서 김범식을 치료했다지만 이건 바로 그를 죽으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사람들은 방금 김범식은 단 한 번의 공격도 못 받아냈는데 이번에도 어림없다고 생각했다.“저분은 서북의 왕으로 불리는 마 마스터야. 듣는 말에 의하면 그는 손바닥으로 비석을 부러뜨릴 수 있고 한 주먹에 소를 때려죽인다고 했어.”“그런 괴물과 비기면 김범식은 아무것도 아니야. 두 사람은 아예 차원이 다른 실력이야.”“보지 않아도 김범식이 죽을 게 뻔하잖아. 이 녀석은 무슨 사람이야. 김범식을 죽게 만들려 하다니.”사람들은 웅성웅성 수군거렸고 그 누구도 김범식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무현 님, 농담하시는 거죠?”홍자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김범식이 걱정 되어서 두 손으로 그의 팔을 꼭 껴안고 나서지 말라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만약 상대방에게 맞아 죽으면 난 어떡하라고.’그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김범식의 부하들도, 구경꾼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인이었지만 고대 무술 능력자의 등급 차이는 너무 컸다.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그러자 김범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무현 님이 괜찮다고 하면 무조건 괜찮을 거야!”“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공혜리도 맞장구를 쳤다.하지만 홍자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다가 결국에 공혜리가 그녀를 끌고 옆으로 갔다.김범식은 먼저 염무현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성큼성큼 마설우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양손을 쓱쓱 비비며 천천히 다가갔다.“제 주제를 모르는 놈!”마설우는 차갑게 웃었고 김범식을 전혀 그의 안중에 두지 않았다.“눈치가 없는 놈아! 내가 방금 널 죽이지 않고 살려줬는데 넌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구나. 네 목숨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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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49화

    하얀 연기가 사라질 즘에 한 사람의 그림자가 거꾸로 솟아 올라갔다.공주에서 심하게 구르면서 끊임없이 피를 내뿜었다.“푹!”김준휘는 눈썰미가 좋아서 바로 그 사람을 알아보았다.“이게 어떻게 가능해?”맞아서 하늘로 날아간 사람은 뜻밖에도 마설우였다.김범식은 주먹을 든 자세로 제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마설우는 무려 십여 미터나 날아가 기둥에 부딪혀서 땅으로 떨어졌다.그리고 계속 앞으로 7, 8m를 미끄러져 가다가 테이블에 부딪히자 테이블이 전부 부러졌고 마침내 멈췄다.“아니...”마설우는 힘겹게 고개를 들더니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그는 몇 마디도 못 하고 머리를 땅에 박고 완전히 기절해 버렸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김범식이 정말 이긴 거야?’“아니. 이럴 수 없어. 이건 분명히 너의 속임수야!”화가 난 김준휘는 손을 들어 김범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솔직히 말해서 김범식은 김준휘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그는 다시 마설우와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염무현의 말을 굳게 믿었다.하지만 단 한 주먹에 반보 마스터 급의 상대를 이긴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싸움에서 지니까 상대방의 속임수라고 말하고. 부끄럽지도 않아요?”공혜리는 경멸에 찬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그러자 김준휘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바로 전에까지만 해도 저 사람은 마 마스터의 상대가 아니었잖아!”“실력을 숨기면 안 돼요?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실력을 다 드러내는 건 바보예요. 정말 상식이 하나도 없네요.”염무현이 김준휘에게 대꾸했다.김준휘는 갑자기 할말을 잃었다.김범식은 충격에서 깨어났고, 그는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그는 김준휘에게 손가락질하며 물었다.“다음은 누구야?”사실 김범식은 마음이 튀어나올 정도로 흥분했다.그는 분명히 고수 마스터인 수준이었는데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반보 마스터를 이길 수 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그의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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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350화

    “우두둑!”김범식은 양준우의 팔을 잡고 살짝 꺾어버리자 그의 팔뼈는 바로 부러졌다.그것도 김준휘의 코앞에서 말이다.“으악!”양준우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부러진 두 팔은 그대로 축 늘어졌고, 그는 너무 아픈 나머지 얼굴이 일그러졌다.양희지와 그녀의 집안 식구들은 몹시 안타까워했고 김준휘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는 모욕감을 느꼈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창피한 적은 처음이었다.금원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직접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왔지만 양준우 한 사람조차 지켜주지 못했다.그동안 김준휘는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했고 공규석과 진경태는 건달로 여겼다.하지만 지금 그는 건달의 부하에게 업신여김을 당했다.그는 이런 상황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아이고. 불쌍한 내 아들. 부러진 두 다리가 이제 금방 나았는데. 이제 또 두 팔이 부러진 거야.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서아란은 미친 여자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하늘이시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나요. 왜 나쁜 사람들을 도와 우리 같은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거예요?”양희지는 고개를 번쩍 들고 염무현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넌 정말 독한 마음을 품었구나. 인정사정도 전혀 봐 주지 않고. 염무현, 널 잘못 봤어!”그러자 염무현은 얼굴이 어두워졌다.공혜리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양희지 씨. 남을 탓하기 전에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생각 안 해요? 분명히 당신 동생이 먼저 잘못했잖아요. 만약 무현 님이 아니었다면 양준우는 바로 맞아 죽었을 거예요.”공혜리는 양희지 앞으로 다가가 정색하며 말했다.“평소의 제 성격이나 김 팀장의 버릇대로라면 양준우는 전혀 살아서 이곳을 떠날 수 없어요. 지금은 두 팔만 부러졌을 뿐이에요.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으니 행운인 줄 알아요.”“양희지 씨. 이제 두고 봐요. 앞으로 우리는 평범한 협력관계일 뿐이니 모든 것은 계약대로 할 거예요. 더 이상 양희지 씨에게 그 어떤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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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9화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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